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 총장 “장신대는 무지개 신학교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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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용 총장 “장신대는 무지개 신학교 아니다”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3.09.2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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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장소 선정 비판 기도회 등에 장소 제공 해명, 프레임 씌워 학교 공격 말 것 호소. 오해와 낭설로 3년 간 에너지 쏟아.. 규정 따라 동문 요청 시 장소 대여
동문들 기도회, 장신대 주관 아니다.
김운용 장신대 총장이 발언하고 있다.
김운용 장신대 총장이 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예장 통합 제108회 총회가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담임 김하나 목사)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둘째날인 20일 오후 회무에서는 신학교육부와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등의 보고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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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교육부 보고에서는 총회 산하 대표적 신학교인 장로회신학대학교(장신대) 관련 총대 질의가 나왔다. 특히 총회 장소 선정 비판 기도회가 두 차례 장신대에서 열린 것에 대해, 장소를 제공한 장신대를 비판한 것. 한 총대는 이와 관련해 장신대와 대형교회 목사 7인에 대한 조사위원회 구성을 주장하고, 다른 총대가 이에 반박하기도 했다.

그러자 장신대 김운용 총장이 직접 발언에 나섰다. 김 총장은 “장신대는 무지개 신학교가 아니다. 저는 무지개 총장이 아니다. 어떤 프레임을 씌워 학교를 공격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그 동안 학교에 대해 수많은 오해들과 낭설들이 퍼져, 지난 3년 동안 학교는 그 부분을 새롭게 만회하느라 참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며 “학교는 학교 구성원이나 동문들, 지역교회에서 시설을 요청할 경우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대여해 주도록 규정돼 있다. 기도회 건은 동문들이 총회를 앞두고 총회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요청했기 때문에,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두 번의 기도회 중 한 번은 다소 정치적으로 달리 해석될 수 있어, 그 부분은 허락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다”며 “9월 15일 기도회의 경우 총회를 위해 동문들이 기도한다는데, 거부할 아무런 명분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총장은 “학생들이 한 기도회가 아니었다.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을지는 모르지만, 학교가 공식적으로 참여하지 않았고, 저 역시 지방 일정이 있어 참석하지 않았다”며 “동문들이 학교에 와서 기도회를 한 것이지, 장신대가 총회를 반대하는 기도회를 주관한 것이 아니다”고도 했다.

신학교육부 부장 서순석 목사는 이에 대해 “총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징계나 소환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신학부에서는 부산장신대학교 천병석 목사와 영남신학대학교 유재경 목사가 박수를 받으며 신임 총장으로 인준받았다.

21명의 전총회장 얼굴이 확인 된다 1~2 차 장신대 기도회에서 설교를 한 P, J  두 총회장 얼굴은 총회에서 보이지 않는다. 

한편 장신대에서 열린 두 번의 기도회 중에 첫번째는 기자에게 보내온 자료(사진)에 의하면, 일층자리가 다 차 보일 정도로 참석자가 많아 보였으나 총회 당일 인 19일은 100 여명 전후로 모인 것으로 현장을 취재했던 기자가 전했다. 생존한 전총회장 중에서 1차 2차 기도회에서 설교를 한 두 전총회장은 총회에서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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