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장신대 개교102주년 기념 감사예배

개교 제102주년 맞는 한일장신대는 2024년 현재 한일장신대는 6개 학과 6개 대학원의 학·석·박사 교육기관으로 발전했으며, 인성·영성․지성을 갖춘 섬김의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개교102주년을 맞은 올해에는 간호학과 입학 정원 30명 증원, 간호교육인증평가 중간 점검결과 인증유지, 엘리트스포츠학과 신설, 각종 교육환경 개선사업 등 제4 창학의 비전으로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2024-09-04     박동현 기자

한일장신대(총장 배성찬) 개교102주년기념 감사예배와 제14회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이 9월 3일 예배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통합) 증경총회장인 김태영 원로목사(백양로교회)와 총회 신학교육부장 서순석 목사(광주벧엘교회) 한일장신대 박남석 이사장과 이사, 문화규 총동문회장과 동문, 내빈, 명예박사 학위자 가족과 축하객, 교·직원과 재학생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1부 예배는 경건실천처장 김성준 목사(신학과)의 인도로 이사 마흥락 목사(경주동방교회)의 기도, 총동문회장 문화규 목사(지명교회)가 성경말씀 시편 18장 1~절 19절 봉독하고, 아이노스의 ‘오 신실 하신 주’ 특별찬양이 이어졌다.

증경총회장 김태영 원로목사(한교봉 대표회장/백양로교회)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넘나이다’ 제하의 메시지를 통해 “인생에는 크고 작은 담이 우리를 가로막는데 다윗처럼 담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며, ‘1세기가 넘도록, 우수한 인재를 배출해온 한일장신대가 여러 담을 뛰어넘을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눈물의 기도가 있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교단과 한국사회를 이끄는 훌륭한 대학으로 든든하게 서기를 바란다’ 고 권고하고, 자신의 목회 사역에 늘 함께 하신 하나님은, 제가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받아 마음이 많이 아플 때도, 관계가 깨져 소리 없는 고통을 느낄 때도, 성령을 통해서 의지하게 하시고 기도하게 하시며 해결해 주시는 하나님을 전했다. 한일장신 이사장 박남석 목사(전주노회 공로목사)의 축도로 1부 예배를 마쳤다.

2부 제14회(102년) 명예박사 학위수여식 및 기념 예식는 최영현 기획처장 사회로, 총회 신학교육부장 서순석 목사(광주 금호벧엘교회)은 축사에서 “1922년 피폐했던 우리나라에 예수를 품고 자신의 생명마저 주님께 드렸던 연약한 여인 서서평 선교사의 설립정신이 한일에 여전히 남아있다”며 “어려운 일을 극복해온 한일의 개교102년을 축하하며 오늘 뿐만 아니라 주님 오실 때까지 하나님의 거룩한 영광을 드러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회 신학교육부는 각 신학대총장 인준절차를 마치고 총회로 넘겼다)

명예박사 학위수여예식

배성찬 총장은 김경배 대표(주)도성전력공사)에게 명예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김 대표는 2002년부터 전기 및 전문소방설비기업인 주식회사 도성전력공사를 비롯해 ㈜에디슨전기, ㈜도성이엔씨, ㈜해성하우징, ㈜가온누리개발, (유)디베스 등을 건실한 중견기업으로 키워냈다.

특히 2013년부터 2023년까지 필리핀 산이시드로교회 건축, 리잘초등학교 화장실 건축과 컴퓨터 기증, 네팔 파비트라교회 건축, 감비아 중학교 12개 교실 및 교회 건축, 우간다 캄팔라교회와 마유게유치원 교실 건축 등 왕성한 봉사활동을 통해 국내외 사회선교 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부족한 사람에게 영광스러운 명예박사학위를 주신 한일장신대학교 총장님과 이사회에 감사드린다”며 “최근에 오랜만에 모교를 방문했을 때, 강의실 등 전체 건물의 조명이 어두운 것이 안타까워 LED 조명교체 후원(공사 재료비 약 3억 원)하게 됐는데,

미약한 동문이지만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준 것 같아 흐뭇하다”며 말했다. 이번 LED 고효율 조명(照明) 교체 공사를 통해 년간 전기료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되었다고 배 총장이 설명했다.

김 대표를 오랫동안 지켜본 정용비 목사(더월드미션선교회 대표)는 축사를 통해 “성경에도 이름 뜻대로 산 사람들이 많은데, 김경배 대표는 수직적으로 하나님을 공경하고 수평적으로 나누고 베푼다는 의미의 이름처럼 살아왔다”며 “만나면 늘 선교에 대해 이야기했고 여러 곳에 베푸는 인생을 살아온 김 대표에게 딱 맞는 학위라고 생각한다”고 축하 말을 전했다. 김 대표는 기아대책 필란 트로피클럽가입(No188)자 인데 고액 기부자 클럽이다. ‘돈 벌어 남 주자’는 인생을 살아 온 듯 해 보였다.

이어 10년간 장기 근속한 김은주·백상훈(신학과), 최혜정·신성숙(사회복지학과), 윤매옥·조은실(간호학과), 최재선(교양교육원) 교수 등 7명에게 장기근속패를 수여됐다.

한일장신대는 1922년 미국 남장로교 한국선교부에서 파견한 서서평(본명 Elizabeth Johanna Shepping) 선교사가 광주에서 배움의 기회가 거의 없었던 여성들을 위해 설립한 이일성경학교와 1923년 테이트(Mattie Ingold Tate) 선교사가 전주에 세운 한예정성경학교를 전신으로 하고 있다.

1961년 두 학교가 병합되면서 학교명에서 한 글자씩 딴 ‘한일여자신학교’로 교명이 변경됐고, 98년 현재의 교명인 한일장신대학교로 변경됐다. 2024년 현재 한일장신대는 6개 학과 6개 대학원의 학·석·박사 교육기관으로 발전했으며, 인성·영성․지성을 갖춘 섬김의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개교102주년을 맞은 올해에는 간호학과 입학정원 30명 증원, 간호교육인증평가 중간점검결과 인증유지, 엘리트스포츠학과 신설, 각종 교육환경 개선사업 등 제4 창학의 비전으로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