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총회 제1회 신앙전수 모범가정 '우수상' 박기상 장로
상태바
예장통합총회 제1회 신앙전수 모범가정 '우수상' 박기상 장로
  • 목장드림뉴스 기자
  • 승인 2024.05.06 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기상 장로는 조부(박귀조 장로)와 부친(박병식 장로)의 신앙을 이어받아 영등포노회 시온성교회에서 3대 장로로서 시무하고 있다. 순서노회 대봉교회는 조부(박귀조 원로장로)
부친(박병식원로장로)의 뒤를 이어 박기상 장로의 큰형님(박기열 원로장로)이 3대 째 한 교회 에서 원로장로로 섬기고 있고, 박기상 장로(영등포노회시온성교회) 삼 형제도 각 교회에서 장로로 봉직하고 있다.
박기상 장로(사진좌)가 총회장 김의식 목사로 부터 우수상 패와 상금을 받고 있다 

      예장통합총회 제1회 다음세대 신앙전수 모범가정 '우수상' 수상 박기상 장로

Like Us on Facebook

박기상 장로 조부 박귀조 장로는 지금부터 100년 전인 1924년 4월, 미국 남장로교가 조선에 파송한 크레인 선교사와 목영석 목사로부터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했다. 조부는 그 주일부터 동네 청년 30명을 이끌고 10리 길의 교회를 다녔다.

교회가 너무 멀다고 생각했던 조부는 1년이 지나자 자신의 집을 개방해 집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다시 2년 후인 1927년 9월(음력)에는 집 마당 앞쪽에 14평짜리 예배당을 지었는데, 그 교회가 현재 순서노회 대봉교회(전남 고흥군 도양읍 대봉길 49, 당시는 봉서교회)첫 예배당이다.

조부는 1936년 5월 장로 장립 후 시무하는 동안 마을 사람들을 전도했고 그 결과 마을 사람 대부분이 교회를 나오게 되었다. 교인들이 많아지면서 교회가 비좁아지자, 동네 위편에 새로 예배당 건축을 했다. 조부는 당시 개화기 시절 문맹퇴치운동을 위해 야학을 설립하여, 마을 사람들을 신식 교육을 실시했다.

박기상 장로 가족 

일제가 중일전쟁 후 지역유지며 지도자인 조부에게 집요하게 신사참배를 강요하면서 조부 가정과 교회에 큰 핍박이 되었다. 조부가 신사참배를 일언지하에 거절하자 일제의 괴롭힘이 더욱 거세졌다. 일본 순사가 자주 조부 집을 드나들며 협박을 했고, 주일예배와 수요기도회도 드리지 못하게 방해하다가 말을 안 듣자 끝내는 교회를 폐쇄해 버렸다.

일제는 그 후로는 가정예배도 드리지 못하도록 감시하였다. 조부의 아들인 저의 아버지는 강제로 일본군대로, 둘째 작은아버지는 일본에 징용으로 끌려갔다. 그럼에도 조부는 끝까지 신사참배 요구에 굴하지 않고 3년간 피신해 가정예배를 유지하다가 1945년 해방을 맞이하게 되었다.

해방 후 사회가 혼란한 때에 마을에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분쟁을 중재하고 조율하였다. 그 결과 1948년 여순사건과 1950년 6.25 ~1953, 한국전쟁 때 전남지역 다른 마을과 달리 좌우익 간 대립으로 인한 희생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을 수 있었다.

수상자들 

해방 후 조부는 교회를 재건축하여 다시 교회를 섬기는 중에 목회자를 구하지 못하고, 목회자 한 명이 지역을 순회하며 설교를 하던 시절, 순회 설교자가 오지 못한 주일이나 수요일에는 설교를 맡기도 하였고, 더불어 교회의 모든 일을 돌보았다. 교회는 다시 마을 사람 대부분이 찾는 곳이 되었다. 그렇게 박귀조 초대 원로장로는 1966년 1월 17일 79세의 일기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기까지, 31년간 봉서교회(현 대봉교회)의 장로로 섬겼다.

박기상 장로 부친 박병식 장로는 조부의 신앙을 이어받아 1966년 3월 15일 대봉교회에서 장로 장립을 받았다. 교계에서 노회총대와 총회총대 활동을 포함하여 다양한 활동을 하였고, 이장, 어촌계장, 마을회관 건축위원장, 초등학교, 중학교 이사, 수협 총대․ 대의원 등 사회활동에도 적극 참여하였다. 그 덕분인지, 대봉마을은 교회와 마을이 조화를 이루게 되었다.

동성동본 많은 마을 사람들이 조부나 부친을 부를 때는 ‘장로님’이라 불렀고, 마을 회의나 공동일도 주일을 피해 정했을 뿐더러, 예배 시간이면 마을 고성능 스피커방송도 하지 않았다. 대봉마을 행사는 곧 교회 행사였고, 교회 행사는 곧 마을 행사였다. 마을 행사 때면, 전도사(당시는 목사가 귀했다)님 설교 후 부친이 기도를 했다. 주일학교 학생들의 발표회나 교회부흥회, 임직식 행사를 할 때는 교회 안 나오던 마을 사람들도 꼭 참석하였다.

