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자제하고 하나돼 기도할 것 촉구..
상하원 합동회의 개시를 앞둔 6일(현지시각)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복음주의 지지자들은 “폭력 시위는 위험하고 반미국적”이라며 비판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앙자문위원으로 활동한 폴라 화이트 목사는 “나는 항상 모든 형태의 폭력과 불법, 무질서를 비판한다”며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수정헌법 제1조에 명시된 표현의 자유를 보호받을 것이라는 깊은 신념을 갖고 있다. 그러나 폭력적이지 않은 방식이어야 한다. 계속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기독교 보수 단체인 가족연구위원회(Family Research Council, FRC)를 이끌고 있는 토니 퍼킨스 목사도 자신의 SNS에 “폭력은 잘못되고 위험한 불법 행위다. 무법은 길이 아니다. 이 같은 행동은 법을 준수하는 미국인들의 투쟁을 어렵게 만든다. 미국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단체인 신앙과자유연합(Faith & Freedom Coalition, FF)을 이끄는 랄프 리드 대표는 자신의 SNS에 “폭력은 용납될 수 없다. 국회의사당에서 일어난 폭력은 민주주의와 정부에 대한 공격이다. 폭력은 우리의 운동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열린 백악관 행사에 참석해 왔던 텍사스주 프레스턴우드침례교회 잭 그래함 담임목사도 “워싱턴D.C.에서 열린 폭력 시위는 비난받아야 하며, 법과 질서가 우선되어야 한다”며 “미국을 위해 기도하자. 이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수 년간 백악관 행사에 참석했던, 하비스트 크리스천 펠로우십을 이끌고 있는 그렉 로리 목사는 자신의 SNS에 “국회에서 일어난 사건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며 “폭력과 무정부 상태는 미국적이지 않다. 민주당과 공화당원들 모두 미국을 위해 기도하자. 거리의 평화를 구하고, 지도자에게 보호하심과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자”고 촉구했다.
미국 기독교 지도자회의 회장이자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 위원인 조니 무어 목사와 전미히스패닉기독교지도자콘퍼런스 대표인 새뮤얼 로드리게스 목사는 성명을 통해 “오늘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일어난 일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무어 목사는 지난 4년 동안 종종 트럼프 행정부에 비공식적으로 참여했으며, 로드리게스 목사는 지난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기도를 맡았다.
이들은 공동 성명에서 “극좌나 극우에서 나오는 폭력적이고 무정부주의적인 행동은 부도덕하고 범죄적이다. 수천 명의 평화로운 시위자들의 노력에 손해를 끼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바이든 당선자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직접 언급하며 워싱턴 D.C.의 시위대에 집으로 돌아가 평화를 추구하라고 촉구한 데 대해 안도한다”며 “정의, 사랑, 신실함이 미국의 심장부를 인도할 수 있도록 모든 미국인(민주당원과 공화당원)들이 기도로 단결하자(시 89:14)”고 촉구했다.
출처 :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373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