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이 심상치 않다. 세계의 화약고라 불리는 중동에서 어두운 전운이 감돌고 있다.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기습적으로 무력 도발을 감행했다. 순식간에 5천 발 이상의 로켓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세계 최고의 정보력을 자랑하고 90% 이상의 요격률을 보인다는 첨단 요격. 방어 시스템 ‘아이언돔’도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하마스 무장 대원들은 신무기로 무장한 집단이 아니었다. 그들의 침투 방법을 보면 예상을 뛰어넘는 방법으로 이스라엘의 허를 찔렀다.
불도저(bulldozer)로 철조망을 부수고 육로로 진격했는가 하면, 땅굴을 파고 은밀히 숨어들어 갔을 뿐만 아니라 동력패러글라이더를 이용, 공중으로 침투하고 보트를 타고 해상에서 작전을 폈다. 10일 기준 하마스에 의해 이스라엘 민간인은 물론 미국인 태국인 등 외국인까지 인질로 잡혀간 사람들이 150여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있다.
이스라엘은 최소 900여 명이 사망하고 24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이스라엘의 집중 공습을 당한 가자지구에서도 770명이 숨지고 3,700여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은거지인 가자지구에 전력과 수도를 차단하고 생필품 반입까지 막음은 물론 군대를 진입시켜 철저한 보복과 응징을 통해 하마스 정파를 소탕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응하는 하마스는 이스라엘 군대의 가자지구 진입 시에 인질들을 모두 처형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전쟁을 피해 가자지구를 떠나는 민간인들의 행렬도 계속되고 있다. 중동 연구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번 사태를 예측하지 못하고 속수무책 당한 이스라엘은 정치 혼란과 정부 부처간의 알력, 이에 따른 기강해이에 원인이 있다고 진단한다.
우리는 이번 이스라엘 사태를 보면서 대한민국은 지금 안전지대에 있는가 질문해 보지 않을 수 없다. 한국 정치가 변해야 한다. 여야 정치인들의 끊임없는 정쟁은 이제 신물이 날 정도이다. 협치와 상생은 사라지고 매일 물고 뜯으며 싸우는 정치인들 때문에 국민들은 너무나 피곤해 있다는 사실을 알고나 있는지 여야 정치인들에게 묻고 싶다.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거기에다 수출 부진에 유가의 급등까지 경제적 파고 앞에 국민들은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데도 저들은 아랑곳 없이 하루가 멀다하고 정쟁에 만 몰두하고 있다.
국가 안보는 어떠한가.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 앞에서 사회 갈등이 계속되고 국민들이 분열된다면, 하마스보다 더 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는 북한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핵과 비대칭 전력으로 우리를 괴롭히려 할 것이다.
미국 ‘랜드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인 브루스 베넷은 “앞으로 3-5년간 하마스의 공격 양상이 한국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고 했다. 서울 가까이에 장사정포와 수백기의 미사일을 포진 시키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국민들은 국가 안보에 대해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군도 강성 대군으로 거듭나야 한다. 끊임 없는 훈련과 새로운 작전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강군이 되어야 한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삼축체계(선제타격 Kill Chain, 한국형 미사일 방어(KAMD), 대량응징 보복(KMPR)의 전력증강 계획도 차질 없이 신속히 구체화 시켜야 한다.
정부가 금년들어 한미일 군사협력을 통해 국가 안보에 힘을 더한 것은 잘한 일이다. 그러나 분명히 알 것은 우리나라의 안보는 우리 손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지난 9월 미국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가 미국인 3200명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49%가“북한이 한국을 침공했을 때 미군이 방어하는 것에 반대한다”라고 했으며, 미국의 한국 방어지지 여론은 2년 전 63%에서 50%로 낮아졌다. 이러한 숫자는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 ‘한미동맹의 상호 방위 조약’이 있을지라도 어떤 변수가 있을 수도 있다는 추론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지금 신냉전 시대에 살고 있다. 러시아가 북한과 밀착되고 미국과 중국은 보이지 않는 패권을 쥐기 위해 다투고 있다. 국제사회는 냉혹하고 이기적이다. 이런 때일수록 국민은 진영과 정파를 떠나 하나가 되어야 한다.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 있는 삶을 살며, 함께 중지를 모아 슬기롭게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
특별히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나라가 어려울 때일수록 애국애족의 신앙정신으로 끊임없이 깨어 기도함으로 이 땅의 평화와 민족복음화를 이루도록 힘써야 한다 그 결과 어떤 위협이나 고난이 온다고 할지라도 미래는 더욱 아름답고 복된 강성대국의 나라로 전진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