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묻고 한국교회가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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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묻고 한국교회가 답하다’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3.05.14 2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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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대를 챗GPT 시대로 제대로 분간하기 위해서는 현대 첨단과학기술의 주요 흐름을 파악하는 작업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과학이 놀라리만큼 급속히 발전하기 시작한 근대 계몽주의 이래로 '첨단과학기술'이라고 불릴 수 있는 기술들이 실질적으로 등장한 시기는 20세기부터라고 볼 수 있다.
 ‘AI가 묻고 한국교회가 답하다’ 질문자들이 발표자에게 질문하고, 답을했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 문화선교연구원 공동주최로 4월 27일 ‘AI가 묻고 한국교회가 답하다’ 주제로 좋은영회관(필르포럼)에서 포럼을 개최했다. 변상욱 언론인 사회로 첫 발제 ‘쉽게 풀어보는 인공지능’ 주제로 박민서 교수(서울여대 데이터 사이언스학과)가 발표를 하고, 둘째  ‘생성형 인공지능과 적응적 이용자’ 주제로 사영준 교수(서강대학교 매타버스 전문대학원) 세 번째  ‘챗GPT 시대 목회, 그리고 교회의 과제’ 주제로, 김동환 교수(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가 발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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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토론은 변상욱 언론인 사회로 이재윤 대표(나니아의 옷장)와 김아영 기자 (국민일보)가 질문을 하고, 발제자가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고, 이후에는 회중석 기자들에게도 질문 할 기회를 주었고 몇 기자가 날카로운 질문을 하고, 발제자는 제한적인 답변을 했다.

박민서 교수는 “쉽게 풀어보는 인공지능” 발제에서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알고 보면, 인공지능(AI)은 사람과 유사한 판단을 컴퓨터 데이터가 할 수 있게끔 만든 알고리즘(방법론,함수) 이다. 여기에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인공지능이 학습을 통해 사람과 유사한 판단을 하는 것이다. 사람이 공부(학습)를 해서 시험(문제해결)문제를 풀듯, 인공지능도 학습(이전 과거의 데이터+사람들이 만들고 발전시킨 알고리즘)을 해서 문제해결(과거에 발생한 문제를 풀거나, 미래를 예측)을 한다고 발표를 헸다.

통계와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살펴보면, 과거의 데이터를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는 통계와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통계와 인공지능은 데이터를 다루는 점에서는 차별점이 있다. 인공지능은 데이터가 많아야 좋다. 데이터를 많이 학습시킬수록 함수, 알고리즘, 문제해결 방법의 정확도가 높아지고, 더 좋은 솔루션을 찾을 수 있다. 그럼에도 F(함수)가 인공지능이하고 볼 수 있는데, 데이터가 많이 들어오고 나갈수록 똑똑해 진다고 말했다.

사영준 교수는 ‘생성형 인공지능과 적응적 이용자, 인공지능에 대한 사회인지적 반응과 그 함의를 중심으로’ 발제에서 인공지능 상호연구, 이론적 배경으로 사회인지과정으로서의 의인화, 접근성 기반 설명, 비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인지과정으로 접근도가 기장 높은 인간지식을 활용해야한다.

인간 인지과정의 자동성, 노력이 필요 없고. 의도하지 않으며 조절할 수 없고, 의식하지 못하는 과정을 이론적 배경으로 설명했다. 의인화, 마음인식, 비인간 대상으로부터의 마음인식 등 관련 이미지를 보이며 설명 했다.

김동환 교수는 ‘챗GPT 시대, 그리고 교회의 과제’ 주제 발표에서, 인공지능을 필두로 한 첨단 테크놀로지를 신학적으로 비평하는 박사 학위 논문을 2010년도에 쓴 이후로 꾸준히 관련된 내용의 연구를 해오고는 있으나, 이번 발표의 제목으로 삼은 '챗GPT 시대의 목회, 그리고 교회의 과제'라는 거대 담론을 20분이라는 제한된 시간에 제한된 지식을 가진 본 발표자가 제대로 다룬다는 것은 무모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발표의 내용을 학문적 차원의 신학적 관점이 아니라 실천적 차원의 목회적 관점에서 구성해보고자 한다. 그 구성 내용은, 작금의 챗GPT 시대가 어떠한 시대인지를 전반적으로 살펴보면서, 이 시대의 교회와 목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함께 고민하며 타진해보는 것이다.

"너희가 천지의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서 어찌 이 시대는 분간하지 못하느냐”(누가복음 12장 56절) 2천 년 전 예수께서 하신 이 말씀은 시대를 불문하고 항상 되뇌어야 할 말씀이다.

예수께서 지상에서 사역을 하실 그 당시의 시대는 문명사적으로 흔히 그레코로만(Greco-Roman) 시대라 일컫는다. 이후 중세에는 르네상스, 근대에는 계몽주의와 같이 그 시대를 대표하는 문명으로 그 시대를 일컫는다.

그렇다면 현대에는, 특별히 작금의 21세기는 무슨 시대라 일컫는 것이 적절할까? 발표자는 21세기를 아우르는 명칭은 '첨단과학기술의 시대'라 여기며, 보다 구체적으로 지금 2023년을 명명하자면 인공지능 기술에 의해 주도되는 소위 '챗GPT 시대'라고 생각한다 고 발표했다.

이런 점에서 이 시대를 분간하라는 예수의 당부이자 질책에 대한 적절한 현 시대적 반응은, 이 시대를 '챗GPT 시대'로 분간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현 시대를 챗GPT 시대로 제대로 분간하기 위해서는 현대 첨단과학기술의 주요 흐름을 파악하는 작업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과학이 놀라리만큼 급속히 발전하기 시작한 근대 계몽주의 이래로 '첨단과학기술'이라고 불릴 수 있는 기술들이 실질적으로 등장한 시기는 20세기부터라고 볼 수 있다.

미국의 컴퓨터 과학자 빌 조이(Bill Joy)에 의하면, 20세기를 대표하는 세 가지 첨단과학기술은 핵(Nuclear), 생물(Biological), 화학(Chemical) 공학이다. 이러한 세 가지 분류방식에 따라 21세기를 대표하는 첨단과학기술을 말해보면, 유전학(Genetics), 나노기술(Nanotechnology), 로봇공학(Robotics)을 들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세 가지 분류 방식은 20세기와는 비교할 수 없이 빠른 속도로 과학이 발전하는 21세기에는 그대로 적용되기 어렵다. 한 세기 전체를 세 가지 첨단과학기술로 요약할 수 있는 시대가 21세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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