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예수 상 건립 한국 교회 신중해야
충남 천안시는 입장면 일원에 (재)한국기독교기념관 건립과 예수상 조형물 착공 등과 관련, 건축허가 신청 및 실체가 없는데도 허위 광고성 언론보도가 계속되면서 투자자들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주의를 당부했다. 9일 천안시에 따르면 한국기독교기념관은 총사업비 1조800억 원이 소요되는 다수 편의시설과 봉안시설이 포함된 기독교 테마파크를 홍보하고 사전 분양을 하면서 허위․과장 광고 논란을 일으켜왔다.
(한국교회언론회 입장) 최근 ‘세계 최대 예수상’ 문제가 불거져 나오면서, 교계 일간지에서 수차례 그 문제점에 대한 보도를 한 바 있다. 그런데 이 문제는 단순히 ‘우상 숭배’라는 신앙의 근본 문제만이 아니라, 한국교회가 이런 문제에 대하여 너무나 미온적이라는 의구심을 들게 한다.
예수상을 세우겠다는 단체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2월 3일 현재에도 ‘협력 기관’이라는 이름으로 한국 교계의 중요한 교단들과 단체들이 들어가 있다. 자그마치 90여 개에 이른다. 그것이 교단과 기관들의 동의하에 들어가게 된 것인지, 아니면 무작위로 넣은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문제의 심각성을 안다면 신속하게 교계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
밖에서 바라보는 시선으로는 이만큼 한국 교계가 협조하고 함께하는데 무슨 문제가 되느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한국교회가 계속 피해를 입게 된다.
또 한 가지는 이 사업이 1조 단위의 막대한 자금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필연코 투자자를 끌어들일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제대로 사업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인데, 선의의 피해자들만 늘어나게 될 것이다.
이 사업은 해당 지자체로부터 건축이 취소된 상태이고, 대표자의 신분과 행적에 대한 의구심이 들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한국 교계는 이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신속하게 밝힘으로 한국교회의 이미지 실추를 막아야 하고, 피해자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래는 어이티엔뉴스 김형태 기자의 취재내용 htkim7535@naver.com
충남 천안시는 입장면 일원 (재)한국기독교기념관 건립과 예수상 조형물 착공 등과 관련, 건축허가 신청 및 실체가 없는데도 허위 광고성 언론보도가 계속되면서 투자자들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주의를 당부했다.
9일 천안시에 따르면 한국기독교기념관은 총사업비 1조800억 원이 소요되는 다수 편의시설과 봉안시설이 포함된 기독교 테마파크를 홍보하고 사전분양을 하면서 허위․과장광고 논란을 일으켜왔다.
서북구 입장면 연곡리 일원에 지하1층, 지상3층의 종교시설·종교집회장 건축허가만을 득한 상태로 한국기독교기념관서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과 달라 피해 주의보를 알리게 된 것.
지난 2018년 10월에는 (재)한국기독교기념관은 높이 32m의 예수상을 건립하기 위해 천안시 서북구청에 공작물 축조 신고를 했지만, 서북구는 예수상을 건축법령에서 정하지 않은 공작물로 판단하고 신고서에 대한 불가를 통보했다.
또 (재)한국기독교기념관의 종교시설 용도의 건축허가는 건축물 착공신고 절차를 이행하지 않아 지난해 4월 4일 취소됐으며, 언론보도된 높이 137m 예수상도 허가를 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시는 최근 한국기독교기념관 사업진행과 관련 투자 피해를 입었다는 민원 발생 및 사업추진 현황을 문의하는 사례가 있어 분양피해나 투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2021년 10월 시는 입장고속도로 변에 설치된 한국기독교기념관 불법옥외광고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단행하기도 했다. 해당 불법옥외광고물은 한국기독교기념관의 건립예정지라는 문구와 함께 실체가 없는 확대․과장 광고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무방비로 노출해왔다.
천안시 관계자는 “한국기독교기념관 사업은 착공도 불투명한 상태로, 기념관 건립 관련한 허가 내용과 예수상 착공 등을 다룬 일부 언론보도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시민들 재산상 피해가 우려되므로 시민 여러분 주의를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출처 : 에이티엔뉴스(http://www.at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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