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장 합동(총회장 김종혁 목사) 통합(총회장 김영걸 목사) 측과 기독교대한감리회(김정석 감독회장)가 연합해 한국선교 140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한다. 각 교단 행정과 선교 책임자들로 꾸려진 준비위원회는 지난 1월 8일 예장 통합총회 본부에서 1차 모임을 갖고 행사의 전체적인 윤곽을 논의했다.
이어 교단별 2명씩으로 구성한 실무자들이 1월 22일 예장 합동총회 본부에 모여 세부 사항을 논의한 후 지난 2월 4일 감리교 본부에서 2차 전체 준비위원회 모임을 갖고 기념행사 일정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3개 교단은 140년 전 장로교(그때는 장로교 교파 없었음)언더우드 선교사와 감리교의 아펜젤러 선교사가 같은 배를 타고 인천항에 첫 발을 디딘 4월 5일을 기념해, 오는 4월 3일 장로교 최초의 교회인 서울 새문안교회(통합소속)에서 예배와 학술제로 140주년을 기념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 시작 시각은 ‘14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오후 1시 40분으로 했으며 1부 예배에 이어 2부 축하의 시간, 3부 학술 세미나로 진행한다.
먼저 1부예배에선 김영걸 총회장(예장 통합)이 사회를 보고, 김정석 감독회장(기감)이 설교하며, 김종혁 총회장(예장 합동)이 축도한다. 또 회중기도는 각 교단에서 평신도 대표자 1명씩을 선정해 주제별로 하고 특별찬양은 예장 통합, 봉헌찬양은 예장 합동, 봉헌기도는 기감에서 맡기로 했다.
이어지는 2부 축하의 시간에는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의 기념사에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혹은 문화체육부 장관을 섭외해 축사를 맡기기로 했다. 특별히 초대 선교사인 언더우드와 아펜젤러의 후손들을 초청해 축복하고 감사하는 시간으로 꾸며 140주년의 의미를 더하기로 했다.
그리고 3부 학술 세미나는 각 교단별로 한국교회사 학자를 초청해 우리나라에 들어온 최초 선교사들이 중점적으로 사역했던 분야인 ‘선교-교육-사회봉사’로 나눠 연구물을 발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선교는 기감(감신대 하희정 교수), 교육은 예장 통합(장신대 박상진 교수), 사회봉사는 예장 합동(총신대 안인섭 교수)이 맡기로 했다.
특별히 마지막 순서에는 ‘선교 150주년(2035년)을 향한 다짐과 결의’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로 하고 각 교단별 선언문 초안자들을 추천해 작성하도록 했다. 선언문 낭독은 목사(예장 통합)와 청년들(남-기감, 여-예장 합동)에게 맡기기로 했다.
또 이 날 모아진 헌금은 교단별 1명씩 탈북민 신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사용하고 여유가 있을 경우 유니온교회를 후원하는데 사용하기로 했다. 그리고 대회 진행을 위한 예산은 각 교단별로 분담금을 책정해 조성할 것도 의결했다.
준비위원회는 이와 함께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다음세대 목회자 세움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신학생들로 구성한 ‘신학생순례단’을 조직해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의 사역 발자취를 따라 순례 여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3개 교단이 각각 20명씩 선발한 신학생들과 타교단 신학생 10명 등 70명으로 구성하고 1명씩 인솔교수가 대동하며 역사 이야기를 곁들이기로 했다. 이를 위한 예산도 별도로 분담하여 조성하기 했다.
[출처]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143996#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