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칼럼) 칭의(稱義)와 성화(聖化) 오세열 교수 (미드웨스트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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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칼럼) 칭의(稱義)와 성화(聖化) 오세열 교수 (미드웨스트대학원)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4.08.24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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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손상된 심령에는 상실된 마음과 혼미한 생각과 허망한 욕망이 존재한다. 상실된 마음은 도덕에 대해 무감각하게 됨을 말한다. “또한 저희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저희를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 버려 두사 합당치 못한 일을 하게(롬1:28)”하셨다.

칭의(justification)는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써 하나님 앞에 의롭다함을 입는 것을 의미한다. 칭의는 예수그리스도를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함으로써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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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일은 순간적으로 이루어진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10:9-10).”

그러나 성화(glorification)는 그리스도를 영접한 후 일생동안 하나님께 순종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감으로써 얻게 된다. 그래서 구원은 순간의 기적이요 성숙한 삶은 일생동안 해야하는 일이다.

주변에 예수님만 믿고 순종하지 않는 크리스천이 많음을 볼 수 있다. 인간은 하나님으로부터 지음을 받은 후 에덴동산에서 타락함으로 하나님 앞에서 쫓겨났다. 그 후 예수그리스도 구속의 은혜로 변화되어 하나님의 자녀로까지 신분의 변화를 가지게 된다. 이와 같은 인간의 역사는 네 단어로 요약된다.

“창조되었고(FORMED) 타락했고(DEFORMED) 구속되었고(TRANSFORMED) 영화롭게 되었다(CONFORMED)”.

첫째,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을 받은바 되었다(FORMED).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창1:27)”하셨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아담은 범죄하기 전 지혜와 계시, 재능과 모략, 지식과 여호와를 아는 영으로 충만하였다.

하나님은 아담을 로봇같이 창조하지 않고, 순종과 불순종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주셨다. 인간과 로봇의 차이는 무엇인가? 로봇은 프로그램대로 절대 순종하지만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실 때 그것을 원하지 않으셨고, 자유의지에 따라 하나님의 뜻을 따르도록 만드셨다.

둘째, 하나님은 아담의 범죄함으로 인하여 인간을 죄인으로 규정하시고, 사형선고를 내렸다(창3:17-19). 그리하여 인간은 하나님의 생명으로부터 분리되었다(DEFORMED). 범죄 함으로 인하여 우리 형상은 왜곡되고 하나님과 원수가 되었다. “기록된바 하나님이 저희에게 혼미한 심령과 보지 못할 눈과 듣지 못할 귀를 주셨다 함과 같으니라(롬11:8).”

우리의 손상된 심령에는 상실된 마음과 혼미한 생각과 허망한 욕망이 존재한다. 상실된 마음은 도덕에 대해 무감각하게 됨을 말한다. “또한 저희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저희를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 버려 두사 합당치 못한 일을 하게(롬1:28)”하셨다.

필자 오세열 교수는 Midwest 대학원 리더십 교수이며, 성신여대 명예교수, 목회학 박사(D.Min), 목사, 경영학박사(고대)이다.​

그리고 혼미한 생각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깨닫지 못하고, 사단의 계략도 알지 못한다. “만일 우리 복음이 가리웠으면 망하는 자들에게 가리운 것이라. 그 중에 이 세상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고후4:4).” 그리고 허망한 욕망으로는 인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결국 하나님을 떠나게 된다.

셋째, 2000년 전 하나님은 예수그리스도로 하여금 친히 십자가에 달려 “의인으로 불의한 자를 대신하게 하심(벧전 3:18)”으로 죄인인 우리가 하나님께 직접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다(TRANSFORMED)(롬5:19).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서 다 이루셨다면 구원을 받기 위해서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인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3:23).”

인간을 개선시키기 위해 인류는 법률제정, 교육, 환경개선이라는 방법을 즐겨 사용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으로는 인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 못한다. 법률제정은 인간의 외면적인 면을 통제할 뿐 내면적 인간의 개선에는 아무런 진전을 가져올 수 없다.

교육 또한 지식을 통해 인간을 개선시키지 못하며, 오히려 인간을 능란하게 만들 뿐이다.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쾌적한 여건을 도모하지만 더 나은 환경 속에서도 인류의 내면세계를 변화시키지는 못한다. 우리의 단호한 의지나 힘으로는 안 되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를 진정 변화시켜준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5:17).” 십자가에 달린 우편강도는 평생을 강도로 살아왔지만 운명하기 직전 예수님을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여 순간적으로 구원에 이르렀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고전15:22)얻게 되었다.

아담의 원죄가 모든 인류에게 전가되어 모든 자가 죄인이 되었지만 그리스도 한분으로 인해 모든 자가 생명을 얻게 되었다. “곧 우리가 원수되었을 때에 그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목 되었은즉 더욱 그의 살으심을 인하여 구원을 얻을 것이니라(롬5:10).” 한사람 아담의 순종치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된 것같이 한 사람 예수님의 순종하심은 많은 사람을 의인으로 만든다.

넷째,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해 주셨을 뿐 아니라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신분으로 높여주셨다(CONFORMED).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너희는 다시는 무서워하는 종(slave)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sonship)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롬8:14-15).”

이제 우리의 손상된 마음은 새로운 마음으로 회복된다. 회복된 마음은 분별력있는 마음으로 나타난다. 회복된 마음은 빼앗기지 않도록 지켜야한다.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4:23).”

우리의 영적인 마음은 성령과 화합하여 하나님의 깊은 진리를 깨닫게 된다.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고전2:10).” 새로워진 마음은 우리로 하여금 이 세상을 본받지 않게 하며,

우리를 향하신 선하시고 온전하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게 만든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라(롬12 :1).”

오세열 (미드웨스트대학원 신학교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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