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년 한국교회 평화통일기도회’ 준비위, 구체적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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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년 한국교회 평화통일기도회’ 준비위, 구체적 계획 발표
  • 김진영 기자
  • 승인 2015.07.28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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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교단·신학대 대표들이 메시지·선언문 담당
▲ ▲준비위 측 주요 관계자들이 기자회견 후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광복 70년 한국교회 평화통일기도회’(이하 통일기도회) 준비위원회가 27일 오후 서울 감리회관 16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8월 9일로 예정된 통일기도회의 의미와 목적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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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위 측에 따르면 서울광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통일기도회는 예장 합동·통합·백석, 기감, 기성, 기하성, 기침을 비롯해 한국교회연합(한교연)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가 주최하고, 이 밖에 국내 주요 교단 및 단체들이 공동주최한다.

또 준비위는 이 기도회에 대해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 1974년 엑스플로74대회, 1984년 한국기독교100주년선교대회, 2007년 한국교회대부흥100주년기념대회, 2010년 한국교회8.15대성회의 의미를 담아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비전과 감동, 결단을 나누는 자리”라고 밝혔다.

기도회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 민족의 희망 -분단을 넘어 평화통일의 새날 주소서!’로 정했고, 감사와 회개·용서, 사랑, 생명, 평화, 통일, 희망을 키워드로 삼았다. 표어는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나야 합니다! 한반도 평화통일 이뤄내야 합니다!’로 했다.

특히 이영훈 목사(한기총 대표회장)가 설교를, 예장 합동과 통합, 기감에서 한 명씩 ‘7분 메시지’를 담당하기로 했다. 행사 후 걷힌 헌금은 대북 지원을 위해 쓰며, 이어령 박사가 젊은이들의 멘토로서 3분 가량 메시지를 전하는 순서도 마련된다. 행사 말미에 선언문을 발표하는데, 총신대와 장신대 등 7개 주요 신학대 총장들이 작성에 참여했다.

준비위는 “무엇보다 대형교회 중심의 집회에서 벗어나, 많은 지역 교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 70개 도시에서 같은 날 같은 성격의 행사를 열기로 했으며, 해외에서도 70개 도시를 선정, 각각 상황에 맞는 행사를 기획해 취지를 공유하기로 했다. 준비위 측이 마련한 기도문으로 8월 1일부터 광복절인 15일까지 전국 교회가 함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기간을 갖기로 했고, 광복절인 15일 새벽 5시 30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는 특별새벽기도회도 열기로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용재 목사(기감 감독회장)는 “이제 한국교회가 하나로 모여 통일 시대를 준비해야 할 때”라며 “평화통일을 주실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면서, 한국교회의 사명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시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양병희 목사(한교연 대표회장)도 “통일 앞에 보수와 진보가 있을 수 없다. 모두가 하나돼야 할 것”이라며 “이번 통일기도회를 통해 먼저 한국교회가 연합과 일치의 모습을 보이고, 나아가 통일을 국민 전체의 관심사로 승화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무용 목사(예장 합동 부총회장)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반드시 통일을 주시리라는 열망을 가지고 이번 기도회를 추진해 나갔으면 한다”며 “성공적 기도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정영택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는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어떻게’보다 ‘왜’인 것 같다. ‘왜 지금 통일기도회를 열 수밖에 없는가’를 생각해야 할 때”며 “이는 기도 없이 일어난 부흥은 없기 때문이다. 이번 통일기도회가 광복 70년을 맞은 이 땅에 새로운 부흥을 가져오고 민족을 다시 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지금까지 크고 작은 집회들이 하나의 전환점이 돼 왔다. 그런 점에서 이번 통일기도회 역시 한국교회와 사회에서 큰 의미로 작용할 것”이라며 “모두가 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간절한 기도를 드린다면, 이 땅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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