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右派)와 좌파(左派) 안의종 장로
상태바
우파(右派)와 좌파(左派) 안의종 장로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3.07.04 0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근대에 와서는 영국의 사회학자 헨리 제임스 서머메인(Henry James Maine)의 말과 같이 오늘날의 사회는'신분에서 계약으로' 완전히 바뀐 새로운 세상이 되었다. 우리 사회에는 농민계층, 공무원계층, 군인계층등과 같은 '계층'은 있을 수 있으나 신분으로 결정되는'계급'은 사라지고 모든 일은 '계약'으로 평등하게 이루어지는 사회가 되었다.
좌파와 우파는 18세기 프랑스 혁명기부터 사용된 정치개념입니다. 여전히 언론이나 여론조사 기관, 각국의 정치인이 정치성향을 구분 할 때 애용되고 있다.

‘이르시대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하시니 이에 던졌더니 물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 요한복음 21장 6절

Like Us on Facebook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하늘이 있으면 땅이 있고 남자가 있으면 여자가 있고, 여당이 있으면 야당이 있듯이 왼쪽(좌파)이 있으면 오른쪽(좌파)이 있기 마련이다. 이러다 보니 오늘날 우리 개신교(기독교)에도 상대적인 문제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운동권 출신의 젊은 목사님과 장로님들로부터 아래와 같은 문제점들이 야기되고 있다.

첫째는 종교다원주의이다.
우리 개신교는 하나님 한 분만 섬기는 ‘유일신’의 교리지만 요사이는 신학자들도 하나님만이 구원의 길이 아니고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있다고 주장하는 ‘종교다원주의’ 신학자들이 우리 교단 신학교에도 비일비재하고 있다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필자 안의종 장로
필자 안의종 장로

둘째는 동성애의 문제이다.
우리 기독교는 남자와 여자가 부부가 되어 살아가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여자와 여자, 남자와 남자가 부부가 되어 혼례식을 올리고 혼인신고를 하여 법적으로도 부부가 되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우리 교단에서도 목사고시는 합격하였으나 동성애에 대한 신앙고백이 없어서 목사고시 합격이 보류되는 사례까지 이르게 되었음이 현실이다.

셋째 진화론의 주장이다.
우리 기독교의 원리는 창조론이지만 이를 부정하고 진화론을 인정하는 교역자들이 있으니 크게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넷째는 좌파(진보주의, 사회주의)사상을 갖고 강단에서 설교하는 몇몇 목사님들의 문제이다.
오늘은 다른 문제를 제쳐두고 좌파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한다. 좌파란 진보적이거나 급진적인 정치관을 갖고 동맹을 맺은 사람들이다. 좌파는 급진적,혁신적 정파를 뜻하는 말로 좌익(左翼)이라고도 한다.

우파는 점진적・보수적 정파로 우익(右翼)이라고도 한다.
좌파(左派)란 진보, 혁신 또는 사회주의적 사상이나 경향을 가진 인물이나 단체를 일컫고 우파(右派)는 보수, 자본주의적 사상이나 경향을 가진 인물이나 단체를 뜻한다. 하지만 좌파와 우파의 구분은 절대적인 정치적 모임이나 운동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좌파는 공산주의 체제의 신봉자라는 뜻으로 구분되어있다. 좌익과 우익이라는 말이 정치적 의미로 사용되게 시작한 것은 프랑스 혁명기 때부터이다.

1798년 프랑스 혁명 직후 소집된 국민회의에서 의장석에서 볼 때 오른쪽에는 왕당파가 앉고, 왼쪽에는 공화파가 앉은 것이 그 기원이다. 그 당시 왕당파는 귀족들(공작, 후작, 백작, 자작, 남작)과 재산이 많은 부자들로 구성되었으며, 이들이 후일에 부르조아(bourgeois)계급으로 발전되었다.

이에 반하여 공화파는 주로 노동자 농민을 대표하는 자들로 구성되었으며 후일에 이들은 프롤레타리아(proletarian)계급으로 부르게 되었다. 노동자와 농민들의 대표로 구성된 프롤레타리아들은 사회와 국가를 개혁하고 혁신하기 위하여 계급투쟁설, 노동착취설, 임금착취설 등을 무기로 부르주아 계급과의 투쟁을 시작하였다.

