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제8회 총회, 신임 대표회장에 김종혁 목사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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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제8회 총회, 신임 대표회장에 김종혁 목사 추대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4.12.0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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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대표회장에 김영걸 목사, 이 욥 목사, 박병선 목사
한국교회를 위해 헌신한 한국교회법학회 음선필 교수, 백석대 장동민 교수, 총신대 박용규 명예교수, 부산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 거룩한방파제 홍호수 목사, 문화체육관광부 이명희 사무관에게 표창패를 증정했으며, 굿피플, 한국교회봉사단, 기아대책 등 20개 협력 기관의 기관장들이 초청되어 축하했다.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중앙 김종혁 목사) 및 공동회장 직전회장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은 2024년 12월 5일(목)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글로리아홀에서 제8회 총회를 갖고 대표회장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 김종혁 목사를, 공동대표회장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장 김영걸 목사,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이욥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총회장 박병선 목사를 추대하는 등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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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총회에 보고된 주요 사업으로는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사업’과 ‘종교문화자원 보존을 위한 근-현대문화유산법 개정 추진’, ‘포괄적 차별금지법(일명 평등법) 제정 반대, 건강가정기본법, 사립학교법 개정 등 법제화 대응 활동’을 전개하며, 전문인초청 문화유산 탐방, 기후환경 보전 사업과 저출생 극복을 위한 사업, 우리마을 공감음악회, 평화음악회, 부활절 퍼레이드 등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사무처 운영규정 개정에 따라 사무총장 관련 연임 규정은 1회에 한하여 할 수 있는 규정을 유지하되, 정년은 70세로 연장하며, 임기 후 촉탁으로 최대 5년간 임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 직원의 정년은 60세로 유지하고, 임기 후 매년 촉탁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정관을 일부 개정해 추후 진행할 수 있는 본부 이전에 대하여 유연성을 갖도록 했다.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 제8대 대표회장 및 공동회장, 총회에 참석한 가입교단 대표들 

이번 총회에서 제7회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대표총회장)는 설교를 통해 “한교총의 발전을 위해 한국교회가 교단과 교리의 차이를 넘어서 하나가 되어야 하고, 영적 지도자는 예수님의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본받아 정죄보다 은혜와 사랑으로 서로를 회복시키고,

육체적·영적인 짐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를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성경 중심으로 연합하며, 국가의 안정을 위해 기도하고, 진정으로 하나님을 위한 일을 하며 사랑과 회복의 가치를 통해 복음을 성취하길 바란다”고 설교했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기독인회장 윤상현 의원은 축사를 통해 “한국교회 대표기관 한교총의 제8회 총회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역동적 섬김의 리더십을 보여준 제7회 대표회장단에게 감사와 차기 대표회장단에게 축하를 드린다”며, “국회에서 기독의원들이 합심하여 차별금지법과 동성애 관련법을 저지하고 있으니 기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기독인회장 윤상현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또,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0대 김정석 감독회장도 “한교총은 한국교회 공교회성 회복과 연합을 위해 한마음으로 하나님 나라 확장에 동역해야 한다. 어둠에 빛을, 소외된 자에게 소망을, 슬픔당한 자에게 위로를 전하는 한교총, 연합과 일치를 통해 긍정적 영향을 이 사회에 전하는 한교총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권의 선교사 전기에 이어 ‘한국 선교의 문을 연 스크랜턴’, ‘한국교회 부흥의 선구자 길선주’, ‘알렌, 한국교회의 둥지를 만들다’, ‘호주인 개척자 헨리 데이비스’ 이상 4명의 선교사 전기를 출판하였음을 보고했다.

선교사 전기 저자들 

이밖에도 한국교회를 위해 헌신한 한국교회법학회 음선필 교수, 백석대 장동민 교수, 총신대 박용규 명예교수, 부산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 거룩한방파제 홍호수 목사, 문화체육관광부 이명희 사무관에게 표창패를 증정했으며, 굿피플, 한국교회봉사단, 기아대책 등 20개 협력 기관의 기관장들이 초청되어 축하했다.

제8회 대표회장에 취임한 김종혁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복음 전래 140주년을 맞이하면서, 이제 복음 전래 200년을 향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고, “우리 사회와 교회가 직면한 도전과 문제들을 되돌아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복음의 본질로 돌아갈 것, 대한민국의 통합과 화합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 교회의 하나 됨과 민족 통일의 초석을 이룰 것, 교회의 거룩성과 순결성을 회복할 것,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교회로 거듭날 것”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한교총은 제8회 총회를 마무리하며 제7회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공동대표회장 오정호 목사, 김의식 목사, 이철 감독, 임석웅 목사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하였고, 한국교회의 연합과 대한민국의 평화, 창조 질서를 허무는 법제화 반대, 기독교문화유산의 보존을 위한 실질적 활동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발표하였다.

결의문과 취임사 전문은 다음과 같다.

                                                제8회 총회 결의문

한국기독교 140년 동안 복음이 흥왕하여 전국 방방곡곡에 교회가 세워지고, 선교하는 한국교회가 되도록 복 주신 은혜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신앙의 자유를 누리며 살게 하신 하나님의 자비하심에 감사하며, 한국교회총연합은 제8회 총회를 개최하며 교회의 연합과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첫째, 우리는 한국교회의 교단간 연합으로 교회의 세속화를 배격하고 말씀 중심의 목회, 다음세대와 함께하는 교회, 이웃을 섬기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짐하며, 기독교문화 창달과 교회의 부흥을 위해 헌신한다.

