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사망 28명, 대피 주민 3만 7천명(28일 오후 1시 기준)에 이르는 인명 피해와 3만 6천 ha의 면적이 불타는 역대 최대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경북 지역의 많은 교회가 전소됐고 성도들이 화상을 입거나 대피하는 등 지역교회들의 피해도 심각한 상황이다.
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 이하 CTS)는 산불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가 교회와 인근 주민들의 현황을 취재했다. 1902년에 세워진 경북 의성 하회교회는 이번 화재로 순식간에 예배당이 전소됐다. 걷잡을 수 없는 화염 앞에 100년 넘게 지켜온 믿음의 터전도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다.

안동시 임하교회 남두섭 목사는 사택이 전소돼 대피소에 머물고 있지만 농기구 하나 조차 챙기지 못한 성도들의 피해를 마주하며 목회자로서 더욱 큰 상실감에 힘겨워하고 있는 실정이다. CTS는 성지교회, 구제교회, 원동교회, 오보교회 등 경북 지역 30여개 교회들의 산불 피해 현황을 취합하고 현장을 방문해 긴급 구호 물품을 우선 배급하고 있다.
이에 섬김과 나눔의 방송 CTS는 잿더미로 변한 경북 지역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산불피해 긴급구호 특별방송」을 긴급 편성하여 생방송 할 계획이다.
오는 31일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안동, 청송, 영덕 지역의 교회들을 직접 연결하여 피해 현황을 공유하고 이들을 돕기 위한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후원을 모아 전달한다. 이번 특별방송은 7000미라클 전기철 목사와 방송인 조향기 씨가 진행을 맡고 이철 감독, 찬양사역자 김정석 목사, 표인봉 목사 등이 출연한다.
CTS 최현탁 사장은 “이번 특별방송을 통해 삶의 터전을 잃은 경북 지역의 주민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전해지길 바란다”며 “비록 교회 건물은 전소됐지만 믿음의 터전이 속히 다시 세워질 수 있도록 한국교회와 성도님들의 적극적인 후원과 기도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CTS는 지난해 성탄을 맞아 「미라클 프로젝트」를 진행해 취약계층을 위한 3억원 상당의 긴급구호물품 3,000박스를 지원했으며 이번 산불피해 돕기를 통해 「미라클 프로젝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