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과 목회
상태바
4차 산업혁명과 목회
  • 박동현 기자
  • 승인 2018.04.23 2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미 도래한 인간과 기계의 경계선이 점차 모호해질 시대에서 교회는 신학적 대안으로 ‘시대에 대한 복음의 응답과 인간중심주의에 대한 신학적 대안을 제시하고..
서울관악노회 훈련원 주관, “2018년도 목회자 세미나 참석자 일동

23일 오전 09시 30분부터 서울관악노회(노회장 이정규목사, 수도교회) 훈련원 (원장 박봉수목사, 상도중앙교회) 주관으로 난곡신일교회(이은성목사)에서 “2018년도 목회자 세미나”가 있었다. 

Like Us on Facebook

이 날 비가 많이 내리는 이른 아침 시간이었지만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노회소속 목사회(회장 송유광목사, 영광교회) 목사 100여명이 참석하여 시종일관 진지한 가운데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1부 김승한 목사(성대교회) 인도로 드려진 예배에서,

설교자 서좌원 목사(보라매교회)는 요8장29절을 본문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라는 제하의 설교를 통해 ‘이 시대의 목회자로 불러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모든 목회의 귀결점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점에 있음을 늘 인식하며, 예수님을 본 받아 바른 목회자로 살자’고 메시지를 전했다.

2부 세미나는 본 노회의 훈련원장 박봉수 목사의 사회로, 임성빈 목사(장로회신학대학 총장)의 “4차 산업혁명과 목회” 라는 주제의 강연이 있었다.

임총장의 강연을 정리해 보면, 1차 산업혁명부터 3차 산업혁명까지는 사람이 주도하는 사회였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인터넷의 기반 위에 사물의 지능화(인공지능)가 이루어짐으로써 사람과 기계가 함께 연계되어 일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목회자들은 시대의 변화를 바르게 인지하기 위해서라도 자연과 인문과학에 대한 지속적 연구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사물 안에 인터넷이 연결되어 생활의 최적화를 위해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적 특징인 ‘빠른 기술의 발전, 적은 노동력으로 큰 수익 창출, 기술의 간의 학문화’를 이해할 뿐만 아니라, 

▲ 장신대 총장 임성빈 목사. 미래학 전문가 답게 4차산업혁명에 대해 교회의 준비를 열강 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 속에서 사회에 나타나는 ‘경제적 측면의 노동력의 위기, 사회적 측면의 인간 평등의 문제, 개인적 측면에서의 도덕성과 윤리, 정체성의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와 대안이 있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이미 도래한 인간과 기계의 경계선이 점차 모호해질 “블록체인” 시대에서 교회는 신학적 대안으로 ‘시대에 대한 복음의 응답과 인간중심주의에 대한 신학적 대안을 제시하고, 생명의 존엄성 중시와 약자들에 대한 사회적 윤리가 바로 세워져야 한다’

교회 역시 세상 문화를 도외시하며 존재할 수 없다. 그러나 세속 문화에 동질화가 아닌 ‘문화가 하나님의 통치의 장이 되도록 하며, 자기중심성과 물질주의 우선인 세상문화를 바르게 파악하고 하나님의 뜻에 맞는 문화로 바꾸기 위해 교회는 부단히 힘써야 한다.’ 이에 대한 문화적 대안으로 ‘과학적 기술의 영역과 계속적인 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목회적 대안으로는 ‘목회자가 먼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적절한 이해를 가지고, 자신이 섬기는 교회공동체가 모든 세대가 함께 모인 공동체로서 세대 간 인식차이를 좁히고 화합하도록 힘쓰고, 목회자의 보다 폭 넓은 “일반은총”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한국교회는 현재 위기를 맞고 있다. 이 위기는 외부로부터 오는 위기라기보다는 그리스도인 각자가 그리스도인 답게 살지 않기 때문에 오는 위기이다. 

따라서 교회 영적지도자인 목회자는 그 어느 때보다 인간의 긍정성(소중한 존재)과 부정성(타락한 죄성)을 바르게 인식하고 목회자의 역량을 넓히기 위해 ‘영성강화와 공감적 사랑의 실천’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목회자 세미나에 참석한 모든 목회자들은 임총장의 강연에 공감하며 깨닫고 스스로를 돌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이날 행사에 난곡신일교회 여전도회 회원들이 정성과 사랑으로 목회자들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식 후 3부 순서는 “아프리카 닥터” 영화를 감상하며 각자의 사명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원 강릉의 “예닮글로벌학교”(교장 원광기 목사. 잠실교회 원로)“힐링아카데미” 캠프에서.

세미나 후 30여 명의 목회자들은 우중이지만 2박3일 동안 관악노회 “교회성장운동본부”(본부장 최용호목사, 신명교회)가 주관하는 강원도 강릉의 “예닮글로벌학교”(교장 원광기 목사. 잠실교회 원로)“힐링아카데미” 캠프에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여기에서 노회소속 지교회들의 부흥을 위한 의견을 개진하며 원광기 목사의 강의를 통해 함께 은혜를 나눌 예정이다. 원목사는 첫 번째 강의에서 자신의 36년 목회 경험담과 힐링캠프를 개설하게 된 동기를 들려주며, 

“목회자는 회개하며 기도하고, 감사하며 기도하며, 비전을 품고 기도하므로서 하나님이 주신 소명과 사명을 바르게 감당할 뿐만 아니라 그 결과 자신도 치유 받고, 교인들도 행복해 진다”고 했다.

34차로 열리는 이 캠프에 참석한 김영철 목사(월드비전교회)는 강의와 시설이 너무 좋아 저절로 몸과 마음이 힐링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