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양교회 초청, 남해 이동교회 아동부 서울 나들이
상태바
서울 대양교회 초청, 남해 이동교회 아동부 서울 나들이
  • 박동현기자
  • 승인 2016.01.17 0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촌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들의 일부가 도시에서 문제가 있었거나, 병이 들어 요양 차원에서 농촌교회에서 사역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 남해 이동교회 어린이들과 대양교회 목회자 및 협력 도우미 청와대 방문

경상남도 남해군 이동면 소재지에 위치한 이동교회는 2016년 올 해로 60년의 역사를 갖게 된다. 2000년 교회를 재건축한 후 농촌교회임에도 부흥하여 현재는 주일 예배 출석이 60여 명에 이르고 있다. 그런 가운데 본 교회에 2014년 3월 2일 김석목사가 부임하여 "예배와 생명 사랑이 넘치는 교회"를 지향하며 농촌 지역의 필요성을 채우고 있다.

Like Us on Facebook

김석 목사는 1996년 신학교 3학년 재학 중에 하나님께 농촌목회를 서원기도를 하였고, 이를 위해 서울과 인천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훈련받으며, 농촌목회에 대해 기도하면서 학문적 연구를하며 준비하였다. 이유는 농촌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들의 일부가 나이가 많고 도시에서 문제가 있었거나, 병이 들어 요양 차원에서 농촌교회에서 사역하는 모습을 적지 않게 보았지만 젊은목사는 보지 못하였다. 하나님께서 김목사에게 도시가 아닌 농촌을 바라보게 하셨다. 

▲ 남해 이동교회 어린이들 롯데월드

김목사는 농촌교회 사역을 시작하기 전에 잘 훈련받고 철저하게 준비하여 부임하게 되면 농촌교회와 성도들도 도시에서 처럼 목회서비스를 경험하게 하기 위해서 10여 년을 기도로 준비 하던 중에 이동교회를 임지로 주셨다. 도시 목회를 정리하고 서원한 대로 젊은나이에 농촌목회를 감당하게 되었다. 경남 남해 이동교회 부임 후 아동부 10명이 안 되는 어린이들이 모여 조용히 예배드리는데 괘도(찬송가 가사가 적인 큰 종이를 넘기는) 를 놓고 부르는 모습에 전혀 다른 나라에 온것 처럼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도시 교회에서는 찬양은 물론이거니와 영상장비(프로젝트)를 활용하여 설교와 예배가 능동적으로 드려지는데, 아직도 괘도를 놓고 찬양을 하며 기독교 초창기적인 예배형식으로 아이들은 예배 시간 내내 예배자로서 참여하는 것이 아닌 수동적인 모습이었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께 "이 아이들의 믿음의 지경을 넓혀 주옵소서". 란 고백과 기도가 나오며 마음의 감동이 되었다.

▲ 대양교회서 이동교회 어린이들 찬양

기도는 2년도 지나지 않아 응답되었다. 이동교회의 서울나들이는 김석목사가 사적인 자리에서 목회비전을 나누었는데 대양교회에 전달되었다. 서울 대양교회(담임:김성환목사)는 이동교회로 부임한 담임 김석목사가 서울에서 남해로 오기 직전 부교역자로 사역했던 교회이다.

지난 5일에서 7일 까지 2박3일로 이동교회 학생 서울나들이가 진행되었다 모든 일정은 초청한 대양교회와 이동교회가 서로 협의하며 조율하였다. 놀이동산, 방송국 견학, 청와대 방문, 남산 N타워 등 모든 일정이 여느 여행사의 일정보다 너무나 알차고, 더 탁월했다. 요즘 매체에서 먹방과 쿡방이 대세인데, 우리 아이들도 먹는 일이라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이번 서울 나들이의 식사는 환상적이었다. 첫 날 점심부터 놀이동산에서 푸드 코너에서 입맛대로 다양한 음식을 경험했으며, 저녁에는 한우양념 불고기와 패밀리 레스토랑인 빕스(VIPS). 신당동 떡볶이 타운. 식사 때 마다 다른 이 모든 메뉴에 시골교회 학생들은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그런, 상상 그 이상의 즐거운 나들이가 되었다.

