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설교 X-파일’ 세미나, 구약은 오실, 신약은 오신 메시아, 요한계시록은 ‘다시 오실 메시아’?
신-구약 성경에서 떼낼 이유 없어 같은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복음, 상징, 사탄 아닌 성령님 보여주셔 하나님 심판, 성도들 결국 승리해 비밀 해결 등 사람 높이면 다른 영 독특한 문체, 십자가 복음은 같아.
“한국교회 성도들이 요한계시록 첫 설교를, 출석 교회 목사님에게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유튜브 등을 통해 불건전한 종말론자들이 창궐하는 요즘, 건강한 요한계시록 설교가 가능하도록 돕고 이단들의 요한계시록 해석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자리가 마련됐다.
‘요한계시록 설교 X-파일’ 공개 세미나가 12월 9일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 아가페홀에서 개최됐다. 기독교포털뉴스 설립 12주년을 기념해 열린 세미나에서는 정윤석 대표기자가 세 차례 강의했으며, 원천침례교회에서 후원했다.
사이비나 이단 단체들은 처음부터 잘못된 교리를 주입하지는 않는다. 치유 사역, 동성애 반대, 보수 정치, 이스라엘 회복 등 성도들이 공감할 만한 주제를 앞세워 접근한 뒤, 잘못된 교리로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다.
이후 성도들이 출석 교회와 목회자에 대해 불만을 품게 만들어, 교회를 떠나게 하고 소속을 옮기게 한다. 세미나는 20년 이상 이단을 추적하고 탈퇴자들을 상담해 온 전문기자가 요한계시록을 성경적으로 해석하고 설교할 수 있도록 실제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요한계시록은 지금 이단 사이비들이 가장 잘 활용하는 ‘놀이터’가 됐다. 문제는 정통 교회 성도들이 출석 교회에서 요한계시록 설교를 들어보지 못하고 있다는 점. 정통 교회에서 요한계시록에 대한 바른 설교나 지침을 듣지 못하니, 성도들이 호기심과 궁금증을 교회 밖에서 해결하려다 이단 사이비와 접촉하게 되는 실정이다.
이를 위해 세 차례 강의 후 참석자들에게 미출판 자료인 ‘요한계시록 X-파일 22주 설교 한글 파일’을 제공했다. 요한계시록 22장을 22주에 나눠 설교할 수 있도록 작성한 자료이다.
이날 세미나 강의에 나선 정윤석 기자는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요한계시록을 마치 신구약 성경과는 별개로, 또는 신구약과 다른 계시를 하는 것처럼 오해하고 왜곡시켜 왔다”며 “요한계시록에 신구약 성경이 증거하는 것과 다른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다. 신구약 성경이 지지하고 뒷받침하는 동일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이 쉬지 않고 나온다”고 밝혔다.
정윤석 기자는 “예를 들어 구약은 오실 메시아, 신약은 오신 메시아, 계시록은 ‘다시 오실 메시아’를 증거한다는 표현이 대표적”이라며 “계시록이 재림을 증거하는 성경이라고 강조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나, 신구약 성경에서 별도의 본문을 떼내 강조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신구약 성경은 모두 일관되게 그리스도가 ‘구원자’이심을 증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기자는 “따라서 그리스도를 ‘오신, 오실, 다시 오실’로 나누고 신구약 성경에서 계시록을 따로 떼어내 말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그래야 계시록을 별개가 아닌, 신구약 성경의 연속선상에 있는 ‘포함된 계시’로 자연스레 받아들이기 때문”이라며 “요한계시록은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의 구원을 무수히,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계시록에서 우리는 십자가와 부활에 기초한 재림 신앙, 그리스도에게 시선을 고정시킨 재림 대망, 참된 재림 신앙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계시록에서 ‘다른 예수’를 찾아선 안 된다. 계시록을 공부하다 다른 예수나 구원자를 가르치거나, 조금이라도 예수 외에 다른 어떤 존재를 중요하게 부각하는 뉘앙스를 풍기는 성경공부가 있다면 바로 중단해야 한다”며 “이단 치고 계시록을 악용하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계시록을 공부하다 이단 사이비에 빠진 사람들이 많다. 반면 계시록을 통해 우리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시면, 안전한 요한계시록 읽기와 성경공부”라고 설명했다.
정 기자는 “계시록에는 ‘상징’이 많이 나오는데, 요한을 데리고 환상을 보여 주시는 분이 공포의 대마왕이나 사탄이 아니다. 바로 성령님이시다”며 “성령님이 계시록을 통해 하시는 가장 중요한 일은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것’이지, 3차 세계대전이나 핵전쟁, 인류의 미래를 알려주시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화려하고 권세 있어 보여도 결국 하나님의 심판이고, 성도들은 결국 승리할 것이니 소망을 가지라는 것”이라고 했다.
정윤석 기자는 “따라서 계시록을 풀어 준다며 자신이 2천 년 만에 계시록의 비밀을 풀었다든지, 자신이 사도 요한처럼 계시의 비밀을 하늘로부터 받아서 풀어주는 목자라든지, 계시록 11장에 등장하는 두 증인과 같은 증인이라든지, 마지막 때 계시록 말씀을 대언하는 사자라는 등, 사람을 드높이는 방식의 계시록 해석은 성령님이 아닌 ‘다른 영’이 하는 것임을 분별해야 한다”고 정리했다.
그러면서 “계시록에서 ‘다른 복음’을 찾아선 안 되고, ‘바른 복음’을 읽어내야 한다. 특히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하마스 전쟁 이후 두려움과 공포에 빠져 있는 이런 시기일수록 계시록에서 ‘다른 복음’을 찾으려 해선 안 된다”며 “계시록이 매우 독특한 문체로 기록됐지만, 요한복음이나 히브리서와 같은 복음을 발견해야 맞는 것이다. 계시록에는 십자가의 복음이 넘치고도 넘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계시록에는 신화처럼 떠도는 파괴와 공포, 전쟁과 재앙이 아니라 구원의 메시지가 차고 넘친다. 이 구원의 복음을 붙드는 방식으로 계시록을 읽어야 안전하다”며 “계시록을 공포와 두려움의 서신으로 만들어 성도들을 협박하고 교회를 혐오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면, 우리는 그들을 ‘이단 사이비’라고 표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65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