둘째, 우리는 평화의 절실함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대화를 통해 속히 종식할 것을 촉구하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복음적 평화통일,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한다.

셋째, 우리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국론 통합을 바라며, 창조 질서를 허무는 동성애 옹호법과 제도를 거부하며, 기후 위기와 저출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기독교문화유산의 보존을 위한 법제화와 실질적 활동에 힘쓸 것을 결의한다.   2024년 12월 5일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 제8회 총회 대의원 일동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 제8대 대표회장 취임사

존경하는 한국교회 성도 여러분!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해 오신 모든 동역자 여러분! 부족한 사람이 한국교회총연합 제8회기 대표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 드립니다. 오늘 이 취임은 저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특별히 맡기신 사명임을 깊이 깨닫고, 막중한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복음의 역사와 하나님의 은혜)

140년 전, 어둠에 싸였던 조선 땅에 하나님의 복음이 전파되었습니다. 그 빛은 아무런 희망이 없던 우리 민족에게 새로운 생명의 길을 열어 주었고, 하나님의 은혜로 깨어난 조선은 오늘날 대한민국이라는 자유와 번영의 나라로 거듭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복음을 통해 이 땅에 기독교적 가치를 심어 주시고, 대한민국을 복음의 나라로 세워주셨습니다. 그 은혜 아래 대한민국은 세계 속에 빛나는 나라, 선교의 대국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하나님의 무한하신 은혜를 기억하며 다시금 그분께 찬양과 영광을 돌려 드려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역사적 은혜를 기억하는 것을 넘어, 복음이 처음 전해졌던 그 시절의 순수한 신앙으로 돌아가, 하나님 앞에 겸손히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복음 전래 200년을 향한 미래 비전)

복음 전래 140주년을 맞이하면서, 이제 우리는 복음 전래 200년을 향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해야 합니다. 이 시점에서, 오늘날 우리 사회와 교회가 직면한 도전과 문제들을 되돌아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한 다섯 가지 비전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야 합니다.

지난 역사를 돌아보면,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의 능력이 한국교회의 부흥을 일으킨 원동력이었습니다. 이제 다시 초기 한국교회가 추구했던 “오직 복음, 오직 말씀, 오직 십자가”로 돌아가 교회의 순결성과 순수한 열정을 회복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부흥의 시대를 열어갈 것입니다.

둘째, 대한민국의 통합과 화합을 위해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합니다.

한국교회는 지역과 이념, 계층으로 분열된 대한민국을 복음 안에서 하나로 묶고, 십자가 안에서 국민의 저력과 역량을 하나로 묶는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이 시대적인 사명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갈등을 해결하고, 십자가의 은총으로 화해와 평화를 이루어, 대한민국이 통합과 화합의 길로 나아가도록 앞장서야 합니다.

셋째, 교회의 하나 됨과 민족 통일의 초석을 이루어야 합니다.

한국교회총연합의 이름 아래, 우리는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헌신해야 합니다. 이 하나 됨은 민족의 하나 됨으로 이어져, 남과 북의 화해와 통일을 이루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통일 한국의 새 시대를 준비하며, 복음의 빛이 한반도 전역에 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넷째, 교회의 거룩성과 순결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오늘날 교회를 위협하는 다양한 세력과 비성경적인 가치관들이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그런 세속적 흐름에 타협하지 않고, 교회의 순결성과 거룩성을 지키기 위해 앞장서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건히 서서 한국교회가 진리의 등불로 세상 속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합니다.

다섯째,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교회로 거듭나야 합니다.

한국교회는 지금까지 음지에서 헌신과 봉사로 이웃을 섬겨왔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본질적인 사명이요, 복음의 실천적 과제입니다. 앞으로도 한국교회는 주님 오실 때까지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에 있는 이웃들과, 죽음의 사선을 넘어 대한민국에 안착하신 탈북민들, 해외에서 오신 다문화 가정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며, 하나님의 따뜻한 손길을 그들에게 베풀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한국교회 성도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한국교회 지도자 여러분!

140년 전 복음이 이 땅에 뿌려지고 열매를 맺기까지 수많은 선교사와 성도들의 헌신과 눈물이 있었습니다. 그 믿음의 유산 위에 세워진 오늘의 한국교회가, 복음전래 200년을 향한 여정에서도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사명을 충실히 감당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저는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으로서, 한국교회와 함께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이루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다시 한번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리며, 그동안 한국교회총연합을 헌신적으로 섬겨오신 지도자 여러분과 오늘 총회에 참석하신 각 교단의 대표님들, 부족한 사람의 취임을 축하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들, 저를 한교총 대표회장 후보로 추천해 주신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와 한교총 사무를 담당해 오신 직원 여러분들께 큰 감사를 드리오며, 총회에 참석해 주신 언론인 여러분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해 드립니다.

다가오는 연말연시에 한국교회와 대한민국 위에 하나님의 가없는 은총이 충만히 임하시기를 기도하며, 이만 취임사에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2월 5일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 제8회기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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