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총회 산하 서울강동노회가 지난 3일 정기노회를 개회 하지 못했다. 서울강동노회(노회장:김상옥)는 지난 3일 서울 수동교회(정기수 목사 시무)에서 제62회 정기노회에서 장로측의 회의장 이탈로 정상적으로 개회되지 못하고 해산했다.
장로측에서 요구하고 추진 되었던 "목사노회장 4회 후 장로노회장1회" 회칙개정을 시도했지만, 상호 소통부족과 부분적 오해 등으로 개회예배 후 회의를 개회하지 못하고 무산됐다. (교단헌법상 노회가 개회되기 위해서는 목사 장로 각 과반수 이상이 참석해야만 가능하다)
장로 노회장 선임을 위한 규칙 개정안에 대한 목사 장로 간에 대화는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서울강동노회 임원회는 노회가 산회함에 따라 재소집 공고를 내고 40일이 지난 5월에 임시노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며칠 전에 전 노회장단이 모였고, 오늘(20일) 노회 목사지도자들이 모처에서 모이기로 했다고 유력한 강동노회 목사가 통화에서 확인해 주었다.
서울강동노회는 이미 한 명의 장로 노회장을 수년 전에 배출한바 있다. 장로측은 전국의 교단산하 다수의 다른 노회처럼 목사 노회장 3회 후 장로 노회장, 또는 목사 노회장 4회 후 장로 노회장 중에 후자를 택해 봄 노회에 규칙을 정비하고 장로노회장 5년에 접어드는 오는 가을노회에서 장로 노회장을 세우게 해 달라는 주장이다.
장로 노회장 후 네 명의 목사 노회장이 노회장직을 감당 했으니 장로 노회장 기회를 달라는 것이다. 예장통합총회 산하 67개 지노회서 매년 12-15 명 이상 장로 노회장이 배출되고 있으며, 제102회기는 장로 노회장은 19명이다.
현재 장로 노회장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노회는 30여 개 노회이다. 몇 노회 지인장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강동노회의 개회 불발 뉴스를 접한 뒤 “강동노회 장로 측의 요구가 무리하지 않다”는 평도 있었다.
목사들의 조율 후 장로들과 조율하면 5월 임시 노회 개회는 희망적으로 보인다. 목사측은 방법을 찾아 조율하여 장로측 입장에 접근해 보려는 것으로 보인다.
목사 입장에는 5년 단위로 1명씩 장로노회장이 들어서면 그만큼 목사 노회장 기회가 줄어드는 문제가 있다. 현재도 강동노회는 노회장 하고싶은 목사들이 대기중이며 노회장 후보가 정체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회장은 1년에 한 명씩이 하는데 노회장 하고싶은 목사들이 몇 명이 대기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목사들은 찬성하기 어려운 입장일 것 같다. 그러나 노회 정상화를 위해서는 장로들의 요구를 들어주어야 하고, 노회장 그 시기에 대해서는 상호 대화가 필요 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