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했던 내가 낯선 사람으로…치매 예방에 좋은 음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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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했던 내가 낯선 사람으로…치매 예방에 좋은 음식은?
  • 최주현 기자
  • 승인 2016.10.2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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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가장 친숙한 사람을 한 순간에 세상에서 제일 낯선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 질병이 있다. 이미 국내 65세 이상 노인 10명 가운데 1명이 앓고 있는 이 질병은 정상인이 대뇌의 질환으로 인해 서서히 기억력이 퇴화되면서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진 알츠하이머, 즉 치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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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는 주로 최근 일에 대한 기억력에서 문제를 보이다가 점차 언어기능이나 판단력 등 다른 여러 인지기능의 지장을 받게 된다. 

뿐만 아니라 그 증상이 심해지게 되면 단순히 인지기능 저하뿐만 아니라 성격변화, 우울증, 망상, 환각, 공격성 증가 등의 정신행동 증상이 흔히 동반되며 말기에 이르면 경직, 보행 이상 등의 신경학적 장애 또는 대소변 실금, 감염, 욕창 등 신체적인 합병증까지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현재 치매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개발되지 못했다. 따라서 치매 증상이 의심되는 사람이라면,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평소 치매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치매의 예방 및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치매에 좋은 음식들 중에서도 ‘홍삼’은 이미 국내외 연구논문 및 각종 임상시험을 통해 그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 받은 바 있다.

김만호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알츠하이머 환자 63명(평균 67세)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분말을 12주 동안 하루에 4.2g씩 투여했다. 이후 인지기능정도측정법과 치매측정지표를 이용해 인지기능 개선 정도를 측정했다.

시험 결과, 홍삼분말을 미투여 그룹은 치매측정지표 점수가 3.2점 감소하는 것에 그쳤다. 반면 홍삼분말 투여 그룹의 치매측정지표 점수는 무려 6.7점이나 감소해 2배 이상 호전된 것을 확인했다.

이처럼 치매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스틱, 홍삼정환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참다한 등 홍삼 브랜드에 따르면, 제품의 효능의 높이기 위해서는 그 제품군보단 제조방식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홍삼은 어떤 방식으로 제조되는지에 따라 그 유효성분 추출률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현재 홍삼의 유효성분을 95% 이상까지 추출할 수 있는 홍삼 제조법으로는 ‘전체식 홍삼’이 있다. 이 제조법은 참다한 흑홍삼 등 몇몇 홍삼 업체에서 사용하고 있는 방법으로, 홍삼의 껍질까지 통째로 갈아 그 영양소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제조법이다. 

이와 관련해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윤택준 교수는 “홍삼의 사포닌 외 면역력을 높이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홍삼을 통째로 갈아 먹는 전체식(매크로바이오틱)이 좋다”고 언급한 바 있다.

평균 수명 증가로 인해 노령화 사회로 접어든 이때, 치매는 이제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과 함께 치매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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