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슬람 극단주의 확산 막자" 5개년 계획 선포
영국 정부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5개년 계획을 선포한다. 극단주의 저지를 '시대적 투쟁'으로 간주하고 소외된 무슬림 청년들이 극단주의에 기울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게 골자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극단주의 세력 퇴치를 위한 5개년 계획을 발표한다.
총리는 정부의 역할을 지역사회에 대한 자금 지원에 한정해 무슬림 내부에 분열을 초래하는 방식으로 자금이 집행됐던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면서 앞으로 5년간 극단주의 대응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캐머런 총리가 발표할 포괄적 대책에는 경찰 및 사법 시스템상의 대응뿐 아니라 급진화의 근본원인을 방지할 수 있는 '부드러운' 개입도 포함된다.
캐머런 총리는 또 이슬람 극단주의가 민주주의와 자유, 성평등과 같은 기본적 가치에 반하고 차별과 종파주의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역사적 불평등과 최근의 전쟁 때문에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지지가 생겨나는 것이라는 시각에 반대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캐머런 총리가 연설하는 버밍엄은 영국 2대 도시이자 무슬림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인디펜던트는 총리가 강경한 언급으로 무슬림의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국 욱군참모총장을 지낸 데이비드 리처즈는 IS 격퇴에 지상군 파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그는 BBC방송에 출연, 영국이 조만간 IS 격퇴를 위해 지상군 파병안을 받아들이고 탱크를 보내게 될 것이라면서 대대적인 국제적 합동작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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