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사랑 회복 위해, 다시 무릎으로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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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랑 회복 위해, 다시 무릎으로 나아가자”
  • 이대웅
  • 승인 2015.07.0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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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 전국장로회연합회 제41회 전국장로수련회 개막"

예장 통합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 박계균 장로) 제41회 전국장로수련회가 8일 경주 보문단지 내 호텔 현대경주에서 개막했다. 수련회는 ‘처음 사랑을 회복하자(계 2:4-5)’를 주제로 4,500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박 3일간 진행 중이다. 첫날인 8일에는 개회식과 개회예배, 주제강의와 은혜의 시간, 두 차례의 특강과 축하의 밤 등이 이어졌다. 회장 박계균 장로는 대회사를 통해 “메르스의 공포 가운데서도 전국장로회를 사랑하는 마음과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담대한 믿음으로 수련회에 참석하신 장로님들께 깊은 감사와 환영을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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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광복 70주년과 교단 창립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향해야 하는 시점에서,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를 든든히 세우고 건강한 나라를 후손에게 물려줄 사명이 요구 되며 처음 사랑을 회복하고 함께 다시 무릎을 꿇는다면, 하나님께서는 지난날처럼 반드시 한국교회와 이 나라와 민족을 다시 살려 주실 줄 믿는다”고 강조했다.

▲회장 박계균 장로가 대회사를 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격려사를 전한 교단 부총회장 박화섭 장로는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 17:6)’는 말씀처럼, 지금은 개인의 인권과 의견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명분으로 동성애까지 합리화하려는 시대”라며 “이런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 ‘복음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질문한다면, 이번 수련회 주제를 통해 가장 알맞은 답을 얻을 기회”라고 했다.

축사를 전한 한국장로회총연합회 회장 이철구 장로는 “어느 교단보다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에 서서 대한민국 복음화와 세계선교, 나라의 안녕과 안보 질서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시는 여러분을 뵈오니 참으로 뿌듯하여 겸손과 존경의 마음이 든다”며 “미움과 시기, 증오와 질투가 만연한 이 때에, 이번 수련회 주제와 같이 처음 사랑을 회복하여 각자 교회로, 생업 터전으로 힘차게 전진해 나아가자”고 했다.

이 외에도 개회식에서는 준비위원장 박순태 장로 사회로 예장 고신(신대종)과 대신(김석주)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 통합 남·여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김동석·신성애 장로 등이 축사를 전했으며,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가 총회보고, 박계균 연합회장에 대한성서공회 감사패 전달, 사업·내빈 소개 등이 진행됐다

2부 개회예배에서는 대회장 박계균 장로 사회로 직전회장 윤여식 장로의 기도, 서기 신중식 장로의 성경봉독, 한국장로성가단의 찬양 후 총회장 정영택 목사(경주제일교회)가 ‘처음 사랑의 진정성(계 2:1-7)’을 주제로 설교했다.

▲총회장 정영택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설교에서 정영택 목사는 “오늘 우리가 에베소교회 교인들의 입장에 있는 게 아닌가”라며 “우리가 행위도, 업적도, 자랑도, 수고도, 믿음도, 분별력도 있는데,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사랑을 버렸다고, 그것도 ‘처음 사랑을 버렸다’고 말씀하신다”고 했다.

정 목사는 “모두 알듯, 우리는 예수님을 사랑한다. 그러나 그 동기가 무엇이었는지, 그 사랑의 동기와 고백을 잊지는 않았는가”라며 “죄인을 용서하시기 위해 십자가 지신 그 사랑이 동기인데, 우리가 무엇인가에 몰두하고 일하다 보니 그것을 잃어버리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정영택 목사는 “오늘 말씀에서 가장 가슴이 아픈 것은, 우리가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게 아니라 버렸다는 것”이라며 “내 신앙생활 속에, 내 신앙의 여정 속에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고 회복해야 할 처음 사랑은 무엇인가? 바로 그 사랑의 진정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크고 놀라운 사랑을 했더라도 진정성이 없다면 가짜 아닌가”라고도 했다.

격려사를 통해서는 “전국장로수련회가 41년이라는 세월을 지나면서, 교단과 한국교회의 지도력 개발에 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영적 지도력을 갖는 데 중심을 두고, 말씀과 기도에 전력을 다하며, 창의적 섬김과 자발적 헌신이 참석자 한 사람 한 사람에서부터 시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예배는 회계 황진웅 장로의 헌금기도, 감사 이무기 장로의 색소폰 연주, 정영택 목사의 축도, 총무 이선규 장로의 광고로 마무리됐다.

주제강의는 이수영 목사(새문안교회)가 수련회 주제인 ‘처음 사랑을 회복하자(계 2:4-5)’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또 저녁식사 후 첫 번째 ‘은혜의 시간’에서는 주현신 목사(과천교회)가 ‘프라하의 봄(요 8:31-32)’이라는 제목으로 체코의 종교개혁자 얀 후스(Jan Hus)에 대해 나눴다.

▲수련회 장소인 컨벤션홀에 자리가 모자라자, 바깥 로비에 앉아 예배를 드리고 있는 장로들. ⓒ이대웅 기자

이 후 두 차례의 특강에는 박래창 장로(제36대 회장)가 ‘세계 속의 한국’, 이종윤 목사(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상임대표)가 ‘정직한 기업인’을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첫날 일정은 탈북민 피아니스트 김철웅 교수(서울교대)의 콘서트로 마무리됐다.

둘째 날인 9일에는 새벽 정동호 목사(남해읍교회)가 설교한 ‘은혜의 시간’ 이후, 오전에는 탈북민 강명도 교수(경민대)와 증경총회장 지용수 목사(창원양곡교회), 유관순 열사 기념사업회 이혜훈 회장(전 국회의원) 등이 특강을 전한다.

오후에는 애터미 박한길 회장의 간증, 최기학 목사(상현교회)와 임은빈 목사(동부제일교회), 이만석 목사(한국이란인교회)의 특강이 예정돼 있으며, 저녁 집회에서는 부총회장 채영남 목사(광주본향교회)가 ‘너는 복이 될지라’는 말씀을 전한다. 여성분과위원회는 육군연무대교회 건축을 위한 바자회를 실시한다.

전국장로회연합회 수련회는 셋째 날 새벽 고만호 목사(은파교회)가 메시지를 전하는 세 번째 ‘은혜의 시간’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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