이동교회에는 학생만 교회 출석하고, 믿지 않는 부모들도 있었으나 교회를 신뢰하고 너무 좋은 프로그램에 흔쾌히 여행을 허락하였다. 학생들도 기대가 컸었다. 교통수단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였다. 

서울의 지하철 경험까지도 염두에 두며 아이들에게 속속들이 서울을 볼 수 있게 하려고 노력 했었다.

더욱이 서울에서 홈스테이를 하겠다는 말에 남해에서만 생활하던 아이들이라 결례를 할까봐 걱정이 되었지만, 홈스테이를 지원한 대양교회 교우 가정에서는 극진히 아이들을 대해 주어 아이들이 아침마다 행복한 표정으로 자기 집에서 자고 나온 것처럼 너무나 평안한 모습이었다.

서울 방문 이틀 째는 전세버스로 대양교회 여전도회 연합회 임원과 자원 봉사자들이 아침부터 저녁 시간까지 함께 서울 투어를 하였다. 일정이 진행 될수록 아이들은 동행하는 대양교회 교역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격의 없고 소탈한 모습에 자신감과 적극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 한우 갈비 식사

이동교회 아이들과 함께 드렸던 대양교회 수요예배에서는 열심히 준비한 특별찬송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렸다.

돌아오는 순간까지 헌신하며 잘 섬겨 준 서울 대양교회에 진심으로감사를 드린다.

기도하면서 믿음의 꿈을 꾸면, 꿈을 꾸는 대로 하나님은 이루어 주신다는 것을 체험 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이제는 도시 교회들이 농촌교회로 찾아가는 단기선교 대신에 농촌교회 어린이들을 도시교회가 역으로 초청하여 삶의 지경을 넓혀 주며, 못 본 도시의 모습을 보면서 미래의 비전을 갖도록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 때 유명했던 책 제목처럼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현실을 시골 어린이들에게 보여주며 새로운 비전과 시각을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 

김목사는 목양과 믿음은 시골교회 목회환경을 넘어 다음세대와 함께 세계를 향한 꿈을 꾸고 있으며 서울나들이에 이어 아이들과 함께 해외단기선교를 놓고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면 그 길을 열어 주시고 협력자를 반드시 허락 하신다는 믿음으로, 마음은 이미 선교지에 가 있는듯한 꿈을 기자에게 전해 주었다.

이동교회 아이들의 태도에 변화가 생겼다. 새벽기도회를 나오기도 하며 서울을 다녀온 아이들의 눈빛이 빛난다 남해의 하늘과 바다와 산 넘어 도시도 하나님이 지으셨고, 지금도 여전히 운행하고 계시는 드넓은 세상을 향해 힘 있게 달려가기를 바란다. 모처럼 교회다니는 아이들이 그렇지 않는 친구들에게 서울 견학 이야기를 들려주게 되었다. 아이들이 서울구경 자랑을 하고 온 동네(면)에 소문을 내어 아이들과 어른들 전도에도 도움이 되게 되었다.

이 모든 일은 사람이 계획하고 꿈을 꾸었지만, 믿음을 보시고 하나님의 섭리하시며 협력자를 붙여 행하셨음을 고백하게 된다.  2016년 1월 서울 대양교회 초청, 남해 이동교회 서울 나들이는 꿈을 주시고 믿음으로 바라보게 하시며 이루어주시는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고 찬양하게 되며 이였다. (원글 김석목사, 통신으로 보충 교정-편집 박동현기자)

한편 대양교회는 지난 가을 여전도회 연합회가 주최한 바자회 수입금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실 사역을 찾다가 남해 이동교회 김석목사로 부터 "시골 아이들 서울나들이 꿈" 을 들었는데 우리가 해 주면 어떻겠냐는 당회 안건이 나와 당회는 기쁜 마음으로 허락하고, 여전도회 임원 및 자원 봉사자들이 협력하여, 홈스테이(민박)는 신청을 받아 아이들을 배정했다.

2014년 바자회 수입금은 신병치료차 귀국한 대양교회 파송 볼리비아 남계영 이수미선교사에게 전액을 지원한바 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