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6오후 3시 동신교회(통합)서 파이프오르간 봉헌예배가 있었다. 예배 순서지를 보면서 기증자가 자녀들에게 유언을 했구나 싶었다. 예배는 동신교회 담임 김권수목사 인도로 진행되었다. 설교는 타 교단인 경동교회 박종화목사가 시편 150 : 1~6 절 본문말씀으로 “주님을 찬양 하여라” 제하의 말씀을 통해 본문은 할렐루야로 시작하여 할렐루야로 끝납니다.
"할렐루야 그의 성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의 권능의 궁창에서 그를 찬양 할지어다 2.그의 능하신 행동을 찬양하며 그의 지극히 위대하심을 따라 찬양 할지어다 3.나팔 소리로 찬양하며 비파와 수금으로 찬양 할지어다 4.소고 치며 춤추어 찬양하며 현악과 퉁소로 찬양 할지어다 5.큰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하며 높은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 할지어다 6.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 할지어다 할렐루야. 아멘 ...
1부 봉헌감사예배
박종화목사(경동교회)는 자신이 독일에서 목회하면서 본 것은 독일교회의 예배는 말씀과 찬양과 파이프오르간 연주의 보편적 예배에 사용함이 많았다며 본문 3절 이하에 등장하는 7개의 악기들은 현대로 말하자면 오케스트라에 해당 될 것이다 수많은 악기를 동원하여 춤추며 주님을 찬양하라 말씀하셨고 마지막에 “호흡이 있는 자”는 숨 쉬는 사람을 뜻한다. 파이프오르간은 예배의 도구일 뿐 이지만, 동신교회 성도들이 더욱 주님을 높이는 찬양과 예배를 드리게 됨을 축하드립니다, 말씀시작도 마침도 할렐루야 로 메시지를 전했다. 박종화목사가 파이프오르간 봉헌예배의 설교자로 초청한 배경이 이해가 되었다. 말씀 후 동신교회 전임 강동수목사의 축도로 1부 예배를 마쳤다.
2부 봉헌예식
음악부장 최은창장로의 오르간 소개 및 경과보고가 있음 후 이어서 봉헌유언(奉獻遺言)을 남긴 고(故)김성숙권사의 자녀를 대표하여 동신교회 시무 김재형장로가 "어머니께서 몸이 쇠약해 지자 저희 자녀들에게 파이프오르간을 하나님께 봉헌”을 말씀을 남기셨고, 어머니 김성숙권사의 유언에 따라 형제(딸:영락 김순미장로 등 )들이 의논하여 오늘 어머님 뜻을 받들어 교회에 봉헌하게 되었다며 파이프오르간 열쇠를 김권수담임목사에게 전달했다. 김권수목사는 봉헌감사기도에 기도 “고 김성숙권사의 자녀들이 주님의 전에 파이프오르간을 온전히 봉헌함을 선포하노라” 며 봉헌선포로 2부 순서를 마쳤다.
3부 봉헌연주
첫 번째 파이프오르간 오픈연주는 장신대 교회음악과(오르간전공) 박소인교수가 J.S.Bach, Praeludium in G Fuga in G를 연주 했으며, 두 번 째는 동신교회 시온/셀라찬양대 손귀호 오르가니스트가 "시온성과 같은 교회를", 세 번째는 벧엘찬양대 김소현 오르가니스트가 Louis-Nicolas의 "Plein Jeu" 등 몇 곡을 연주한 후 고 김성숙권사가 오랫동안 몸담아 찬양으로 봉사했던 가난안 찬양대의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Don Marsh 편곡)를 합창과 파이프오르간의 연주가 조화를 이루며 하나님을 찬양했다. 소리의 장엄함이 중간 뒤쪽의 스마트 폰 녹음레벨이 최고치를 넘나들었다.
* 오르간 사양
한편 동신교회에 설치 봉헌한 파이프 오르간은 캐나다의 카시방 프레르(Cacavant Rreres)사 수제품으로 모델 고유번호는 3908, 카시방사가 140여년 역사에서 제작한 숫자이며 한국에 설치는 동신교회가 처음이라고 했다. 캐나다 본사에서 2014년 4월부터 2015년 6월에 제작되어 한국으로 운송 조립설치 하고 이날 봉헌감사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이미 2013년 11월 고김성숙권사를 기념하는 파이프 오르간 봉헌을 자녀들이 교회에 보고하고 이어 설치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순서지에 소개하고 있다. 오르간 사양은 2건반 페달, 4 divisions(전면 파이프 4개조 분리) 31개 independent stops (31개의 스탑, 음향조정장치 )31개 음색기록장치, 1651개의 파이프로 구성되었다고 소개 하고 있다. 한편 한국에는 성당과 교회 예술의 전당 예식장 등에 독일산 등 약 70여 개의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봉헌 씨앗 스토리
동신교회 믿음의 공동체구성 뿌리는 영락교회처럼 6.25 한국전쟁 때 피난 나온 고향이 북한 출신들로 알려졌다. 1956년 36명이 모여 교회를 개척하면서 그 때 이미 동신교회 대예배 찬양대를 조직했는데(연역참고) 찬양대 명칭이 "가나안찬양대"로 기록하고 있다. 고향 북한과 성경의 가나안을 생각하면서 지은 이름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가나안 찬양대에서 1960년 연 대이후 수 십년간 고 김성숙권사와 함께 찬양대원으로 봉사 했던 김창욱 은퇴장로를 동신교회 교육관 1층 은퇴장로홀에서 만난 것은 우연이었다. 기자를 안내한 최영석장로가 식사를 했으니 장로들 방에 가서 차 찬잔 하자며 안내를 해서 따라 들어갔었다. 내 앞에 앉은 김창욱장로가 들려준 이야기 중에
젊은시절 김성숙권사는 “교회(당회)서 안하면 내가 하나 하지 뭐” 했는데 수십 년 후 본인은 떠나고 자녀들이 어머니를 대신하여 오늘 봉헌했다는 것이다. 고 김성숙 권사는 일찍 권사가 되었으며 성격이 활발하고 재력도 있었다고 기억했다. 당시(64년)는 영락 새문안 동신 종교(감리) 정동교회 등이 연합하여 시민회관에서 메시야를 연합으로 찬양과 연주를 했는데 어디선가 파이프오르간 소리에 매료된 것 같았다고 회고했다. 이후 교회들의 부흥으로 교회연합 메시야 찬양은 개 교회 주관으로 하게 되었 되었다고 기억했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예장통합측 역사상 최초로 여성장로가 교단총회 서기(영락:김순미장로)가 된 것은 99회기(총회장 정영택목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여성안수 20여년 만에 기념 할 만한일인데, 바로 총회서기 김순미 장로 친정어머니가 고 김성숙권사였다. 가족소개를 할 때 헤어스타일이 어디서 본 듯 했는데 돌아서 인사할 때 보니 김순미 장로였다. 나중에 통신으로 친정, 시집 어느 쪽이냐 물었더니 “친정어머니”라고 답변 해 주었다. 믿음의 가문에 흐르는 축복의 승계를 취재하려는 것은 아니었으며, 단순하게 파이프 오르간 봉헌을 취재하려고 갔었는데 놀라운 믿음의 비밀과 하나님의 약속 이행의 신비함을 목격했다. 윗대가 믿음으로 가정과 자녀들에게 심으면 자녀가 또 믿음으로 심으면서 열매를 먹으며 누림을 보게 되었다. 고 김성숙 권사 자녀는 남녀 장로 둘에 한명은 장로(온누리교회)부인 권사와 또 다른 권사로 보였으며 주님을 찬양함의 복을 대를 이어 누리고 있음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