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시장 노리는 LG전자 V20…실적개선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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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시장 노리는 LG전자 V20…실적개선 이룰까
  • 최수진 기자
  • 승인 2016.10.2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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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50% 차지하는 미국 부진했던 2분기 MC사업부 실적 개선할지 '주목'
▲ [" lg=]지난 9월 7일 오전 서울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한 조준호 MC사업본부장이 신형 스마트폰 'LG V20'을 소개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LG V20'은 향상된 음질을 제공하는 '32비트 하이파이 쿼드 DAC'와 전ㆍ후방 광각 카메라 탑재를 특징으로 한다. 2016.09.07 양지웅 기자 yangdoo@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LG전자가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V20의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선다. G5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LG전자가 V20의 미국 시장 진출로 모바일 부문 실적 상승을 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IT매체 외신인 폰아레나와 엔가젯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V20을 미국 시장에 28일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V20은 통신사와 소비자의 적립금에 따라 가격이 최고 830달러(약 94만원)에서 최저 769달러(약 87만원)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버라이즌은 V20 판매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국내 V20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중 미국 시장 비중은 50%가량이다. 갤노트7의 발화 사고에 따른 배터리 안전성 문제 등이 미국 시장에서 화두로 떠오르며 LG전자의 V20이 미국 시장에서 반사 이익을 볼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비교적 큰 미국 시장에서 V20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적자를 면하지 못했던 LG전자의 MC(모바일)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584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39.5%, 전분기대비 15.7% 증가한 수치다.

부진했던 LG전자의 성적표는 MC사업본부의 영업손실 탓이 컸다. LG전자는 스마트폰 G5의 부진을 떨치지 못하고 153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G5의 초기 공급차질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매출 확대로 이어가지 못하고 마케팅 비용이 상승하는 등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미국 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과 V20의 판매 호조로 MC사업부 영업적자는 3분기 보다 550억원 축소된 169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V20이 음질 마니아 층에 어필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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