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을 이해하고 또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나누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의 종교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모든 민족처럼 유대인의 역사와 종교도 서로 얽혀 있어 분리하기 어렵다. 하지만, 지난 시간 역사를 살펴보았기에 여기서는 종교의 흐름을 살피고자 한다.
유대 민족은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시작되고, 하나님을 증거하도록 만드셨다. 여기서는 성서 시대부터 지난 2천 년간, 그리고 현대까지의 흐름을 살펴 버려고 한다.
아브라함부터 디아스포라까지
아브라함부터 모세에게 율법을 주실 때까지의 이스라엘의 종교는 다소 원시적인, 원시적 제단(창12:7)을 만들었고, 시내산에서 토라를 받은 후는 예배 중심으로 성막과 성전으로, 하늘의 모형을 만드는 것으로 발전했다(히9:23).
이후 솔로몬 성전이 파괴되고 포로로 끌려 간 후, 종교적 삶의 중심이 바뀌는 변화를 맞게 된다. 서기관들과 그들의 가르침이 주가 된다. 제2성전 건축 후 제사장 중심으로의 회복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제사장들은 정치적 색체로 변질되어 있었다.
그러면서 랍비들의 권위가 상승하고 다양한 종교 철학과 교육기관들이 생기면서, 지지하는 학문에 따라 파가 나뉘게 되었다. 예수님 당시에는 바리새파, 사두개파, 에세네파와 정치 집단인 열심당 등이 있었다.
바리새파는 조금 자유롭게 성경을 해석하며, 초자연적인 세계와 부활을 믿었다. 사두개파는 성경을 문자대로 해석하며 규율에 엄격했으나, 초자연 세계와 부활을 믿지 않았다.
에세네파는 초대교회 교인들처럼 소유를 서로 나누었으며, 은둔적 생활을 했고, 구원자를 소망했지만 예수를 따르지는 않았다. 대부분 학자들은 이 파로 인해 사해 사본이 보존되고 세례요한이 이 파에 속한다고 주장한다.
열심당은 종교적이라기보다 정치집단으로 보며, 로마를 이스라엘에서 몰아내기 위한 열심을 보였다. 1C경 만해도 유대교는 명확한 교리가 없었다. 그러나 이들의 공통점은 예수가 메시아가 아니라는 것이다. 예수를 믿는 자들은 다른 부류로 여겨졌고, 나사렛파, 그 길, 크리스천이라고 불렸다. 크리스천은 메시아 대신 헬라어 그리스도라는 단어를 써서 이방인 신자들을 가리켰을 것으로 본다.
디아스포라부터 현대
탈무드(구전법, 장로들의 전통)는 토라와 함께 유대인의 종교라 할 수 있으며 종교적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탈무드는 전통과 주석들을 하나로 엮은 것으로, 유대 전통은 모세가 처음 이 구전율법을 받았고, 후에 여호수와와 장로들 그리고 선지자들에게 넘어 갔고, 선지자들이 최종적으로 에스라의 리더십 아래 포로생활에서 돌아 온 120명의 원로와 장로들의 모임에 이를 맡겼다고 가르친다.
탈무드의 초석이 된 미쉬나는 성경과 유대인의 삶에 다양한 주제들을 논하는 책이다. 편집에 참여하는 랍비들을 탄나임이라 하며, 2c 말경 작업이 완료된다. 탈무드의 나머지 부분이고, 미쉬나에 대한 주석, 해설, 토론을 정리한 게마라는 5c말 경 아모라임(유대인 학자들)에 의해 편집 작업이 완료된다.
이 모든 작업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성문법뿐 아니라 구전 율법도 주셨다는 전제 하에서 이뤄진 것이다. 이들은 사람들이 토라를 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토라에 과도하게 울타리를 친 것이 되어 체계와 해석이 복잡했다. 그리하여 토라의 의미가 퇴색되고 전통이 진리를 가리게 되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제자들에게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나아야 하며 예수님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하러 오셨음을 말씀하시고 그 후 율법의 핵심에 대해 말씀하셨다.
그러나 탈무드의 영향력은 점점 더 커가고 예루살렘과 바벨론에서는 서로 다른 탈무드가 생겨났다. 그리고 탈무드를 공부하는 것은 유대인의 마음속에 크게 자리를 잡았다. 탈무드가 성경과 유대 역사에 대해 배울 수는 있지만, 안타까운 것은 탈무드에 나오는 대다수의 글들이 메시아를 보지 못하도록 유대인의 눈을 흐리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구전 율법에 대한 사도와 랍비들의 충돌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고 할 수 있으나, 그러나 성경 말씀에 이 모든 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