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낙 수용소에서 시신을 많이 봐서 시체는 무섭지도 않아...
이분을 저희가 오늘 초대했고요. 중간에 오늘 그 명단을 공개한 그분도 직접 전화통화로 저희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영순 북한민주화위원회 부위원장 저희가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건강하시고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인터뷰] 오랜만에 뵙습니다, 진짜요.
[앵커] 북한의 요덕수용소에 수감돼 있었던 때가 선생님이 30대 초반이였죠?
[인터뷰] 34살에 가서 43살에 나왔습니다.
[앵커]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북한 김정일의 부인이었던 성혜림과 아주 친했죠, 어릴 때부터.
[인터뷰] 여고시절부터 대학시절까지 동기동창이고 예술대 무용학과 학생이고 성혜림은 영화연극부 졸업생입니다.
[앵커] 그런데 김정일은 성혜림의 존재를 숨기고 싶어했고 그래서 김 선생님이 그 이야기를 잠깐 언급을 했다가 들었고 그 이유 때문에 사실은 그때는 그것 때문인지도 모르고 끌려가셨고, 그렇습니다.
[인터뷰] 성혜림이 우리 집에 와서 5호댁에 간다를 해서 놀랬습니다.
[앵커] 5호댁이라는 건 김일성, 김정일의 직계가족을 5호댁이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거기간다고 해서 저는 깜짝놀랐어요. 이평이는 어떻게 하고? 그러니까 대답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더 묻지 않았고 오늘 너와 나는 만나는 게 마지막이구나 했고 관저에 들어가면 사회와 단절이 됩니다.
그래서 일체 못 만나기 때문에 오늘 너와 내가 보는 게 마지막이니 이 이야기로 끝났고 그 이후로 저는 붙들려간 거죠. 그런데 거기에 갑자기 끌려가는 것을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저는 출장을 가라고 했습니다. 저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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