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포커스뉴스) 삼성전자 신제품 ‘갤럭시S8’의 예약판매량이 이틀간 55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 출시된 갤럭시S7 예약판매 물량의 5배 이상 수준이다.
9일 전자·통신업계에 따르면 7일부터 시작된 갤럭시S8 예약판매량이 55만대를 넘어섰다. 1년 전 갤럭시S7 예약판매는 이틀 만에 10만대, 기존 최고 성적으로 기록된 갤럭시노트7은 이틀간 20만대가 예약판매 됐다. 갤럭시S8 예약판매자들은 '미드나이트 블랙'과 '오키드 그레이' 색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S8 이 여태까지 예약판매 물량 중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면서 “미드나이트 블랙과 오키드 그레이 색상이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8이 출시되기도 전에 인기돌풍을 일으키는 것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대기수요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갤럭시노트7가 단종된 이후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갤럭시 충성고객들은 타 제조사의 휴대폰을 구매하는 대신 다음 시리즈를 기다리기를 것을 택했다.

신제품 대기수요로 인해 이통시장의 번호이동은 평소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번호이동은 시장활성화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전체 번호이동은 7일 1만152건, 8일 1만4539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틀 평균치는 1만2300여건이었다. 올해 들어 하루 평균 번호이동이 약 1만3000건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다소 침체된 모습이다.
갤럭시S8 판매로 인한 번호이동 수치는 18일 예약판매 물량에 대한 개통이 시작돼야 반영될 전망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지금 소비자들은 다른 새로운 휴대폰을 구매하기 보다는 갤럭시S8을 지켜보고 구매하자는 입장”이라면서 “예약판매 물량이 개통되는 18일 이후 번호이동 수치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사협약 포커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