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사설) 대림절(待臨節)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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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사설) 대림절(待臨節)을 맞이하며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3.11.2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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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하나님의 본성이며 중심적 속성이다.(요1서 4:8)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고전16:14)는 주님의 명령을 외면하고 살 수 없는 것이다. 대림절은 올해도 오고 내년에도 되풀이 될 것이다. 그래서 자칫 외면하고 그러려니 하기 쉽다.
본사 주필 이규곤 목사

다음 주부터 성탄절을 앞둔 4주간 동안 교회력으로 대림절(대강절, 강림절)을 맞게 된다. 대림절은 기독교 교회력에서 아주 중요한 절기로 지켜져 오고 있다. “우리의 주가 되시는 그리스도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심”을 간절히 소망하며 기다리는 절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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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Adventus Domini”를 번역한 “대림절”의 시작은 주후 3-4 세기 경부터이며 정착된 것은 6세기 중엽 그레고리우스 1세(540-604) 때로 알려지고 있다.

구약시대 유대인들은 4천 년 동안 메시야를 학수고대(鶴首苦待) 했다. 그리스도 예수의 초림인 성탄절을 앞두고 4주간 동안 대림절로 지키는 것은 바로 이러한 성경의 역사적 내력과 근거를 의미화한 것이다.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 예수의 탄생을 기뻐하며 감격하면서 또다시 재림의 주로 이 땅에 오시마 약속하신 주님을 기다리는 간절한 소망 가운데 사는 존재들이다. 그렇다면 그 분의 오심을 소망하며 기다리는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어떠해야 되겠는가.

세속화된 신앙과 무디어진 양심, 물욕적이며 자기중심적인 삶에 익숙해져 있는 현재 우리들의 모습으로 과연 주님을 영접할 수 있겠는지를 깊이 성찰하지 않을 수 없다.

대림절은 마냥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각자가 철저히 자신의 삶을 돌이켜 보며 반성과 회개와 결단을 통해서만 기쁨으로 성탄절을 맞게 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절기임을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림절 기간 동안 먼저 “말씀과 기도”로 자신을 바로 세우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리스도인의 義와 거룩함은 자신의 힘과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 짐이라”(딤전3:5)는 말씀처럼 오직 말씀과 기도를 통해서만 바른 믿음 가운데서 “의와 거룩함”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이 역사하심으로 진정한 회개와 결단이 이루어지고 새로운 사람으로의 변화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대림절은 변화된 나의 삶 속에서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아직도 내 주변에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주님 앞에 서는 날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다. 내 가족, 친척, 친구, 직장 동료들에게 복음을 전할 사명이 내게 있음을 깨닫고 담대히 전해야 한다. 주님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16:15) 명령하셨다.

사랑은 하나님의 본성이며 중심적 속성이다.(요1서 4:8)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고전16:14)는 주님의 명령을 외면하고 살 수 없는 것이다. 대림절은 올해도 오고 내년에도 되풀이 될 것이다. 그래서 자칫 외면하고 그러려니 하기 쉽다.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 주님을 진정으로 만나고 싶은 열망이 있는 사람은 그럴 수 없다. 이번 대림절을 맞으며 우리 모두 말씀과 기도 가운데 회개와 결단을 통해 거룩함과 믿음의 의로움을 회복하고, 내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함은 물론,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기쁨으로 주님을 만나 함께 모시고 사는 행복한 신생(新生)의 삶이 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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