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사설) 제107회 총회(예장통합)에 바란다. 주필 이규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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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사설) 제107회 총회(예장통합)에 바란다. 주필 이규곤 목사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2.09.1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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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노회장 양근배 목사가 제출한 본 교단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탈퇴 요청” 건은 이번 회기에 신속히 결정해야 한다. NCCK는 기독교 신앙과 전혀 맞지 않는 기본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동성애를 옹호하며, 차별금지법을 적극적으로 제정 촉구함은 물론, 신학적으로도 종교다원주의와 인본주의를 근간으로 하고 있는 이 단체를 성도들의 헌금으로 고액의 회비를 분담하며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본사 주필 이규곤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통합, 총회장 류영모 목사)가 오는 9월 20일-22일까지, 창원에 위치한 양곡교회에서 개최된다. “복음의 사람, 예배자로 살게 하소서”(시50:5, 롬12:1)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제107회 총회는 코로나19의 팬데믹(Pandemic) 상황에서 엔데믹(Endmic, 지역 풍토병)상황으로 바뀌었다지만, 아직도 완전히 끝나지 않은 감염병 전파의 와중에 3일 동안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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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려되는 것은 이러한 짧은 일정 속에서 총대들이 많은 안건을 다루다 보면, 시간에 쫒기어 자칫 대충대충 들여다보고 각 위원회로 넘김으로써, 몇 명의 정치적 의견을 가진 총대들에 의해 좌지우지될까 우려되는 바가 없지 않다. 

따라서 총회를 준비하는 임원이나 회의를 진행하는 총회장은 시간이 긴박할수록 이번 회기에 꼭 다루어야 할 주제들을 선별하여 총대들의 협조를 구해 숙의하고 가장 좋은 결정을 내리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총회 헌의위원회에 상정되어 각기 부처별로 보내지는 안건들 가운데 “총회여성위원회 존치”(전남노회장 양본용 목사 제출), “동성애 및 젠더주의 대책위원회 설치”(함해노회장 정동천 목사 제출), “본 교단 산하 신학교에서 성윤리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신설하여, 교육”(국내선교부장 박봉수 목사 제출), “헌법에 다문화와 다문화 가정에 대한 조항 신설”(서울노회장 조건희 목사 제출), “목사, 장로의 인적통합전산시스템 구축과 교회정보 전산화”(순서노회장 유영철 목사, 천안아산노회장 박귀환 목사 제출) 등은 급변하는 미래 사회 속에서 교회의 운영과 발전에 도움이 될 제안들이라 할 수 있다.

현재 각 교회들 안에서 당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제안들로는 “총회연금 가입자의 중도 해약 시 '해약금을 바로 지급 한다'로 조항 개정”(서울관악노회장 방영철 목사 제출) “전도목사와 선교목사의 구분을 명확히 하고, 관리 방안 연구”(대구동노회장 김석겸 목사 제출), 지역 “재개발 및 재건축 시 해당교회의 불이익 방지를 위한 법률제정 국회청원”(김석겸 목사 제출), “유아세례자 입교 연령을 아동세례자 연령과 동일하게 변경”(서울노회장 조건희 목사 제출) “부목사 청빙을 위한 헌법 개정 및 서류의 간소화”(인천동노회장 김주하 목사 제출), 

“전광훈 씨의 이단성에 대한 연구”(순서노회장 유영철 목사 제출),“레마선교회(이명범)의 이단 해지 철회 요청”(유영철 목사, 여수노회장 최종호 목사 제출), “세례교인 15명 이하의 교회 항존직 시무를 70세에서 75세로 개정”(경남노회장 손태원 장로 제출) 

“농어촌 미자립교회 계속 지원 요청”(전북동노회장 이제순 목사 제출) 등이 헌의 되어 있으며, 헌의안으로 상정되지는 않았지만, 총회연금재단에서 회기 중 제안할 것으로 예측되는 “목회자연금개정안”은 은퇴를 앞둔 목회자들에게 지대한 관심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헌의안들 중에서 강원노회장 양근배 목사가 제출한 본 교단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탈퇴 요청” 건은 이번 회기에 신속히 결정해야 한다. NCCK는 기독교 신앙과 전혀 맞지 않는 기본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동성애를 옹호하며, 차별금지법을 적극적으로 제정 촉구함은 물론, 신학적으로도 종교다원주의와 인본주의를 근간으로 하고 있는 이 단체를 성도들의 헌금으로 고액의 회비를 분담하며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일이다.

이번 총회에서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은 정치부 헌의안으로 상정된 명성교회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명성교회 문제는 총회가 처음부터 법리해석의 오류와 온정주의에 빠진 결과, 문제를 키워온 것이라 할 수 있다. 

제주노회장 이성훈 목사를 비롯한 안양노회장 한성도 목사, 경기노회장 노승찬 목사, 전북노회장 방운술 목사, 군산노회장 유승기 목사, 대전노회장 양승배 장로 등은 한결같이 “총회는 총회헌법 제28조 6항(세습방지법)을 규정대로 준수할 것을 촉구하며, 제104회 총회에서 가결한 명성교회수습전권위원회 수습안 결의와 명성교회 세습을 인정한 제104회 총회 결의 자체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며 믿음의 공동체라는 본질과 사실을 모르는 교회 지도자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명성교회가 세인들의 입에까지 오르내리고 총회 안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영성이 무디어지고 그로 인해 신앙관이 세속화됨은 물론 인본주의와 물량주의(物量主義)에 빠져 있는 실상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제107회 총회는 우리 각자가 참된 복음의 예배자로 살기 위해서 우리 각자의 신앙을 점검하고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총회와 교회를 사랑하며 섬겨오신 류영모 총회장과 임원들, 각 노회 모든 총대들에게 감사드리며 새로 선출될 임원들과 총회 각 부서장들은 물론 총대 제위께 격려와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목장드림뉴스 주필 이규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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