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건희 회장의 일등정신. 류태영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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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건희 회장의 일등정신. 류태영 박사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1.07.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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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그룹 회장에 취임한 그는 신랄한 자가진단을 내렸다. ‘삼성은 1986년도에 망한 회사다. 전자는 암에 걸렸고, 중공업은 영양실조다. 건설은 영양실조에 당뇨까지… 제2창업을 선언했지만, 삼성맨들은 ‘내가 최고’ 라는 자만에 빠져 있었다. 이러다 삼성 전체가 폭삭 망한다는 절박감이 엄습 했다. 1992년엔 심한 불면증으로 하루 4시간도 자지 못했다. 식욕이 떨어져 하루한끼를  간신히 먹을 정도였다. 그해 체중이 10㎏이상 줄었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자”는 프랑크푸르트 선언은 이러한 위기의식에서 나왔다.
영화 벤허 명장면. 주인공 벤허는 말에게 채찍을 사용하지 않고도 우승했다. 

이건희 삼성전자(구룹) 회장은 영화광이었다. 생전에 가장 좋아했던 영화는 ‘벤허’라고 한다. 그는 감상평을 이렇게 적었다. ‘벤허와 멧살라는 말을 모는 스타일부터 다르다. 멧살라는 채찍으로 후려치면서 달리는데, 벤허는 채찍 없이도 결국 승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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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허는 경기 전날 밤 네 마리의 말을 하나씩 어루만지면서 사랑을 쏟고 용기를 북돋워주었다 그 경기는 한마디로 2급 조련사와 특급 조련사의 경기나 다름없었다. 이 회장은 ‘벤허리더십’을 경영에 접목했다. 일단 인재를 발탁하면 시시콜콜 간섭하지 않고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1987년 그룹 회장에 취임한 그는 신랄한 자가진단을 내렸다. ‘삼성은 1986년도에 망한 회사다. 전자는 암에 걸렸고, 중공업은 영양실조다. 건설은 영양실조에 당뇨까지… 제 2창업을 선언했지만, 삼성맨들은  ‘내가 최고’ 라는 자만에 빠져 있었다. 이러다 삼성 전체가 폭삭 망한다는 절박감이 엄습 했다. 

1992년엔 심한 불면증으로 하루 4시간도 자지 못했다. 식욕이 떨어져 하루한끼를 간신히 먹을 정도였다. 그 해 체중이 10㎏이상 줄었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자”는 프랑크푸르트 선언은 이러한 위기의식에서 나왔다.

1995년말 삼성서울병원에 비상이 걸렸다. 이 회장이 20층 특실에 입원했기 때문이다. 그의 입원은 신병 치료가 목적이 아니었다. 고객 서비스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매일 저녁시간에 몰래 병실을 빠져나갔다. 한두 시간씩 모자를 푹 눌러 쓴 채 휠체어를 타고 병원 곳곳을 직접 점검했다.

하루 두 갑을 피울 정도로 애연가였던 그는 병원 직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회장 앞에서 담배를 피워도 좋지만, 고객 앞에서는 절대로 피우지 마세요.” 고객을 받드는 서비스 마인드 없이는 일등 기업이 될 수 없다는 경영철학에서 나온 당부였다.

낙엽 한 장보다 가벼운 영혼들이 이 회장의 그늘만 들춘다. 한 사람이 일생을 살자면 빛과 그늘이 없을 수없다
태양도 빛이 강할수록 그늘이 더 짙은 법이다. 우리가 얼마전 영면한 이회장에게서 배울 것은 삼성을 세계 최고로 만든 ‘일등 정신’의 빛이다. 고인의 좌우명 '사필귀정'과 '경청' 다시한번 더 새겨봅니다.

출처 : 류태영 박사사 보내 온 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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