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야당 대표' 등장에 일본 언론 "우린 뒤처졌어"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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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야당 대표' 등장에 일본 언론 "우린 뒤처졌어" 한숨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1.06.16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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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36세의 이 대표가 경선을 제압한 보수 제1야당 '국민의힘'에서 세대교체가 진행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연공서열이 엄격한 사회의 상식을 깨고 2022년 3월로 다가온 차기 대선에도 이어질지 모르는 정세다. 한국과 같이 정계나 정치 리더 중 젊은이가 적다고 여겨지는 일본은 뒤처져 버리고 말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6.1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한 일본 언론이 '36세 청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1야당의 대표로 선출된 것을 두고 "일본은 뒤처지게 됐다"는 감상을 내놨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36세의 이 대표가 경선을 제압한 보수 제1야당 '국민의힘'에서 세대교체가 진행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연공서열이 엄격한 사회의 상식을 깨고 2022년 3월로 다가온 차기 대선에도 이어질지 모르는 정세다. 한국과 같이 정계나 정치 리더 중 젊은이가 적다고 여겨지는 일본은 뒤처져 버리고 말 것"이라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국민의힘은 보수 정당으로 북한에 대한 엄중한 자세 등이 특징"이라며 "당원의 70%가 50대 이상으로 여겨지고 지지층도 고령자에 치우쳐 있다. '노인당' '아버지당'이라는 비아냥거림을 받아온 이유"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던 것이 한국 주요 정당에서 헌정사상 최초로 30대 대표가 탄생한 데 이어 같은 날 실시한 당 지도부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사전 예상을 뒤엎고 4명의 당선자 중 3명을 여성이 차지했다. 청년 최고위원에도 이 대표보다 젊은 31세가 선출됐다"며 "한국 언론은 그동안 특히 보수정당 내에서 비주류였던 청년과 야당이 제1야당 지도부의 축이 됐다고 보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닛케이는 "진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전긍긍하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여야 영수회담"이라며 "이 대표는 문 대통령의 장남보다 세 살 더 어리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58세의 베테랑으로 이 대표보다 24살 가까이 나이가 많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광경 하나로 그동안 국민에게 안겨 온 '개혁파'의 이미지가 젊은 야당 당수에게 빼앗길 수 있는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은 어떤가. 같은 보수 정당인 자민당 총재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72세, 젊은이들의 인기가 높은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은 58세"라며 "세계적으로 한국을 포함해 여성 톱 리더도 많이 탄생했지만, 일본의 여성 총리는 아직 실현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의 세계에서 경험과 축적은 재산이며 나이만으로 선악을 판단할 수 없다. 그렇다고는 해도, 젊은 세대나 여성이 도전하기 쉬운 정치 환경 조성이나 정치 리더의 육성이 사회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정책에 살리기 위해서도 중요한 것은 논할 필요도 없다"며 "젊은 층의 정치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이 한일 공통의 과제가 되고 있다"고 끝맺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됐다. 일본 언론들은 한국 주요 정당의 대표로는 최연소라는 점에 주목하며 연일 관련 보도를 내는 등 이 대표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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