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故 김형태 목사 총회장(葬) 연동교회서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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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 故 김형태 목사 총회장(葬) 연동교회서 거행
  • 김진영 기자
  • 승인 2016.07.05 0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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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없는 충성은 쭉정이와 같고 충성 없는 믿음은 거짓
▲ ▲故 김형태 연동교회 원로목사의 장례예식이 총회장으로 거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故 김형태 연동교회 원로목사의 장례식이 30일 오전 서울 연동교회(담임 이성희 목사)에서 예장 통합 총회장(葬)으로 거행됐다. 유의웅 목사(증경총회장)가 집례한 이날 예식은 최병두 목사(증경총회장)의 기도, 박화섭 장로(전 장로부총회장)·이양덕 목사(서울노회장)의 성경봉독, 김창인 목사(증경총회장)의 설교, 최영업 목사(서기)의 약력 소개, 이규호(증경총회장)·유경재(서울노회) 목사의 조사, 안영로(증경총회장)·허재철(서울노회) 목사의 추모사, 김홍규 유족대표의 인사, 이성희 목사(연동교회.부총회장)의 광고, 박종순 목사(증경총회장)의 축도, 헌화로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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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된 종(신 34:9~12, 눅 17:5~10)’을 제목으로 설교한 김창인 목사는 "믿음이 없는 충성은 쭉정이와 같고 충성 없는 믿음은 거짓"이라며 "故 김형태 목사님께서 살아 계실 때, 그분의 말과 행동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가 다 믿음에서 나왔다. 믿음으로 충성하셨다. 자신의 명예와 영광을 위해 하지 않으셨다"고 했다.

이어 김 목사는 "후배로서 김형태 목사님을 생각할 때, 그분의 충성은 교회 안과 밖에서 다르지 않았다. 열심히 목회하셨고, 연합사업은 물론 세계교회와의 교류 역시 소홀히 하지 않았다"며 "그러한 그분의 충성은 모세와 여호수아처럼, 후임인 이성희 목사님에게까지 아름답게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故 김형태 연동교회 원로목사의 영정. ⓒ김진영 기자

이규호 목사는 조사에서 "故 김형태 목사님은 하나님께 부름받아 귀하게 쓰임을 받은, 하나님의 사역자였다. 한국교회가 세계교회 역사상 유례가 없는 큰 성장을 이룩한 배경에는 김형태 목사님과 같은 헌신한 종들이 있었다"며 "이제 남은 우리가 그분의 가르침을 따라, 선한 영적 싸움을 싸워 훗날 하나님 앞에서 즐거이 그분을 다시 뵙길 기대한다"고 했다.

추모사한 안영로 목사는 "이 땅 위에 존재하며 목사님의 사랑과 도움을 받은 모든 이들이 아마 생전 목사님의 그 경건하고 엄격했던 생활을 본받고자 할 것"이라며 "올곧은 신앙을 통해 후배들에게 예수님의 사랑과 섬김이 무엇이었는지 친히 보이셨기 때문이다. '세상에 선생은 많지만 스승이 적다'는 말이 있는데, 목사님은 이 시대 진정한 스승이셨다"고 회고했다.

김홍규 유족 대표(고인의 장남)는 인사말을 통해 "아버지는 생전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헌신하셨다. 연동교회를 시무하시는 동안 성도에게 받으신 사랑이 너무 커서 늘 그것에 감사해하셨다"며 "이제 목사님께선 하나님의 품에서 편히 쉬고 계실 텐데, 다시 뵙게 될 날을 소망하며 장례식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장례식 후에는 자리를 장지인 연동교회 부활의동산으로 옮겨, 이성희 목사의 집례로 하관예식을 진행했다. 이 예식에선 정태봉 목사(묘동교회 원로)가 기도했고, 강동수 목사(동신교회 은퇴)가 '성화 생활의 완성(요 17:24~26)’을 제목으로 설교했다. 

1929년 2월 27일 경북 포항에서 출생한 故 김형태 목사는 장신대를 졸업한 후 1954년 목사 안수를 받았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신학교에서 석사, 피츠버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연세대 교수를 거쳐 연동교회에서 시무하다 1989년 은퇴했다. 총회에서는 서기와 총무, 서울노회장, 제72회 총회장을 역임했으며 세계교회협의회(WCC) 중앙위원과 NCCK 부회장, 숭실대 이사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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