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명 인권변호사 리바이광(49)이 급사했다.
병원 측은 장질환에 따른 사망이라고 설명했지만, 그의 죽음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인권단체 차이나에이드(China Aid)에 따르면, 그는 가벼운 배탈로 중국인민해방군 제81병원을 찾았다가 수시간 만에 사망했다.
차이아에이드의 밥 푸 대표는 “병원에서는 리바이광이 간 질환 때문에 사망했다고 주장하는데 그는 이전에 건강했다”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달 초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났던 그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것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리바이광은 밥 푸 대표를 비롯한 중국 인권활동가 대표단과 함께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했다.
앞서 그는 종교의 자유를 대변해 온 공로로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 의해 3번이나 백악관 초청을 받기도 했다. 밥 푸 대표는 “체포된 중국 목사들을 보호해 온 그는 그동안 살해 위협을 받아왔다”면서 “중국 당국은 리바이광의 갑작스럽고도 이해하기 어려운 죽음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바이광 변호사는 오랫동안 경작했던 땅을 빼앗긴 농민, 당국의 박해를 받는 교인 등을 대변해왔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민주기금회에서 상을 받았다.
2017년 초에는 리허핑, 장톈융 등 인권변호사 6명과 함께 대화원조협회가 수여하는 ‘중국종교자유법치 용기상’을 수상했다. 또 ‘민주화를 논한다’와 ‘신앙의 역량’을비롯한 다수의 외국 인권서와 종교서적을 번역해 출간하기도 했다. 유족으로 아내 주 한메이와 8살 된 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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