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철 박사의 몸과 마음의 안티에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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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철 박사의 몸과 마음의 안티에이징
  • 박동현 기자
  • 승인 2017.09.18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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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불안하고 긴장하는 이들을 위한 처방,
▲ 김경철 박사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중에도 유달리 더 불안해하고 긴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뉴스에 나오는 먹을 것 파동과 생리대 파동에 집에서 요리하는 모든 재료의 성분과 출산지를 따지고, 인터넷으로 전문가적 지식을 습득하는데도 여전히 불안하여 아무 것도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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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심장은 두근거리고, 긴장을 해서 어깨는 무겁고,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조금만 잘 못 먹어도 화장실에 가야한다. 더 나아가 갑자기 죽을 것 같고 숨을 못 쉴 것 같은 공황 장애를 겪기도 한다.

어떤 사람들은 분노를 못 참고 충동적인 행동을 자기도 모르게 저지르는 분노조절장애를 겪는다. 왜 누구는 더 예민하고 누구는 더 못 참는가?

의학적으로는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더 많이 분비되는 경우 위와 같은 증상이 생기는데, 이 중 노에피네프린이 증가하면 불안, 초조, 긴장감을 경험하고 도파민이 증가하면 충동과 탐닉을 경험한다.

또 하나의 기전으로는 자율신경이 균형을 잃고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우세한 경우이다. 자율신경이란 운동신경, 감각신경과 달리 우리의 의식과 의지와 무관하게 척추 레벨에서 내장의 기능을 조절해주는 신경이다.

교감신경 우세형인 경우 맥박이 빨라지며 위장관을 수축시켜 소화가 안 되게 만들고 손에 땀이 나게 하며 동공이 커지는 등의 긴장형 증상이 생긴다. 이런 아드렐나린을 낮추고 교감신경을 안정시키는 약물이 벤조다이아제핀 계통의 신경안정제이다.

이런 약물들은 효과가 좋으나 오랫동안 복용시 인지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약물 외에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대표적인 기능성 식품이 테아닌이다. 테아닌은 녹차에서 추출되는 아미노산으로 교감신경을 낮추어 마음을 편하게 만들고 긴장에 의한 불면의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한 마그네슘도 근육의 긴장을 낮추는데 도움을 주며,

그 외 아연이나 비타민 B6 등이 불안을 낮추는데 좋은 영양제이다. 동시에 큰 호흡을 통해 부교감 신경인 미주신경을 자극하는 것도 좋다. 불안감이 엄습할 때는 심호흡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성경에서 불안과 두려움의 인생을 살아간 대표적인 사람이 야곱이다. 야곱은 형 에서에게 장자권이 뺏길까 두려워 형을 속이고 마침내 아버지의 축복을 받지만, 그 후 정처 없는 광야 생활을 하게 된다.

현실의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누구보다 더 추구했던 지혜를 통해 부를 이룬 야곱은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에 두려움으로 인해 가축과 가족을 먼저 형에게 보내고 얍복강에서 홀로 남아 하나님과 씨름을 한다.

그 후 잃어버린 요셉을 애굽에서 극적으로 만나며 그 인생이 험악했음을 고백한다. 불안을 이기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지혜를 추구해도 두려움을 떨어낼 수 없는 것이 나약한 인생의 모습이다. 인생의 어려움에 있었던 시편의 기자는 불안가운데 평안, 샬롬을 경험하며 다음과 같이 노래한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시편 42:5)”  글 : 강남미즈메디병원 안티에이징 클리닉, 김경철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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