기적 같은 만남, 수십 년 이어지는 미얀마 친구 우정
My family donated 29 rice bags for 29 families at Thar Yar Gone village 우리 가족은 Thar Yar Gone 마을의 29 가족을 위해 29 개의 쌀 부대를 기부했다.
현재 영국교회 목사로 사역을 하고 있다. 기자가 선교열정에 푹 빠져 있던 40대 중반, 하루는 인도에서 나에게 자신을 '한국에 초청해 달라'는 부탁 전화가 왔다.(당시는 초청이 있어야 입국이 가능 했음) 그는 한국 아세아연합 신학대학원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목사로 부터 나를 소개 받았고, 나의 영문 명함도 주어서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날 인도 인팔(북인도)에서 큰산(인도-미얀마 국경)을 넘어 미얀마의 자신의 부족에게 복음을 전하다가 한국에서 유학 하고 돌아 온 목사를 만나 나를 소개 받았다는 것이다. David T Haokip은 인도 국적의 미얀마인이다. 영국이 인도를 식민지로 지배하면서 국경을 맘대로 정했다, 같은 부족이 미얀마와 인도에 사는 이유다.
그는 나의 초청으로 한국의 김포공항으로 입국했고, 인천 공단에서 일(불법취업)하는 미얀마 사람들의 고통을 알고 있었다.
나와 함께 가서 도와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권을 업주가 가지고 있으면서, 섬유분야에서 야간까지 일을 시키고도 월급을 안주고,
월급 달라고 하면 불법체류자 단속결찰에게 신고하여 형무소 가게 하겠다고 협박하는 업주도 있었다. 몇 건은 대화로 해결 해 주었다.(지금 옛날이야기 하는 것이다)
그는 한국에서 자신의 동족을 위한 사역을 어느 정도 하다가 영국으로 갔다.
그곳에서 선대(인도가 영국식민지일 때 예수를 믿은 가계) 부터 이어지는 그리스도인을 만나 교회 목회를 하게 되고 인도에 있돈 가족까지 데려갔다.
그는 크리스마스나 부활절에는 나에게 안부 전화를 걸었다. 수년 전에는 부부가 한국을 다녀 갔고, 함께 식사를 하면서 회포를 풀었다. 나에게 영국의 시무교회의 사택도 넓고 그 지역이 아름다우니 한 번 방문하면 좋겠다는 말도 했다
그런데 오늘, 2020, 9월 29일 카카오톡으로 그는 미얀마를 방문하여, 준비해간 돈으로 쌀을 구입해 코로나로 삶이 어려운 29개 가정에 쌀(약 20Kg 정도)을 건네주는 사진과 함께 메시지도 남겼다. 우리 가족은 Thar Yar Gone 마을의 29 가족을 위해 29 개의 쌀부대를 기부했다. (My family donated 29 rice bags for 29 families at Thar Yar Gone vill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