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과거 절망 대신 희망과 회복 선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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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과거 절망 대신 희망과 회복 선포하는 것”
  • 박동현 기자/이대웅 기자
  • 승인 2023.04.0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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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는 부활주일인 오는 4월 9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영락교회(담임 김운성 목사)에서 열린다.
이영훈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이영훈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 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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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엄진용 목사)’가 부활절을 5일 앞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 베들레헴성전에서 ‘2023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 기도회’를 개최했다.

상임대회장 신현파 목사(예성 총회장) 인도로 열린 기도회에서는 총무 고영기 목사(예장 합동 총무)의 기도 후 대회장 이영훈 목사(한교총 대표회장, 기하성 대표총회장)가 ‘부활의 능력(시 18:1)’을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예수님의 부활은 모든 죄의 역사를 청산하고 승리를 가져다 준 사건이다. 그 부활의 축복이 전해지는 순간, 우리는 하나님 은혜 가운데 가난과 저주, 절망과 질병 등에서 구원받게 된다”며 “부활 사건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적인 역사이다. 그러므로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의 완성이 어디에 있는지 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부활의 메시지는 죄의 과거를 청산하고 희망의 새날을 맞이하는 승리의 대선언이다. 우리의 과거 상처와 절망, 고통을 다 청산하시고 새롭게 하셔서 승리를 주시고 새로운 출발을 하게 하신다”며 “그래서 이번 부활절에 선포해야 될 것은 승리와 회복,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이영훈 목사와 고영기 목사 등이 기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왼쪽부터) 이영훈 목사와 고영기 목사 등이 기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그는 “지금까지 우리는 희망 대신 과거의 절망을 이야기해 왔다.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의 절망적인 사건을 계속 끄집어내고 끝내지 않는다”며 “그러나 부활 사건은 과거를 끝내는 것이다. 새로운 출발이고 시작이다. 희망과 회복, 새 생명과 영생의 시작이다. 그래서 이번 부활절은 회복과 희망을 선포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저출산 문제에 우리나라 존폐가 걸려 있다. 제가 15년 전부터 이야기했지만, 정치인들 누구도 듣지 않다가 요즘 와서 심각해졌다고 한다. 지난해 출산이 24만 명인데, 현재 대학 정원이 52만 명이다. 18년 후 대학 60%가 문을 닫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정치인들이 눈앞의 밥그릇 갖고 싸우느라 미래를 보지 못했다. 캠페인 벌이느라 돈만 많이 썼지,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데 돈을 쓰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영훈 목사는 “올해도 저출산 해결에 32조 원을 투입한다는데, 어디에 쓰이는지 모르겠다. 출산 1명 당 1억 원씩만 줘도 32만 명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돈”이라며 “1억 주면 다 낳겠다고 하지 않겠나. 이제 이런 문제들을 심각하게 여기고, 주중에 아이들 돌봄센터를 하도록 모든 교회 문을 열어야 한다. 그동안 선교원 문을 다 닫게 했는데, 이제 교회에서 아이들을 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한국교회가 한마음으로 화재 피해를 당한 울진에 집 54채를 지어 줘 감동이 됐다. 우리가 이렇게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며 “한국교회 이름으로 튀르키예에도 지진 피해를 당한 이들을 위해 집을 지어 주고자 한다. 100억 원까지 모금해서 집을 지어주면,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부활이 우리만의 축제가 아니라 한국과 전 세계에 꿈과 희망과 회복을 주는 복된 활동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후 △하나 된 부활절 예배, 회복과 부흥의 출발점이 되도록 △분단된 조국의 하나 됨을 위하여 △재난과 전쟁으로 고통받는 형제자매들을 위하여 △기후 위기, 생명의 위기 극복과 다음 세대를 위하여 합심기도했다.

축사에서 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 활동한 지 3년이 지나가고 있는데, 가장 마음 아픈 것이 여야 분쟁과 대결 구도를 벗어나 하나 되고 국민들을 위해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라며 “이번 부활절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 사람을 하나 되게 하고 화목케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국회에도 전파되어, 국회가 새롭게 회복되고 하나님 사랑으로 국민을 섬길 수 있길 바란다. 그런 제목으로 기도해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기도회는 상임대회장 정상문 목사(예장 개혁 총회장)의 축도와 준비위원장 엄진용 목사(기하성 총무)의 내빈 소개, 사무총장 김종명 목사(예장 백석 사무총장)의 광고 등으로 마무리됐다.

‘2023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는 부활주일인 오는 4월 9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영락교회(담임 김운성 목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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