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잡스 출생과 입양, 생부를 만나지 않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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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잡스 출생과 입양, 생부를 만나지 않고 떠났다.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1.12.2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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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달리는 조앤에게 사랑의 도피를 제안 했지만, 조앤은 병든 아버지 (스티브의 외할아버지)가 그 충격으로 쓰러질까 두려워 받아들이지 못했고, 또한 독실한 카톨릭신자였던 어머니 조앤은 스티브를 포기(낙태)할 수 없어 두 사람은 스티브를 지우지 않고 몰래 스티브를 낳아 입양하기로 결정하고 스티브가 출생하자 2주 후 양부모인 잡스부부에게 직접 입양하게 된 것이다.
천재 IT 기업가 스티브 잡스 

스티브잡스는  21세기 시대 천재였으며 56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 스티브잡스가 입양아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외 스티브 잡스의 사생활에 대해 알려진 점은 그리 많지 않다. 그 이유는 스티브잡스는 자신의 사생활에 대해 말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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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가 2005년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식 초청 강연에서 누구도 상상치 못한 고백을 하게 된다. 강연에 나선 스티브잡스는 자신이 현재 췌장암을 앓고 있으며, "저의 생모는 젊은 미혼의 대학원생 이었는데 저를 입양 보내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라고 자신이 미혼모에게서 태어나 양부모에게서 성장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연설 당시 많은 사람들은 당연히 부유한 가정에 태어나 엘리트 코스를 밟았으리라는 생각과는 달리 스티브의 출생 배경을 듣게 되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그는 1995년 샌프란시스코 선셋디트릿에 사는 결혼 한지 9년이 되도록 아이가 없는 부부에게 입양되었다.

그 양부모가 바로 양아버지 폴 잡스와 양어머니 클라라잡스였다. 양아버지인 폴 잡스는 미 해군 출신으로 전역 후 기계공으로 일하고 있었으며, 어머니인 클라라 잡스는 회계사무소에서 일을 하고 있었지만 경제적으로 그다지 넉넉지 못한 형편 이었다.

두 양부모는 스티브가 성장 후 자신의 출생에 대해 받을 충격을 생각해 스티브에게 입양 사실을 어릴 적부터 숨기지 않았다고 한다. 양부모는 비록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았지만 스티브가 원하는 것은 뭐든 해주려고 노력했고, 어머니 클라라잡스는 스티브를 유료 수영강습에 등록시키기 위해 퇴근 후 허드렛일을 겸하면서 까지 스티브를 위해 노력했다.

또한 스티브가 어릴 적에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자, 가족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는 등 여느 부모나 다름없이 스티브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 당시 기계공이었던 양아버지 폴은 스티브에게 전기 공학을 가르쳐 주고, NASA 연구소에 데려가는 등 스티브가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일깨워 주었다.

스티븐 폴 스티브 잡스(영어: Steven Paul "Steve" Jobs, 1955년 2월 24일 ~ 2011년 10월 5일)는 미국의 기업인이었으며 애플의 전 CEO이자 공동 창립자이다. 2011년 10월 5일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스티븐 폴 스티브 잡스(영어: Steven Paul "Steve" Jobs, 1955년 2월 24일 ~ 2011년 10월 5일)는 미국의 IT기업인이었으며 애플의 전 CEO이자 공동 창립자이다. 2011년 10월 5일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이런 계기로 훗날 스티브잡스가 회사를 창업하고 이 회사를 세계최대 IT업체로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2005년 당시 연설중계를 TV로 시청하던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바로 스티브잡스의 생부였던 시리아 출신의 "압둘파타 존 잔달리"였다. 스티브의 연설중계 내용이 스티브잡스가 자신의 친아들 이라고 직감한 잔달리는 관련기관에 문의하게 된다.

얼마 후 관련기관 으로부터 받은 통보는 그의 직감이 맞아 떨어졌다. 스티브잡스가 자신의 친아들인 것이 맞다는 것이었다.

