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태평양사령관 "사드 협의 합의했다고 반드시 배치하는건 아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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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태평양사령관 "사드 협의 합의했다고 반드시 배치하는건 아냐"(종합)
  • 노효동 특파원
  • 승인 2016.02.2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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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협의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야"…미묘한 입장변화 주목 中왕이 방미 '변수'…대북제재 협력하며 반대 표명한 것이 영향미칠 가능성
▲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25일(현지시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이 사드 배치문제를 협의하기로 합의한 것인지, 양국이 아직 사드를 배치하기로 합의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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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사령관은 이날 워싱턴D.C.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중국이 사드 배치에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사드 배치를 협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반드시 배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협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사령관의 이 같은 언급은 중국의 반대에 관계없이 한·미동맹 차원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추진하겠다는 기존 입장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미국을 방문해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에 합의한 것이 미국의 사드 배치 추진에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내용을 토대로 고강도 재제내용이 담긴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을 회람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다만 "내 견해로는 중국이 한·미가 동맹 차원에서 결정해야 할 사안에 대해 간섭하는 것은 가당치 않은 것"이라며 "특히 사드는 중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기존 입장을 밝혔다.

해리스 사령관은 "중국이 사드 배치를 막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한다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야 할 것"이라며 "사드는 한국의 국민들과 한국에 있는 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노효동특파원 rhd@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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