박기상 장로 가족과 시온성 교회 당회원들

부친 박병식 장로는 교회 일, 사회 일뿐 아니라 가정의 신앙생활과 자녀 신앙 계승에도 힘을썼다. 부친의 두 동생은 자라 목회자가 되었고, 슬하의 자녀들도 신앙 안에 자랐다. 현재 팔남매 중 세 아들이 장로 장립을 받았고 그 외 자녀들도 항존 직분자로 출석교회를 섬기고 있다.

특히 장남 박기열(박기상 형님)장로는 대봉교회에서 34년간 삼대 째 원로장로로 봉직하고 있다. 조부가 두 번 교회 건축을 하고 부친이 건축위원장으로서 두 번 교회 건축을 한 것에 이어, 박기열 장로가 건축위원장을 맡아 삼대에 걸친 교회 건축을 담당하기도 하였다. 그렇게 부친 박병식 장로는 교회와 사회, 가정를 섬기다가, 대봉교회 2대 원로장로로서의 53년간의 사역을 마치고 2019년 1월 17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박기상 장로와 아내 김현숙 권사는 2004년 6월, 영등포노회 시온성교회에서 장로와 권사로 임직 받아 20년째 시무하고 있다. 청년부 회장과 부회장으로 만나 결혼한 부부는 믿음의 대 잇기를 가정의 가장 중요한 사명으로 여겨, 나름의 가정 신앙문화를 만들어 왔다.

박 장로 부부는 두 자녀가 유치원과 학교갈 때나 외출 할 때도 매일 끌어앉고 기도 해 주는 사랑의 표현은  결혼 전까지 이어졌다. 자녀들이 초등․중학생 때는 3년간 성경 과외를 시켰다. 박 장로는 가정예배를 정착시키기 위해 일천번제 가정예배를 두 번, 총 이천 번의 가정예배를 함께 드리기도 했다. 하나님의 은혜와 기도의 응답으로 두 자녀는 믿음안에서  바르게 성장해 주었다. 

수상자와 총회장 총회 임원 및 심사위원 등

다행히 두 자녀는 신앙의 터 안에서 잘 자라주었다. 큰딸(만 34세)은 학창 시절에 중고등부 총무로, 청년부에서는 회장으로 시온성 교회를 섬겼고, 초등학교 1학년부터 지금까지 28년째 찬양대원으로, 또 고등학교 졸업 후부터 유년부 교사로 섬기고 있다. 지금은 같은 청년부 회장 출신 남편을 만나 신앙의 가정을 이루었다. 아들(만 31세)도 교회에서 중고등부 회장, 청년부 회장으로 섬겼고, 대학 시절에는 CCC에서 활동하다가, 지금은 청년 예배 찬양팀 리더로 섬기고 있다.

박기상 장로는 2004년 여름 전국장로회 수련회에서 3대 장로 표창을 받고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신앙을 물려주어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자 아버지 박병식 장로는 도리어 ‘네가 신앙을 이어받아 장로가 된 것이 감사하다’고 하셨다. ‘신앙을 전해주었어도 네가 신앙생활을 하지 않았으면 신앙의 대가 끊겼을 텐데, 이렇게 신앙을 이어주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이냐’고 말했다. 그리고 가장 큰 효도는 신앙의 대를 잇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마지막으로 자녀들에게도 신앙을 잘 전수해 4대, 5대 자자손손 예수님 잘 믿게 해야 한다고 당부하셨던 것이 늘 기억에 남는다.

올 해는 조부 박귀조 장로님께서 복음을 받아들이신 지 만 100년이 되는 해로, 박기상 장로 가정에는 의미가 큰 해이다. 조부로부터 뿌려진 복음의 씨가 자라 현재 150여 명의 후손 거의 모두가 신앙생활을 하고 있고, 목회자와 선교사, 사모와 장로 등 항존 직분자로 수십 명의 후손이 흩어져 각자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이 야곱의 하나님이 되신 것처럼, 박기상 장로의 조부와 부친의 하나님이 박 장로의 하나님이 되시고 자녀들에게까지 신앙이 전해진 것이다. 박 장로는 모태신앙으로서 부모님의 생활신앙을 보며 예수님을 발견했다.

항공지도로 보는 전남 고흥군 도양읍 대봉길 49, 100 여년 전 믿음의 씨앗이 뿌려진 대봉교회 위치

부모님이 믿는 분이라면 참 주님일 거라고 자연스럽게 믿게 된 것이다. 자녀와 그 후손들에게 박 장로 부부가 이런 존재가 되길 소망하며 그렇게 신앙을 계승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천국에 계신 조부모님, 부모님께 가장 좋은 효도일 것이라 박기상 장로는 생각한다.

박기상 장로는 1962년 2월 9일(음) 출생 2004년 6월 20일 영등포노회 시온성교회 장로 장립. 현 시온성교회 당회 서기 영등포노회 (전)부노회장, 회계, 재정부장 영등포노회 (전)장로회 회장

총회 신학교육부 회계. 총회 (전)교육자원부 회계, 다음세대비전위원회 전문위원, 중고등부전국연합회 (전)회장, 전국장로회 부회장, 온땅목장선교회 회장으로 섬기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