돈이 있고 지위를 가진 귀족들과 부자들이 돈이 없고 힘이 없는 계급인 노동자 농민의 임금을 착취하고 노동을 착취해서 노동의 대가를 정당히 지급하지 않고 자기들만의 배를 채우는 부르조아 계급을 타파하고 모두가 다 같이 잘 사는 평등사회 공산주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폭력과 혁명만이 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선동 선전하여 온 세계를 피로 물들게 하였다.

개혁과 혁신의 이름아래 얼마나 많은 인민들이 무고하게 죽었으며 피는 피를 부르게 마련이므로 한번 흘린 피는 끝을 보기 위하여 더 많은 불행을 초래하는 경험을 우리는 하지 않았는가?

이제는 정신을 차려야 할 때이다. 좌파들의 감언이설에 넘어가지 말고 정치적으로는 자유를 기본으로 하는 자유민주주의 정부를 경제적으로는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운영되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바탕 위에서 우파의 힘을 모아야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오늘날에도 인도에는 힌두교에서 종교적 일을 담당하는 브라만, 정치와 군대의 일을 담당하는 크샤트리아, 상업과 농업을 담당하는 바이샤, 앞의 세 계급의 시중을 드는 수드라의 계급이 있다. 이 네 계급의 신분에도 못드는 불가촉천민들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일본의 사무라이계급, 우리나라의 士農工商 같은 반상의 계급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으며 또한 있었음이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에서는 루이16세의 '朕이 國家이다,I am state' 로 대표되는 王權國家에서는 左派의 이론이 통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근대에 와서는 영국의 사회학자 헨리 제임스 서머메인(Henry James Maine)의 말과 같이 오늘날의 사회는'신분에서 계약으로' 완전히 바뀐 새로운 세상이 되었다. 우리 사회에는 농민계층, 공무원계층, 군인계층등과 같은 '계층'은 있을 수 있으나 신분으로 결정되는'계급'은 사라지고 모든 일은 '계약'으로 평등하게 이루어지는 사회가 되었다.

계급투쟁설 내지는 임금착취설 등의 이론, 특히 폭력과 혁명을 수단으로 하는 공산주의는 이제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사회가 될 것이다. 물론 오늘날에도 계약자유의 원칙을 전제로 한 자본주의 경제제도에도 많은 문제점이 있을 수 도 있다.

하늘로 쏘아올린 인공위성이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하기 위해서는 지상 관제소로부터 수 도 없는 조종을 받듯이 자본주의의 잘못된 제도도 국가정책을 통하여 벤담의 주장처럼「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위한 조세제도, 복지제도, 최저임금제, 공공정책 등의 국가정책을 이용하여 자유민주주의의 약점들을 수정 보완해 나가는 것이 오늘날의 추세이다.

우리나라는 단군 이래 처음으로 '대한민국이란 이름의 민주공화국'이 탄생했다. 이 민주공화국의 경제적 기초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였고 그 정치 체제는 자유민주주의 였다.

대한민국은 우파국가로 태어났다. 그러나 불행히도 우파국가를 받쳐주는 우파국민은 아직 없었다. 애국애족의 마음은 가득했지만,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제대로 이해한 사람은 없었다. 대통령 이승만 말고는 거의 없었다.

해방공간에서 좌우를 가릴 것 없이 누구나 민주주의를 떠들었지만, 자유민주주의와 인민(민중)민주주의간의 구별은 늘 모호했다. 이런 상황에서 1946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0%가 경제제도는 사회주의가 좋다고 답했다. 사회주의에 대한 지식인층의 선호도는 훨씬 더 높았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좁은 국토이기 때문에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을 극 소수의 지주들이 모두 차지하고 있으며 일반 백성들은 이 지주들로부터 농지를 빌려 농사를 짓는 소작농으로 전락했으며 지주와 소작농 사이에서 소작농들로부터 수확한 쌀을 지주에게 갖다 바치는 마름들이 이 소작농들에 대하여 부리는 온갖 만행을 소작농의 아들들은 듣고 보고 자랐다.

