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명성교회 3월 특별새벽기도회, '구원의 기쁨을 회복하라'(시51:12)
올해 처음으로 특별새벽기도회(이하 특색) 준비위원회 STAFF로 참여했다. 새벽 4시에 모이니 알람을 새벽3시에 맞춰놓고 잔다. 수, 목, 금, 토 총4일이다. 새벽에 기상하는 것이 큰 무리는 없었지만 자꾸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는 '피곤한데 그냥 자' 라며 속삭인다. 그냥 특새 참석자였으면 그냥 달콤한 속삭임에 넘어갔을 것 같다. 그래도 '음영부 총무'라는 직분을 맡다보니 의지적으로 일어나 씻고 집을 나선다. 여하간 교회공동체는 팔짱끼고 수수방관이 아니라 공동체 속으로 들어가 손발을 맞출 때 시너지효과가 있고 구원의 즐거움에 참여하게 되는 법이다.
시내버스의 운행시간이 아니라 택시를 탈까 하다가 그냥 도보로 가기로 결정 연 4일을 걸어서 교회까지 간다. 족히 20분 소요된다. 그 시간에도 N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사람들, 각 식당이나 마트에 물건을 납품하거나 배달하는 차량들이 많다. 도심의 불빛은 졸고 있고 어두움이 덕지덕지 묻어있다.
교회서 4시에 거의 40명에 가까운 음영부원들이 기도하고 지시사항을 받은 후 각자의 자리에서 봉사한다. 1부 예배의 시작은 오전 5시50분인데 거의 5시가 되면 남녀노소 불문 성도들이 속속 도착한다. 명성교회 특새 장점 중의 하나는 1, 2층에 걸쳐 선 찬양대의 모습이다.
찬양의 웅장함이 감동으로 전달된다. '전 성도의 성가대원' 화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내 영혼이 찬양을 통해 은혜 받고 그 가사 하나 하나가 간증이다. 첫날은 회복의 출발점. 둘 째 날은 치열하게 회복하라. 셋째, 넷째 날은 더베를 향하여 회복력으로 일어서라.
회복력(회복탄력성)에 대한 정의를 하고, 치열하게 회복해야 하며 루스드라에서 돌을 맞아서 죽을 뻔 했던 바울이 그 절망의 자리, 실패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더베로 향했고 구약의 그 유명한 선지자 엘리야도 이세벨 여왕의 말 한마디에 기가 꺾여 도망쳤고, 하나님의 산인 호렙산에서 하나님을 만나 영적으로 회복되어 다시 일어난다.
엘리야나 바울도 회복을 위한 음식(양식)을 섭취했다. 양식은 먹는 것뿐만 아니라 역적인 양식은 선한 마음, 감사하는 마음이다. 우리나라 표현에도 있지 않는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기나긴 인생여정에는 희 노 애락이 번갈아서 오기에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는 생각을 갖고 살다보면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 어느 순간 터널밖에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혹시 경제적 문제, 인간관계, 육신의 질병으로 뜬 눈으로 밤을 새운 적이 있나요? 사방이 온통 절망과 실패의 벽이라 생각할 때 눈을 들어 하늘을 보세요.
문제 거리를 기도제목으로 스위치하라. 걱정, 근심이 변하여 기쁨과 즐거움이 되는 복을 누리게 된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분이 아니다. 마음의 ㅅ소원을 이뤄주시고 도움의 돌(사람과 상황역전을 통해 역사하시지 직접 행하시지 않는다)이 하늘로부터 임한다.
단 조건이 있어요. '피투성이 일지라도 살아 있으라' 에스겔 선지자의 말이다. 솔로몬이 부귀영화를 다. 누리고 산 후 쓴 책 전도서에서 '산 개가 죽은 사자보다 낫다'고 했다. 살아 있으면 하나님이 로뎀나무 아래에서 엘리야를 루스드라에서 바울을 일으켜 세우시고 회복시켜 주셔서 사명의 길을 가게 했던 것처럼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동일한 은혜를 주신다.
"예루살렘아 여호와를 찬송할지어다. 네 하나님을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가며 주 임재 앞에 경배해(×3)"
야고보서의 기자는 말하기를 ' 엘리야도 우리와 똑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라 했다. 에베소교회가 잃어버린 첫 사랑을 회복해야하듯이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나가야 한다. 구원의 자리에 멈춰서는 안 되고 구원의 기쁨과 즐거움의 자리에 참예하고 동참해야한다.
말세가 다가올수록 모이기에 힘써야 한다. 명성교회의 저력은 자발적 참여이다. 의외로 남자 성도들의 참석률이 좋다. 거룩한 손을 높이 들고 기도하는 모습이 장하도다. 빛도 이름도 없이 곳곳에서 묵묵히 봉사하는 손길이 아름답다.
특새가 끝나는 무렵에 시나브로 봄은 오고 있었다.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몰려와도 받은 회복의 은혜로 당당하게 큰 걸음을 걸으라. 예루살렘(교회)를 사랑하고 주의 종을 선대하라. 그리하면 형통의 복을 받는다. 성도의 교제(코이노니아)를 통해 마른 장작 같던 내 신앙과 믿음이 불일듯 일어나는 기적을 체험한다. 잃어버린 물질, 잃어버린 믿음, 잃어버린 신앙을 회복하여 펼쳐진 3월과 사순절을 감사와 기쁨으로 물들이며 사는 삶, 이게 바로 이기는 삶의 출발이다.
편집자 주 : 조동주 기자의 주관적인, 명성특새에 참석하고 은혜받은 글(기사)이다
참석자에서 참여자로 특새 준비위원회 조동주 총무(다수 중) 목장드림뉴스 객원 취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