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배 집사 가정, 원인 모를 병으로 도움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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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배 집사 가정, 원인 모를 병으로 도움 절실
  • 이대웅 기자
  • 승인 2015.04.3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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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원인 모를 병에 걸린 뒤 수발 들던 남편도 건강 악화

“희망도 건강도 다 잃어갑니다. 살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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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배(58·약대중앙교회) 집사가 애절한 목소리로 사정을 털어놨다. 그간 고생이 심해서인지 이도 많이 빠지고 외모도 실제 나이보다 10년은 더 들어 보였다.

그의 아내 박명남(58) 권사는 병명도 모른 채, 40개월째 식물인간 상태로 병원 12곳을 전전했다. 박 권사는 2011년 말 갑자기 의식을 잃은 뒤, 현재는 의식은 있지만 잘 보거나 듣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녀는 일상생활을 전혀 못할 뿐 아니라, 투병기간 길어지면서 무산소성 뇌손상과 강직성 사지마비 증세까지 겹쳐 몸이 심하게 굳고 손끝부터 신경이 죽어가고 있다.

김 집사는 그간 살던 8,000만 원짜리 전셋집을 처분하고 아들의 결혼 비용까지 보태서 아내를 위해 줄기세포 시술을 시도했지만, 병세는 악화되기만 됐다. 아내의 수발을 든 지 3년이 넘어가면서, 김 집사도 환자가 됐다. 당뇨와 고혈압, 악성변비, 우울증, 공황장애 뿐 아니라 며칠 전에는 구급차에 실려가 장에 난 혹 제거 수술까지 받았다.

김 집사는 “솔직히 이달 병원비도 못 내고 있다. 아내가 밥을 못 먹으니 살려면 수액세트를 놔 줘야 하는데, 병원비·수액비 등 월 100만 원이 필요하고, (전셋집을 처분한 뒤 현재 살고 있는) 고시원비에 병원비까지 겹쳐 앞이 캄캄하다”며 “누가 먼저 죽든 장례 치를 대책도 없다. 교인들과 양가와 친지, 동사무소, 구청, 복지사들까지 모두 할 만큼 했다”고 힘없이 말했다. 지금은 그간 진 빚 1,800만 원을 갚지 못해 심한 독촉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김 집사 부부는 오직 하나님밖에 모르는 가정이었다. 10년 전쯤 박 권사가 김밥 가게에서 일하며 하나도 쓰고 않고 모은 돈 1,000만 원을 베트남의 교회(로오교회) 신축·봉헌을 위해 헌금했고, 쓰러지기 3일 전에도 돈을 더 모아서 한 군데 더 개척하자고 결단한 상태였다.

후원계좌: 새마을금고 9002-1600-9551-8 김석배

▲ 김석배 집사가 아내 박병남 권사에게 ‘바디매오의 믿음’ 말씀을 읽어 주고 있다. ⓒ하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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