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독립운동 주도한 선조들의 믿음과 애국, 다음 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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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독립운동 주도한 선조들의 믿음과 애국, 다음 세대로”
  • 박동현 기자/강혜진 기자 
  • 승인 2023.03.0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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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휴전 다음 해인 1954년 대한민국은 UN에 등록된 140개 나라 중에 139등으로 가난했다. 1년 소득이 60달러가 안 되었다. 2023년 지금은 3만 달러다. 이런 기적이 일어난 나라는 전 세계에 한국 밖에 없다. “만약 할아버지가 살아 계신다면 ‘세계에서 가장 강한 기술을 가진 나라가 되어 '걸레 정신'으로 남을 섬기라’고 말씀하셨을 것”이라고 했다.

                      제104주년 3.1절 국가 금식기도성회, 더크로스처치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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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주년 3.1절 기념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국가 금식 기도성회’가 3월 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판교 더크로스처치(담임 박호종 목사)에서 열렸다.
제104주년 3.1절 기념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국가 금식 기도성회’가 3월 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판교 더크로스처치(담임 박호종 목사)에서 열렸다.

국가기도연합이 주최하는 제104주년 3.1절 기념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국가 금식 기도성회’가 지난 3월 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판교 더크로스처치(담임 박호종 목사)에서 열렸다. 집회는 8시간 연속 금식기도회로 진행됐으며, 현장에 1천여 명이, 온라인으로 3천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날을 회상해 보아라! 과거의 모든 역사를 생각해 보아라! 너희 부모들과 나이 많은 어른들에게 물어 보아라! 그들이 너희에게 설명해 줄 것이다”(신명기 32장 7절)로, 3.1운동을 일으킨 선조들의 믿음의 희생과 나라 사랑 정신에 대해 기억하고 이를 다음 세대에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강사로 박호종 목사(더크로스처치 담임), 데이비드 차 선교사(KAM선교회 대표),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 등이 나섰고, 박명수 교수(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 소장)가 3.1절에 대한 특강을, 독립운동가 손정도 목사의 손자인 손명원 장로(손컨설팅 대표이사, 전 쌍용자동차 회장)가 간증을 전했다.

박호종 목사(더크로스처치 담임)는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 126:5)’는 제목의 설교에서 “오늘의 기도가 눈물로 뿌려질 때 기쁨으로 단을 거두게 되는 일이 있을 것이다. 자녀 세대에게 믿음의 유산을 전하기 위해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예수님이 다시 오시기 전에 먼저 있을 일로 ‘미혹’을 꼽으셨다. 다니엘처럼 시대를 분별하고 믿음을 지킬 자녀들을 길러야 한다”고 했다.

▲박명수 교수.
박명수 교수.

박명수 교수는 ‘3.1 운동, 대한민국, 그리고 기독교’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3.1운동은 독립운동인 동시에 건국운동”이라며 “선조들이 3.1운동을 통해 어떤 나라를 만들려고 했는지 생각해야 한다. 3.1운동은 한국 역사 최초로 민주 공화국을 꿈꾸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박 교수는 “3.1 운동은 조선에 들어온 선교사들의 영향으로 시작됐으며,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시작된 독립운동의 정신은 군주제가 아닌 민주제를 시작하는 힘이었다”며 “하나님께서는 자유를 개인에게 주셨고, 그 개인들이 자신의 권리를 대표에게 위임하는 형식으로 시작되는 것이 민주주의이며, 그 정신이 조선에 영향을 줘 대한민국 임시헌장에서 신의 뜻이 나라의 뜻임을 명시했다”고 했다.

