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은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탈취한 지 꼭 3년이 되는 날이었다. 3년 전 2021년 2월 1일은 두달 전 총선에서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민족민주동맹(NLD)이 압승해 민주 정부 2기가 출범하는 새 의회 개원일이었다. 이날 새벽 군부 쿠데타는 희망의 여명을 순식간에 암울한 절망으로 바꿔놓았다.
군부는 시민의 평화적 시위와 불복종 운동을 무자비한 유혈 진압으로 짓밟았다. 그러나 이미 한 차례 민주주의와 자유를 경험한 미얀마 국민은 꺾이지 않았다. 그해 4월 저항 운동의 구심인 민족통합정부(NUG)를 구성했다. 5월에는 시민방위군(PDF)을 창설하고 ‘봄의 혁명’ 완수를 위한 무장투쟁을 시작했다.
자유를 맛본 젊은세대들은 부모세대와는 달랐다. 굴종대신 저항을 택했다. 자유를 외치는 학생과 젊은세대들에게 군부의 총살로 사망자가 늘어나자 그들은 무장세력이 있는 부족으로 스며들었다. 군사 훈련을 하면서, 군부구테다 세력의 경찰서 등을 습격하여 무기를 확보하기도 했다.
외국에 나가있는 애국적인 미얀마인들은 자기들만 알고 있는 방법으로 무장 소수민족에게 인편으로 돈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항하는 부족마을에 군부는 헬기를 동원, 마을을 불사르고 잿더미로 만들면,주민들은 산으로 피신하여 연명하고..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영상을 외부세계에 보내 미얀나 군부쿠테다 세력을 만행을 알렸다.
과거 연이은 미얀마 군부쿠타다는 정보제한 등으로 존속해 왔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한 때 인터넷을 차단했다가 다시 풀고, 감시와 관리를 하고 있다. 페이스북(메시지)는 되지만, 카카오톡은 안되는 등. 외국에서 은행을 통해 송금되어 들어오는 돈을 감시 할수 있지만, 선교사 등에게 보내기 위한 다른 송금 방법도 있다. 북한보다는 송금의 길이 있는 편이다.
미얀마는 자원부국이다. 석유 가스 목재 농산물 루비 등.. 그러나 1948년 영국으로 부터 독립을 했지만, 군부가 서툴고 부패한 정치를 하면서, 한국전쟁이 끝난 1960-1970대 수준의 삶을 살고 있다. 한국에는 미얀마 근로자들이 전국의 곳곳에서 일하고 있고, 유학생도 상당수 있다. 쿠데다 이후 유학생들의 비자는 정부가, 장학금은 독지가들이 돕고 있다.
기자는 양곤의 190여년 된 신학교 교수 한 사람을 아신대 ph'D(신학박사) 과정에 입학을 주선했고, 2월 중에 입국 할 예정으로 현재 아신대 초청장을 가지고 한국비자 신청이 진행되고 있는데, 매우 까다롭고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