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GMS, ‘북한선교 전략회의’ 개최
예장 합동(총회장 백남선 목사) 총회세계선교회(GMS, 이사장 김재호 목사)가 4일 월문리 선교센터에서 ‘북한선교 현실과 통일 후 5년’을 주제로 북한선교 전략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개회예배에 이은 세 번의 강의와 총평 및 워크숍, 종합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양영식 박사(전 통일부 차관), 강한길·이필립 선교사가 강연자로 나섰다.
첫 강사 양영식 박사는 ‘해방 70년, 분단 70년 통일선교를 위한 한국교회·전문일꾼의 사명과 실천과제”를 제목으로 전했다. 양 박사는 “한국교회, 특히 통일선교일꾼들은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정치적 구호에 들뜨기보다, 온 몸과 마음을 다해 먼저 기도하는 일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은 통일선교 사역자와 평신도 일꾼들을 부르고 계신다”며 “해방 70년, 분단 70년에 즈음해 한국교회는 남북 간, 남남 간 화해와 평화를 위한 가교(架橋)의 역할과 함께 북한 동포들의 구령(救靈)을 위한 사랑의 나눔과 복음 전파에 더욱더 기도와 땀을 흘려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다음으로 ‘GMS의 동아시아를 통한 북한(NK) 선교’를 제목으로 강연한 강한길 선교사는 “북한 주민들이 경제적·영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합법적 또는 불법적으로 국경을 넘는다”며 “그들에게 세상의 유일한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 뿐임을 전한다”는 GMS의 선교 전략을 소개했다.
또 “아직도 동아시아에는 1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탈북자들과 자녀들이 불법체류자로 살아가고 있다”면서 “특히 탈북자의 자녀들을 돌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역이기도 하다. 통일이 되면 이들을 복음 사역자로 세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필립 선교사는 ‘국내외 탈북민 사역에 대하여’를 제목을 강연했다. 이 선교사는 특히 “탈북민들을 섬길 수 있는 탈북민 출신 선교사들과 성경공부 리더들을, 교회들이 훈련시켜 세워주어야 한다”면서 “그리고 선교사를 비롯한 탈북민들을 섬기는 사역자들은 탈북민들과 삶을 함께하면서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는 북한선교를 준비함에 있어서 국내외에 있는 탈북자들에게 성경의 원리대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사명자를 기르고, 탈북자들을 통일 이후 각 영역에서 크리스천 리더들로 세우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GMS 이사장 김재호 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통일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본 교단과 교회, 성도들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선교전략을 생산하는 GMS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무엇보다 GMS 현장과 본부가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고 연합하고 든든히 서 북한선교 대업을 이뤄가도록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호동 선교사(GMS 선교총무)는 환영사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북한선교 사역자와 현장이 한국교회의 선교와 보조를 맞추며, 현장을 이해하고 품고 이를 위해 기도하는 계기가 마련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개회예배에선 이석주 목사(GMS 지역사역국장)가 인도, 이수봉 목사(기독교북한선교회 사무총장)가 기도, 김관선 목사(북한위원회 위원장)가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행 19:20~22)는 제하의 설교, 길자연 목사(총신대 총장)가 격려사, 김재호 이사장이 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