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사설)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 주필 이규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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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사사설)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 주필 이규곤 목사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2.03.04 0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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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함 링컨은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라고 했다. 국민 각자가 투표를 통해 자신의 주권을 행사할 때 가장 큰 영향력을 드러낼 수 있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투표를 통해서 나타난다고 보았던 것이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국민이 정치에 무관심하면 가장 저질스러운 세력의 지배를 받게 된다”고 했다. 
주필 이규곤 목사
주필 이규곤 목사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시작되었다. 재외국민 투표는 2월 23일부터 28일까지 이미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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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115개국 219개 투표소에서 실시된 대통령 선거 투표에서 재외국민 유권자 22만 6,162명 중 16만 1,878명이 참여 해71.1%의 투표율을 보였다고 했다. 

이제 4일과 5일 사전 투표와 9일에 있을 본 투표를 앞두고 각 정당과 후보들은 득표를 위한 전략들을 짜고 시행하기 위해 분주해 하는 모양새이다. 

이번 대선에서 투표 할 수 있는 유권자는 재외국민 투표자를 포함하여 4,419만 7,692명으로 확정됐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 5,162만 9,720명의 85.2%에 해당한다. 지난 19대 대선 투표율은 77.1%였다. 

선거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에서 투표율을 80%내외로 보고 있다. 문제는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유권자들의 염려와 불안으로 인한 투표기권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각 정당들은 사전투표를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정치교체’를 강조하는 반면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는 ‘정권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특성상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를 이어가며 국정을 이끌어 가겠다는 입장이지만, 속내는 복잡하다. 

이미 실패한 ‘소득주도성장’과 ‘부동산정책’ ‘한반도평화프로세스’ ‘탈원전 정책’ 등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너무나 잘 알지만,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핵심 지지자들의 표를 의식하여 더 이상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좌파 경제학자로 불리는 우석환 성결대학 교수는 문재인 정부를 ‘실패한 정부’로 규정했다. 

부동산 정책은 최대의 패착이었으며 교육개혁도 전무했고 무엇보다도 임기 내 인사혁신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이 동력을 잃게 하는 실패의 요인이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후보는 ‘정권교체’를 내세워 사실상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아이러니칼하게도 문재인 정부에 발탁된 인사가 정치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대통령 후보가 되어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폭로하며 정권을 잡겠다는 것이 어찌 보면 무모해 보이지만 실현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3일 새벽 국민의 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는 윤 후보에게 얼마나 득표에 영향을 줄지 모르지만, 3일 현재 여론조사에 나타난 박빙의 구도에서 중도층의 표심이 일부 합세할 경우 어느 정도의  플러스가 될 것은 확실하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은 거대 여당의 후보와 이에 미치지 못하는 제1 야당 후보와의 경쟁 구도를 이루고 있지만, 두 후보 모두 결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오죽하면 최악이 아닌 차악(次惡)의 인물을 뽑는 선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지 않은가. 

본인들은 부인하고 있지만,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연관 의혹’과 윤석열 후보 부인과 장모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 등은 대선 후라도 특검을 통해 밝혀져야 할 사항들이다.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함 링컨은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라고 했다. 국민 각자가 투표를 통해 자신의 주권을 행사할 때 가장 큰 영향력을 드러낼 수 있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투표를 통해서 나타난다고 보았던 것이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국민이 정치에 무관심하면 가장 저질스러운 세력의 지배를 받게 된다”고 했다. 모두가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이지만 특히 이번 선거는 아주 중요하다. 

유권자는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는 각자의 몫이지만 지금같이 혼란한 시대에 지도자의 덕목은 도덕성과 정직한 인품이 아닐 수 없다. 

거짓과 불의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성품이 아니라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점철(點綴)된 것이기 때문이다. 비전이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후보들의 비전은 모두가 인플레 속에서도 퍼주기 경쟁이었다. 

지난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도 4분기 말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1,862조이고 자영업자의 빚은 887조원이라고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가운영을 바르게 할 수 있는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 

그 외에도 당면한 문제들이 많다. 저 출산 문제, 국민연금 개혁 문제, 일자리 문제, 중소기업 회생 문제, 강력한 국가안보와 동맹외교 문제, 남북한 문제 등을 말로만이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하여 묵묵히 지혜롭게 해결해 나갈 지도자를 세워야 한다. 

후보들의 공약집을 꼼꼼히 살피되 허황되고 실현 불가능 한 것들은 제외시켜야 한다. 기독교 관점에서 ‘차별금지법’에 따른 동성애 문제, 기독교 사학들의 건학이념준수 등도 따질 문제이다.

이 번 대선은 국민 각자의 선택에 따라 자유민주주의 국가 확립과 미래 국민들 삶의 질이 결정되는 중요한 선거가 아닐 수 없다. 부정이 없는 대선, 하나님께서 간섭하시는 대선이 되어 바른 지도자가 선정되도록 우리 모두가 기도하며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하여 신성한 주권을 행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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