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은 14일(현지시간) 북한의 계속되는 핵 활동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여전히 심각한 우려 사안이라고 밝혔다. 특히 북한이 농축 우라늄 생산을 계속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은 14일(현지시간) 북한의 계속되는 핵 활동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여전히 심각한 우려 사안이라고 밝혔다. 특히 북한이 농축 우라늄 생산을 계속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지난 1년간 북한이 핵 시설 중 일부를 계속 가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영변의 원심분리기 농축시설에서 농축 우라늄 생산과 일치하는 징후들이 있다"면서 "실험용 경수로(LWR)에서는 내부 건설 활동이 계속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5 MW 원자로와 방사화학 실험실이 가동된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북한 핵 활동에 대한 IAEA의 감시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IAEA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계속 감시하고 있지만 관련 시설에 대한 현장 방문이 허용되지 않아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북핵 감시를 위해 북한에 머물던 IAEA 사찰단은 2009년 4월 북한에서 추방된 이후 북한 핵 시설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북한 핵 프로그램 감시를 위해 '오픈 소스 정보' 수집을 강화하고 고해상 상업위성 이미지 수집과 분석을 확대했다고 IAEA는 설명했다.
IAEA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다음 주 열리는 제64차 정기 총회를 앞두고 이날부터 18일까지 닷새 간의 일정으로 이사회를 진행한다.
'북한 핵 안전조치 이행' 문제는 이란, 시리아의 핵확산금지조약(NPT) 안전조치 협약 이행 문제 등과 함께 이사회와 정기총회의 주요 의제에 포함됐다.
angela0204@news1.kr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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