끝으로 “20세기 평화를 위협했던 나라가 일본이라면, 21세기 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국가는 중국”이라며 “이는 신앙의 자유를 위협하기 때문인데, 3.1운동이 지키려고 했던 것이 무엇인지 알고 현재 그것을 위협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고 중국 복음화와 민주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데이비드 차 선교사는 ‘기억하라(신 5:15)’는 주제의 메시지에서 “작년 3.1절 기도회를 회상하며, 나라에 대한 애통함에 설교를 하지 못하고 엎드려 하나님께 이 나라를 살려 달라고 기도하며 울부짖었던 것을 기억한다”며 “우리는 너무 쉽게 우리가 얼마나 굶주리고 절박했으며 힘겨웠는지를 금세 잊어버린다. 선조들의 기도와 독립운동, 산업운동을 통해 이 나라가 세워졌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또 “유대인들이 자녀들에게 역사를 가르칠 때, ‘용서하되 기억하자’고 말하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그들의 조상들이 어떻게 수난을 당했는지 철저히 자녀에게 가르치면서도, 분노를 심지는 않는다. 따라서 우리도 아이들에게 선조들이 흘린 눈물의 기도를 가르치고,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손명원 장로.
손명원 장로.

독립운동가 손정도 목사의 손자이자 초대 해군 참모총장을 지낸 손원일 제독의 아들인 송명원 장로는 “독립운동가 손정도 목사의 걸레 정신과 앞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전했다.

그는 “고모 손인실(전 YMCA 총재)을 통해 가문에 흐르는 ‘걸레 정신’이라는 가훈을 처음 듣게 됐다. 걸레 성자로 알려진 손정도 목사는 종종 자녀들을 모아 ‘걸레는 더럽고 냄새나고 모든 사람이 피하는 곳에 가서 깨끗하게 정리하고, 구석에 가 있다가 또 더러워지면 나와서 깨끗하게 청소한다’고 말했다”며 “걸레 정신이란 독립운동처럼 중요한 일을 했으니 영웅으로 취급해 달라고 요구하는 게 아니라, 마땅히 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고 대가를 요구하지 않는 정신”이라고 설명했다.

또 “언제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나라와 민족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한 손정도 목사는 유관순 열사가 정동제일감리교회를 다니던 시절 담임목사로 신앙을 지도했다”고 전했다. 손정도는 자녀인 손원일 제독에게 “우리나라가 독립을 하면 기술자가 필요하다. 기술은 국경이 없다. 따라서 독립을 하면 너희가 기술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훗날 손원일 제독은 대한민국 초대 해군 참모총장이 되어 ‘해군의 아버지’라 불린다. 아버지의 정신을 이어받은 손원일 제독은 아들인 손명원에게 “너는 하이웨이(고속도로) 만드는 방법을 배워 조국으로 돌아가라”고 했고, 손명원 장로는 미국 오클라호마대학교에서 토목 공학을 전공했다.

실제로 손명원 장로는 한국에 돌아와 현대건설 이사, 현대중공업 부사장,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한국 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

손명원 장로는 “손정도 목사님이 여기 계신다면 여러분들에게 뭘 해 달라고 하실까? 그때와 똑같이 이야기하시지 않을까? 과거 대한민국은 1954년 UN에 등록된 140개 나라 중 139등으로 가난했다. 1년 소득이 60달러가 안 됐는데, 지금은 3만 달러다. 이런 기적이 일어난 나라는 전 세계에 한국밖에 없다”며 “만약 할아버지가 살아계신다면 ‘세계에서 가장 강한 기술을 가진 나라가 되어 걸레 정신으로 남을 섬기라’고 말씀하셨을 것”이라고 했다.

▲이용희 교수가 기도회를 인도하고 있다.
이용희 교수가 기도회를 인도하고 있다.

마지막 순서를 맡은 이용희 교는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출 17:8~16)’는 주제의 메시지에서 “믿음의 합심기도는 하나님께서 일하시게 하는 힘이다. 여호수아의 싸움은 모세가 기도하고 옆에서 아론과 훌이 손을 들어 줄 때에만 승리할 수 있었다”며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것을 책에 기록해 기념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싸움의 당사자였던 여호수아조차 이를 잊어버리지 않게 귀에 들리라고 하셨다. 우리나라의 믿음의 역사를 다음 세대의 귀에 들리게 하는 것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기도연합은 국가의 중요한 시기마다 구국기도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에스더기도운동, 더크로스처치, KAM선교회 등 전국에 네트워크 된 교회 및 열방의 성도들과 함께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국가기도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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