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교회가 어떤 곳인지 물어본 적 있나요? 교회구성원의 약 70%를 차지하는 여성들에게 교회(합동?)는 어떤 곳이어야 할까요? 교회는 왜 여성들을 함부로 대하며 역할을 한정하면서 여성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인권과 권리를 침해하는 걸까요?
주님의 복음은 모든 사람들에게 미치는 '의'라서 차별이 없으며, 진리를 깨닫는 이들에게 한계와 억압이 아닌 자유와 은혜, 능력과 사명을 주는 것인데, 왜 교회는 여성들에게 "가만히 있어라", "나대지 마라", "남자에게 순종하라"라는 가부장적 이데올로기로 옭아매어 도리어 여성들을 억압하고 차별하며 심지어 영적 폭력을 서슴없이 자행하는 걸까요?
총신신대원에서 "개혁주의 여성리더십"으로 강의한 적이 있었는데, 신학생들에게 '여성'과 관련된 성경말씀이 뭐냐고 물었을 때, "교회에서 여자는 잠잠하라"(고전 14:34)라는 말이 서슴없이 나오는 걸보고 이게 합동 총신이 여성에 대한 저급하고 비참한 인식수준임을 확인하고 마음이 아팠었습니다.
인간을 이해하지도, 아니 목회대상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여성에 대한 이해도 없이 신학생들이 후에 목사가 되어 교회에서 핏대세워 설교한다고 상상해보면 끔찍합니다. 남성중심의 신학, 신앙, 그리고 목회행정과 설교의 결국은 교회의 파멸이 될 겁니다. 지금 여성들이 교회를 어떤 곳으로 생각하는지 한 번 물어보십시요.
어머니같이 자신들을 보살펴주고 존중해주는 곳인지, 아니면 종같이 부려먹고 함부로 대하는 곳인지, 왕따되기 싫어서 어쩔 수 없어 가까스로 다니고 있는지, 이미 교회를 떠난 여성들에게 무슨 이유와 사연이 있는지 말입니다.
교회 내 여성차별! 이대로 좋을까요? 교회가 호언장담하는 남녀질서복음이 오히려 교회의 퇴락을 자초하는 건 아닌지 인식적 전환이 필요한 때입니다. 지금 여성들, 특히 젊은 여성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 #교회내여성차별반대모임
기자 주 : 강호숙 박사는 합동측 총신대 출신으로 총신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총신대 강사(교수)로 봉직했으나 여권신장적인 강의를 했다는 이유로 학교측으로 부터 예정된 강의가 회수 되는 등 불의익을 받은 사실이 있으며, 장신대 여학우회는 강박사를 세미나 강사로 초청하여 강의를 듣기도 했다.
총신대가 속한 예장 합동측 총회은 여성 안수제도가 없으며, 따라서 여성 목사나 장로가 없다. 예장통합측은 총회 중요임원인 서기, 회록서기를 여성장로가 99회기 100기에 역임하고 있다. 유능한 여성목사와 장로가 계속 배출되고 있으며, 그들은 시무교회와 교단에 기여도가 높아고 있다.
합동과 통합은 1960년 분립하기 전 까지는 한 교단 였다. 통합은 2015년 현재까지 한 교단을 유지 하고 있지만, "합동"이라는 이름을 쓰는 교단은 그 수 조차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분파를 계속했다. 그러나 총신을 산하에 두고 있는 합동교단은 스스로 장자 교단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