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는 처음이라"…최재형·윤석열, '메시지 정치'도 정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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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는 처음이라"…최재형·윤석열, '메시지 정치'도 정반대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1.07.2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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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 모두 갓 정계에 입문한 '정치 초보'이지만, 그간의 행보는 180도 다르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두 사람의 '메시지 정치'도 뚜렷한 차별점이 부각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생전 처음으로 SNS 계정을 열었다"며 "정치는 메시지라고들 하던데, 앞으로 제가 가진 생각을 직접 국민께 말씀드리고 페친(페이스북 친구)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하겠다"고 인사말을 올렸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왼쪽)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첫 페이스북 게시물(페이스북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이어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21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열고 '메시지 정치'를 시작했다. 두 야권 대권주자의 은근한 경쟁 구도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지평을 넓히는 모양새다.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 모두 갓 정계에 입문한 '정치 초보'이지만, 그간의 행보는 180도 다르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두 사람의 '메시지 정치'도 뚜렷한 차별점이 부각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생전 처음으로 SNS 계정을 열었다"며 "정치는 메시지라고들 하던데, 앞으로 제가 가진 생각을 직접 국민께 말씀드리고 페친(페이스북 친구)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하겠다"고 인사말을 올렸다.

첫 게시글에 미용실을 찾아 용모를 정돈하는 '셀카' 사진도 함께 올렸다. 그는 "(SNS가) 낯설고 어색한데, 어젯밤 아들에게 속성으로 배웠다"면서 "어색하지만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직접 탁구 경기를 벌이는 동호회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게시물에는 '최재형', '최재형 탁구' '대한민국화이팅'이라는 해시태그(#)만 달았다. 도쿄올림픽 탁구 종목에 출전하는 국가대표단을 행동으로 응원하기 위해 문장은 적지 않았다는 것이 최 전 원장 측의 전언이다.

최 전 원장은 '정견 발표'와 '일상 공유'를 이원화해 가볍고 솔직한 생각과 일상을 대중과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대중매체에서 접하기 어려운 '인간 최재형'의 사생활을 스스럼없이 공개하면서 국민 소통을 꾀한다는 것이다.

캠프 관계자는 "정치적 메시지나 공약처럼 무거운 주제는 공보창구를 통해 언론 보도로 다루고, 페이스북에서는 일과 후 소소한 생각이나 감정, 동호회 활동 등을 공유할 예정"이라며 "헤어스타일을 가꾸는 모습, 탁구 동호회를 즐기는 모습 등 친근하고 역동적인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윤 전 총장의 SNS는 '정치 행보'에 방점이 찍혀있다. 그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29일 페이스북 계정을 개설한 이후 대부분의 게시물을 정치적 입장 표명과 지역 일정에 할애했다.

윤 전 총장이 올린 페이스북 게시물 28개 중에서 사생활을 직접 공개한 것은 반려견 토리와 반려묘 나비의 사진이 유일하다. 이날 새로 개설한 인스타그램에도 광주와 대구 방문에서 겪은 에피소드를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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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전 감사원장(왼쪽)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페이스북)© 뉴스1

두 사람의 SNS 차별점은 '디테일'에서도 묻어난다.

최 전 원장은 페이스북 정보란에 Δ전 감사원장 Δ서울대학교에서 공부했음 Δ서울 거주 Δ경상남도 진해 출신 Δ기혼 등 기본 정보만 나열했다. 프로필에는 직접 원두커피를 내리며 웃는 일상 사진을 올렸다.

윤 전 총장은 페이스북 개설 당시 Δ애처가 Δ국민 마당쇠 Δ엉덩이탐정 닮았다고 함이라고 태그를 달았다. 채널 소개글에는 "그 석열이 '형' 맞습니다. 국민 모두 '흥'이 날 때까지"라고 썼다. 프로필에는 반려견 토리와 찍은 사진을 올렸다.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것은 윤 전 총장이었다. 윤 전 총장의 범상치 않은 '페북 감성'이 화제가 되면서, 캠프 대변인실로 '사칭 계정이 돌아다닌다', '윤 전 총장의 페이스북이 맞느냐'는 문의가 쇄도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재 윤 전 총장은 태그와 정보란을 모두 삭제하고 채널 소개글도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예비후보'로 변경한 상태다.

윤 전 총장의 공식 유튜브 계정인 '윤석열입니다'는 개설 20일 만에 구독자 7만7000명을 돌파했다. 최 전 원장 측도 "조만간 유튜브 계정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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