스티브잡스의 생부인 잔달리는 시리아의 부유한 집안의 출신으로 1950년대 초 미국으로 유학 와 위스콘신대학(Wisonsin Sniversity)에서 정치학을 공부하고 같은 대학에서 조교로 재직 중이던 당시 자신의 제자 이자 스티브의 친모인 조앤 시불과 사랑에 빠져 스티브를 임신하게 되었다.

하지만 절실한 카톨릭 신자 집안 이었던 생리적 친모 조앤 아버지 즉 외할아버지의 결사적인 반대와 또한 시리아 무슬림집안이었던 친아버지 잔달리의 집안에서의 반대로 두 사람은 스티브를 임신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결혼은 이루어 지지 못했다.

잔달리는 조앤에게 사랑의 도피를 제안 했지만, 조앤은 병든 아버지 (스티브의 외할아버지)가 그 충격으로 쓰러질까 두려워 받아들이지 못했고, 또한 독실한 카톨릭신자였던 어머니 조앤은 스티브를 포기(낙태)할 수 없어 두 사람은 스티브를 지우지 않고 몰래 스티브를 낳아 입양하기로 결정하고 스티브가 출생하자 2주 후 양부모인 잡스부부에게 직접 입양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스티브를 입양 보낸 지 두 달 후 조앤의 아버지(스티브의 외할아버지) 가 오랜 지병으로 사망 하고 드디어 결혼을 허락받은 두 사람은 곧바로 결혼과 동시에 스티브를 되찾기 위해 노력 했지만 당시 미국 입양 법상 한번 입양 보낸 아이를 다시 되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결국 두 사람은 결혼 4년 만에 이혼하게 되고, 평생 스티브를 가슴에 묻고 살아온 친아버지 잔달리는 50년 만에 알게 된 친자식이 스티브잡스라는 사실을 알고 당장이라도 스티브에게 달려가고 싶었지만, 스티브를 버린 죄책감과 스티브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한다는 오해를 살까 두려워 고민 끝에 용기를 내 스티브잡스에게 이 메일을 보내 스티브의 답장을 묵묵히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저 묵묵히 그렇게 고대하며 기다리던 스티브의 답장은 5년 만에 왔지만, "고맙습니다" 한 단어가 전부였다. 스티브잡스의 어떤 인터뷰에서는 지금의 양부모가 100% 자신의 부모님이며 그에 대한 감사함을 표시하는 반면, 자신의 생부와 생모에게는 정자와 난자의 은행에 불과 하다는 말로 자신의 친부모에 대한 깊은 원망 감을 내비추기도 했다.

그런 친부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진 후 어렵게 성사된 인터뷰에서 "아직까지 스티브를 한 번도 만나지 못했고, 저는 그저 아들과 커피 한 잔 할 날을 기다릴 뿐입니다. 또한 언젠간 만날 수 있으리라 희망을 가질 뿐" 이라고.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그런데 인터뷰를 하고 두 달 만에 TV로 접한 자신의 아들인 스티브잡스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한 잔달리는 결국 죽기 전 한 번만 이라도 아들을 만나고 싶다는 희망은 이룰 수 없었다. 그렇게 아버지에 대한 아들의 모진 원망 탓 이었던 걸까? 스티브잡스의 장례식에 잔달리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고 그에 대한 어떠한 인터뷰도 거절 했다고 한다.

잔달리는 1955년 초 미국으로 유학 온 뒤 정치학을 공부하고 미국에 정착해 대학교수로 재직 하다가 사업가로 변신해 2005년 당시 네바다주 한 대형카지노의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었다고 한다.

엘리트 부모에게 버림받고 가난한 양부모에게서 자라난 스티브잡스, 그의 짧은 생만큼이나 기구한 출생의 비밀, 게다가 사업가로서의 많은 굴곡을 겪으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재기한 스티브잡스는 누가 봐도 이 시대의 크리에이터이자 21세기 천재라 부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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