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콥선교회(이사장 강승삼 목사) 주최 2016 여름 청년대학생선교캠프가 한국을 비롯해 동아시아A국, 일본, 필리핀, 러시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기독 청년들 2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2-25일 경북 상주 열방센터에서 진행됐다.
청년대학생선교캠프는 전국의 청년대학생·직장인을 대상으로 매년 여름과 겨울 개최되며, 선교운동 및 세계교회의 부흥과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며 헌신하는 은혜의 자리다.
안주훈 총장(서울장신대)은 에베소서 5장 15-21절 말씀을 통해 오직 주의 뜻을 따라가는 청년이 되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선교 사명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하다"며 신구약 전체를 통해 이어지고 있는 예수의 보혈, 그리고 십자가의 은혜와 복음의 감격으로 충만한 청년들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청년의 때 많은 이들이 헌신하며 나아와 주를 찬양하고 주의 뜻을 따르고자 기도하니 큰 기쁨과 감동이 있다"며 자신은 청년 시절 헌신하며 사역을 시작할 때 가진 것이 없었기에 오직 말씀과 기도를 통해 전도하며 영혼을 섬겨 비로소 기도의 능력을 체험했다는 간증을 전했다. 그는 또한 "성경은 '때가 악하다. 세월을 아끼라'고 가르치고 있다. 악하고 어두운 시대에 선교의 사명을 위해, 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거룩과 경건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이뤄가는 청년들이 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최바울 선교사(인터콥 본부장)는 <하나님나라와 역사운동(마 4:17)>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통해, 성경을 이해하는 관점에는 교리 중심적 관점과 역사적 관점이 있다면서 종말론적·구속사적 관점이 강화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그는 "그러므로 성경은 예언과 성취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면서 "역사적 관점은 우리를 시대적 사명으로 인도한다. 따라서 '시대의 표적'을 분별할 것(마 16:3)을 강조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성경에 예언된 시대의 표적은 복음 전파의 완성, 이스라엘의 회심, 배교와 대환란, 적그리스도의 등장과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완성되는 하나님의 나라로, 인류 역사의 중심에서 성취되며 전진하는 하나님의 역사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최 선교사는 "그러나 놀라운 것은 이러한 하나님의 역사에 저항이 있다는 것"이라며 "그것을 극복하고 신속히 세계 복음화를 완성하기 위해 한국교회 세계선교비전 'TARGET2030(한국교회가 2030년까지 10만 선교사를 파송하자는 것)'에 헌신하자"고 독려했다.
동아시아A국 교회 지도자 C목사는 A국 교회의 역사를 통해 이어져 온 선교운동의 비전을 나누었다. 그는 "지난 세기, 서양에서 수많은 선교사들이 와서 목숨 다해 헌신하며 복음을 전했다. 만약 이제 A국 교회가 세계선교를 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천국에서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특별히 이슬람권 선교는 A국 교회가 반드시 감당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지난 1940년대에 A국에는 편전과 서북영공단이라는 두 선교단체가 있었다. 그들의 비전은 A국의 서북부에 위치한 U도시를 넘어 예루살렘에 이르기까지 미전도 종족에 복음을 전하는 '백투예루살렘'이었다"고 설명했다.
는 "지난 역사에서 고난을 통해 놀라운 부흥을 경험하며 훈련된 A국 교회가, 이제 100만 명의 선교사 파송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우리 A국 교회가 세계선교를 위해 나아갈 때, 한국교회, 그리고 아시아와 세계교회와의 전적인 협력을 통해 선교의 사명을 완성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A국의 기독교인 수는 현재 약 1억 5천만(한국교회의 약 20배, 미국교회의 약 8배)으로,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미국교회가 급속히 쇠퇴하는 지금, A국 교회가 세계교회의 영적 리더십을 가지고 부상하고 있다.
강요한 선교사(전문인선교협의회 회장, 인터콥 본부선교사)는 '성령'을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참가자들을 격려하며 "예수님은 영원한 청년이시다. 청년은 시대의 도전과 어려움 앞에 무너지지 않는다. 특별히 Target2030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전력을 다하고 비전을 바라보는 청년이 되자"고 도전했다.
그는 또한 요한복음 2장 13-22절 말씀을 나누며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곳에 임하신다. 성령의 충만을 통해서만 하나님의 임재가 우리 가운데 거하실 것"이라며 "성령의 능력을 통해 위대한 선교 역사를 이뤄가는 한국교회, 그리고 아시아교회가 되도록 기도하자"고 도전했다.
이란에서 사역하는 H선교사는 선교지 현장에서 핍박 가운데 세워져 가는 교회의 소식을 전했다. 그는 지난 수 년 동안 이란에는 엄청난 부흥이 있다면서, "강한 이슬람 신앙을 가진 친구를 만났는데, 매일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에 가서 마이크를 잡고 기도를 하는 청년이었다. 이 친구가 언제부터인가 영적 목마름을 가지게 되었는데, 말씀 교제를 통해 복음 전도자로 변화되었다. 하나님의 말씀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또한 이란 현지에서 믿음의 친구들이 이슬람 법으로 인해 감옥에 갇히게 되었는데, 두려움이 엄습하던 상황에도 불구하고 법정 앞에서 자신은 그리스도인이라고 담대히 고백했던 이야기를 생생히 전했다. 그러면서 "교회는 승리한다. 하나님께서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하시고, 마침내 다시 오실 것"이라고 열변을 토했다.
이란에는 현재 300만 명 이상의 지하교회인들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란교회는 세계에서 '박해 가운데 가장 빠르게 부흥하는 교회'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선교캠프 전체 프로그램으로는 주제강의, 아침경건회, 청년 간증, 선택식 특강 등이 있었다. 세계와 열방을 경영하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최전방 개척선교지에서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세계선교 동향의 다양한 정보와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각종 영상 미디어 상영, 미전도종족 부스 탐방 등이 진행됐다. 마지막 날에는 7백여 청년 대학생 단기팀 파송기도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