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함' 김경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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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함' 김경식 교수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2.05.07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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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어느 설교단(강대상)에서 무례하기 그지 없는 이의 말을 꾹 참고 들어야 했던 적이 있다. 정치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쌍욕에, 성적인 농담에, 자기 자랑만 하다 성경본문은 자기말을 포장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정말 개념없고 무례한 사람의 설교를 얼굴을 화끈거리며 들은 적이 있다.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부교수, associate professor이전 직장: Myongji University Church 및 명지대학교University of Aberdeen에서 The New Testament 전공2005년에 졸업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부교수, associate professor 전: Myongji University Church 및 명지대학교University of Aberdeen에서 The New Testament 전공 2005년에 졸업

한국의 일부교회 지도자(목사)는 왜 이렇게 무례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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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진, 미국의 어느 신약학자의 페이스북을 요즘 내가 보고서 놀란 적이 있다. 부러웠던 점은 굉장히 민감한 시사 논쟁거리에 대해 반대의견을 가진 상대와 글로 의견을 나누는 대목인데, 정말 최대한의 예의를 갖춰 매너있게 상대방을 비판하는 모습이었다.

언어의 절제, 감정의 통제를 통해 상대에게 깍듯이 매너를 갖추는 것이 눈에 보이는데, 글의 내용은 상당히 날이 서 있다. 이런게 멋진 모습이 아닐까?

언젠가 나하고는 의견을 달리하는 어떤 목사가 나를 공격한 적이 있다. 문제는 나와 생면부지인데도 그가 인신공격에 가까운 말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글을, 나의 페북에 올린 것이었다. 한마디로 무례했다. 그런데도 이 분은 그런 식의 언어와 접근을 아무런 문제를 못 느끼는듯 했다.

주위에서 민감한 논쟁거리면 거의 쌍욕에 가까운 언어를 고민없이 사용하는 이들을 본다. 혐오와 인신공격을 의로운 분노라는 명분으로 무례하게 하는 모습을 보면 이런 사람이 기독교인가 한탄스럽다.

무례함은 일차적으로 언어의 결핍에서 나온다. 고상하고 품격있는 단어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할 수 있을텐데, 그런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것 같다.

우리 사회 특히 정치판에 사납고 무례한 말들이 넘쳐난다. 그러니 여기 저기 나뒹구는 무례한 언어를 집어 들어서, 나와 생각이 다른 이에게 인정 사정없이 내던진다. 무례함이 무기가 된 것이다.

나는 최근에 어느 설교단(강대상)에서 무례하기 그지 없는 이의 말을 꾹 참고 들어야 했던 적이 있다. 정치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쌍욕에, 성적인 농담에, 자기 자랑만 하다 성경본문은 자기말을 포장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정말 개념없고 무례한 사람의 설교를 얼굴을 화끈거리며 들은 적이 있다. 이 사람은 사람에게 무례한 정도를 넘어 하나님께 무례한 사람이었다.

한국의 일부교회는의 지도자(목사)는 왜 이리도 무례한 것일까? 

언어가 결핍되었기 때문이다. 좋은 언어는 깊은생각과 자기반성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언어가 없다는 말은 생각이 없고 마음이 황폐하다는 반증이다. 영성이 바닥이라는 뜻이다. 무례함은 영성과 맞닿아 있다.

필자 김경식 교수는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부교수, associate professor 전직장: Myongji University Church 및 명지대학교 University of Aberdeen에서 The New Testament를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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