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총회 산하 기관 중에 재생 에너지 생산 및 절약 사례를 취재 했다.
총회가 위탁 관리하는 공주원로원은 증경 부총회장 오정호 장로가 위탁관리를 시작한 이후 빚더니 적자 원로원에서 빚 청산은 물론 예장통합의 옥동자 기관으로 탈바꿈을 하고 입주를 대기 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현재는 공주원로원 직원 수도 당시 보다는 크게 증원되어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로원으로 거듭났다. 공주원로원 고액 후원자는 지금은 세상을 떠났지만, 이북출신 할아버지였다.
당시 예장총회 때 마다 단골 메뉴로 공주원로원 문제가 상정되었지만, 해답을 찾지 못한 적자 경영에 적지 않는 빚이 있는데다 매매도 할 수 없는 ‘물건’이었다. 해법을 못 찾자 몇 몇 큰 교회에 위탁을 의뢰했지만, 모두 수용 하지 않았다.
당시 총회장 박위근 목사가 함께 총회를 섬기던 부총회장 오정호 장로에게 의논하고, 오 장로가 여러 번 현장을 방문, 주인(책임자)이 없다는 분석을 내놓았고 총회가 오 장로에게 위탁경영을 의뢰하고 약정했다.
공주원로원 빚을 갚아 나가는 등 정상화에 정성을 쏟고 있던 어느 날 입주해 있던 북한출신 할아버지가 오 장로를 면담, 돈이 조금 있는데 현금후원은 곤란하고, 시설에 좀 후원하고 싶으니 제안서를 만들어 보여 달라고 말했다. (많은 스토리 중략) 그렇게 해서 공주원로원 건물 지붕에는 태양광발전 패널이 놓여지게 됐다.
당시 불한출신 노인은 태양광 시설을 원로원에 기부했고, 원로원은 자가 발전 된 전기를 한전에 판매한 월간 수입이 상당하다.
또 한 곳은 총회직영 한일장신대학(총장서리 배성찬 목사)이다.
한일장신대는 전기를 생산 판매하는 것은 아니지만, 캠퍼스 전체건물 조명을 최신 LED 고효율 조명으로 설치 공사를 마쳤다. 자비로 자재비 약 3억 원을 들여 공사를 해준 (주) 도성전력공사 김경배 대표는 한일장신대 복지대학원을 다닐 때, 배성찬 교수의 강의를 들으며 친교를 쌓았던 동문이다.
이번 LED 고효율 조명(照明) 교체공사를 통해 년 간 전기료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인 김경배 대표(도성전력공사) 가 말했다. 위의 두 곳 다 인간관계와 신뢰가 작용 한 것을 기자는 확인했다.
공주원로원은 거액 기부자가 오 장로 이전에 총회에서 파송한 사람들을 살펴봤지만, 손을 펴지 않했다. 오 장로를 지켜보면서 주인이 될 것 같다는 믿음이 생기면서 돈을 내 놓았다.
한일 장신대도 오래전부터 LED 고효율 교체를 검토한 적이 있지만, 한일장신대 이사회에서 배성찬 교수를 총장(서리)을 선출한 후 공사를 진행했다. 공사 진행은 최근에 했지만, 오래전부터 기획이 있었고, 기도가 있었으며 보이지 않은 빙하처럼, 배총장과 김경배 대표 간에 많은 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기자는 한일장신대가 언론사에 보내주는 '보도자료'를 선별하여 기사화 해 주는데, 교회가 신학교에 후원하는 사례는 많았지만, 동문 기업인이 학교에 3억 원 규모의 LED 고효율 설치 도네이션은 매우 이례적으로 보였다.
결혼과 출산장려가 설교나 정부의 정책으로 잘 안 되는 것처럼. ‘지구를 지켜야 한다는 목적’에는 기업이나 단체 개인이 공감하지만, 현실에서 효과를 내지 못하는 중에 지구의 자정능력은 크게 훼손되어 과거의 규칙적인 상태로 복귀는 어렵다고 보는 기상전문가가 많다.
총회산하 두 기관은 구호가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 준 에너지 절약 관련 모험적인 사례들이다. 기타 신학교나 기관들도 에너지 사용을 효율적으로 줄여야한다. 그것이 곧 애국이 되고, 공짜로 이 아름다운 지구에 머무는 인간의 의무이며, 창조질서를 따르는 것이 될 것이다.
아래는 YTN 제작 영상입니다
한편 기후변화의 결과가 만년설로 뒤덮인 히말라야산맥의 절경도 크게 훼손하고 있다. 남극과 북극 다음으로 얼음과 눈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히말라야 고산지대의 빙하가 지구온난화로 인해 금세기 말이면 최대 75∼80%가 사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이다.
네팔 카트만두에 위치한 통합산악발전국제센터(ICIMOD)의 연구팀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힌두쿠시산맥 빙하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힌두쿠시산맥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네팔, 인도, 부탄 등 남아시아와 중국 접경 지역에 걸쳐 있는 산맥으로 많은 히말라야 고산과 빙하 지대를 포함하고 있다.
보고서에서 ICIMOD 연구팀은 지구의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섭씨 1.5∼2℃ 높아지면 2100년에 이르러 힌두쿠시산맥의 빙하가 30∼50% 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구온난화의 고삐를 잡지 못해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3~4℃까지 높아지면 동부 히말라야의 빙하가 75~80%까지 없어질 수 있다는 극단적 경고를 내놓았다.
이후이변 관련 현장 촬영 다큐(위 링크 동영상)를 보면, 인류가 비의도적일지라도 지구를 너무 망가지게 하고 있고, 그 결과는 멀지 않아 인류가 망가지게 한 지구의 보복으로 비참하게 될 것 같다. 더 많은 기관이 비용을 절약하기 위하고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위의 두 기관처럼 행동하면, 그것이 곧 삶을 통한 복음이되고 전도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