따라서 우리 농민들의 자식들은 아버지 어머니가 힘써 지어놓은 농산물은 생산량의 반도 넘는 양을 곡수라는 이름으로 착취 당하는 모습을 보아 왔기 때문에 우리의 젊은이들은 지주에 대한 반감과 가진자에 대한 반감을 가슴에 품고 해방을 맞이했던 것이다.

뿐 만 아니라 우리 백성들은 자고로 교육열이 강한 민족이기 때문에 부모들은 어떠한 고생을 하더라고 개의치 않고 소 팔고 논 팔아 자식들을 교육시켰다. 그러나 학교를 마친 젊은이들은 갈 곳이 없었다.

산업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취업할 곳이 없었다. 그래도 머리가 뛰어난 인재들은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는 교사가 되거나 그렇지 않으면 면사무소의 면서기가 되는 길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것도 하늘에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려웠다.

이에 우리의 젊은이들은 가진자 즉 지주계급에 대한 반감, 일 할 수 있는 일터가 없는데 대한 반감으로 자연스럽게 임금착취설 계급투쟁설을 주장하는 사회주의 내지 공산주의의 이론에 빠질 수 밖에 없었으며 이러한 불평등한 사회는 혁명으로써 엎어 버리고 노동자 농민이 주인이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세력이 주류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지금까지의 실상이었다.

이제 우리는 민족중흥의 때를 만났다. 물이 들어올 때 배를 띄워야 한다. 이제 우리는 가던 좌파의 길을 버리고 U-turn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로 가야할 때가 되었다.

레이몽 아롱(Raymond Aron)은 “정직하고 머리 좋은 사람은 좌파가 될 수 없다. 정직한 좌파는 머리가 나쁘고 머리가 좋은 좌파는 정직하지 않다. 모순투성이인 사회주의의 본질을 모른다면 머리가 나쁜 것이고 알고도 추종하다면 거짓말쟁이이다”라고 했다.

이제 저는 성경과 우파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마태복음 25장 31~34절,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구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 같이 양은 그 오른 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 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

사도행전 2장 25절, 다윗이 그를 가리켜 이르되 내가 항상 내 앞에 계신 주를 뵈었음이여 나로 요동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도다.

사도행전 2장34~35절,다윗은 하늘에 올라가지 못하였으나 친히 말하여 이르되 주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사도행전 7장 55~56절, 스데반이 성령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서 서신 것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한 대

시편 21편 5절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에스겔 47장 2절, 그가 또 나를 데리고 북문으로 나가서 바깥 길로 꺾여 동쪽을 향한 바깥 문에 이르시기로 본즉 물이 그 오른쪽에서 스며 나오더라.
시편108편 6정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들을 건지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응답하사 오른손으로 구원하소서

요셉이 그 아버지가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은 것을 보고 기뻐하지 아니하여 아버지의 손을 들어 에브라임의 머리에서 므낫세의 머리로 옮기고자 하여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아버지여 그리 마옵소서 이는 장자이니 오른손을 그의 머리에 얹으소서 하였으나 그의 아버지가 허락하지 아니하며 이르되 나도 안다.

내 아들아 그도 한 족속이 되며 그도 크게 되려니와 그의 아우가 그 보다 더 큰 자가 되고 그의 자손이 여러 민족을 이루리라 하고 그날에 그들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이스라엘이 너로 말미암아 축복하기를 하나님이 네게 에브라임 같고 므낫세 같게 하시리라 하며 에브라임을 므낫세 보다 앞 세웠더라[창세기 48:17-20]

이 말씀에서도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요셉이 오른손을 얹어 축복한 동생 에브라임이 형 므낫세보다 더 큰 축복을 받은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베드로는 그물을 배 오른쪽에 던졌을 때 그물이 찢어지도록 많은 고기를 잡았으며, 예수님은 승천하신 후에는 지금도 하나님 우편에 계시며, 여호와는 나의 오른쪽에서 나무그늘이 되시며 생명의 물도 오른쪽에서 스며 나온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여호수아의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고 하는 고백처럼 다른 사람들은 좌파를 섬기든지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를 따른다 하더라도 기독교도 들만은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좌파를 따르지 말고 복 받는 비결인 우파 만을 따르는 나와 나의 후손들이 되겠다는 신앙의 고백을 하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안의종 (전 청송군수, 예장통합 경서노회 신촌교회 원로장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