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의 연결…강길전·홍달수 '양자의학, 새로운 의학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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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의 연결…강길전·홍달수 '양자의학, 새로운 의학의 탄생'
  • 박동현 기자
  • 승인 2018.01.22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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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의학, 새로운 의학의 탄생 (강길전·홍달수 지음 / 돋을새김 펴냄)
▲ 양자

원인 없는 질병이 있을까?
30여년간 여성 불임과 여성 생식내분비 분야를 진료해온 한 산부인과 의사는 많은 불임여성에게 되풀이 했던 "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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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편하게 갖고 기다려 보세요"라는 말이 의사로서 무책임하다는 생각에 이른다. 원인이 없어서가 아니라 원인을 찾을 수 없었던게 아닌가라는 의문 때문이었다. 그리고 '마음'에 주목한다.

미국의 이론물리학자 데이비드 봄(1917~1992)은 20세기 가장 대담하고 독창적인 양자역학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존재하는 모든 것은 그 크기에 관계 없이 항상 입자와 파동의 이중성으로 돼 있다'고 주장하며,

입자와 파동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구조를 하고 있지만 실상은 두 구조가 서로 다른 차원의 공간에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동은 입자와는 다른 차원에 존재하기 때문에 인간의 오감으로는 인식할 수 없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객관적 실체'라는 것이다.역학을 의학에 접목한다면 어떻게 될까. 

사람의 몸(입자)과 마음(파동)은 이중구조로 돼 있다고 볼 수 있고, 이는 곧 마음의 실재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양자의학'이 현대의학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의학을 출현시킬 수 있을까.

강길전 충남대 명예교수·홍달수 대전미즈여성병원장이 <양자의학, 새로운 의학의 탄생>을 펴냈다. 자연치료·마음치료·동종요법·음악요법·기공치료 등 수술과 약물 외에 다른 방식으로 질병을 고치려는 시도는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

그러나 대체로 이런 치료들은 '뇌를 자극'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명확한 과학적 이론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기적이나 우연, 경우에 따라서는 사이비 의술로 여겨지기도 한다.

 책은 '보이지 않기에 믿을 수 없는' 존재를 입증해내기 위해 물리학·의학·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도한 방대한 연구 사례들을 소개한다. 

저자가 '양자의학'의 개념을 처음 소개했을 때, 의학계에서는 '상상에서만 가능한 허무맹랑한 이야기', 물리학계에서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물리학에 접근한다' 등의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저자는 이 책에서 연구와 조사활동을 통해 확립된 과학적 이론과 사례를 바탕으로 새로운 차원의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현대의학에서는 인체가 오로지 물질적 구조(몸)으로 구성돼 있고, 마음은 단지 뇌의 전기적 혹은 생화학적 부산물인 것으로 취급한다. 따라서 '몸과 마음의 연결' 같은 문제는 고민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양자의학에서는 우리 인체를 몸, 양자파동장, 마음 등 3중 구조로 돼 있는 것으로 본다. '몸과 마음의 연결'이 중요한 것은 몸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이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두 관계를 연결하는 것이 양자파동장이다.

현대의학이 육체에 대해서만 질병의 원인, 진단 및 치료를 논하는데 반해 양자의학은 육체 외에도 양자파동장 차원과 마음 차원에서의 질병의 원인·진단·치료를 다룬다. 양자의학이 '마음의 의학'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의사의 마음이 환자의 치료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모두 5부로 구성된 이 책은 ▲양자의학이란 무엇인가 ▲양자파동장 ▲마음 ▲양자의학의 임상 적용 ▲양자의학 차원에서의 새로운 시작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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