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분기에는 중국 업체에 밀려 톱 5에서 빠졌다.
애플 아이폰의 아성은 견고하다, 중국폰은 무섭운 기세로 상승 중이다. 애플과 중국 제조사들의 틈바구니에서 한국 스마트폰의 글로벌 시장 위상은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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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조사 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총 7천19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21%로 1위에 올랐다. 애플은 4750만대, 점유율 14%로 2위에 올랐다. 3위부터 5위까지는 중국 제조사들이 휩쓸었다. 화웨이는 3050만대로 9%의 점유율을 기록해 3위에 올랐으며, 샤오미는 1980만대, 점유율 5.8%로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레노버-모토롤라로 판매량 1620만대, 점유율 4.8%를 기록했다.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판도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애플의 강세와 중국 스마트폰 제조 3사의 두각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과 점유율은 1위에 올랐지만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삼성전자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의 7450만대보다 260만대가 줄었고, 점유율은 25.3%에서 4.1%p가 줄었다. 반면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은 1230만대나 늘었고, 점유율은 2.1%p 늘었다. 중국폰의 돌풍을 이끈 것은 화웨이다. 화웨이는 전년 동기보다 1040만대를 더 팔았고, 점유율도 6.8%에서 9%로 뛰어올랐다.
화웨이와 샤오미, 레노버 등 중국 제조 3사의 점유율을 합하면 삼성과 맞먹는 19.6%다. 애플보다 높다. SA의 닐 모스턴 이사는 삼성전자의 판매량 및 점유율 하락에 대해 “중저가폰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와의 거센 경쟁을 벌였고, 프리미엄(하이 엔드) 시장에서는 플러그십 모델인 갤럭시S6엣지 수요를 잘못 예측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판매량은 3억4천만대로 최근 6년간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에 대해 SA는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지역에서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SA 린다 수이 이사는 “죽어가는 스마트폰 시장을 되살리려면 폴더블(foldable), 롤러블(rollable) 등 스마트폰 디자인을 전면적으로 바꾸는 혁신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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